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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재상 Alex Oct 17. 2022

알렉스가 생각하는 2023년 소비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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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생각하는 2023년 소비트렌드 정리를 첫번째로 정리해보았다. 당장 생각나는 것들을 먼저 간략히 정리해보았고, 이후 추가로 떠오르고 정돈할 시간이 있으면 두번째, 세번째로 적어볼 생각이다. 이미 올해 내가 멘토링이나 코칭, 어드바이징이나 컨설팅을 하고 있는 대기업이나 중견기업, 스타트업들은 여기에 맞춰서 사업방향성 설정과 사업전략, 사업기획, 마케팅 전략을 돕고 있다.


이런 트렌드를 사업적으로, 마케팅적으로 어떻게 활용할 지까지는 정리하지 않을 것이다. 일단 내용이 너무 길어지고 당장 그만큼 더 쓰기도 귀찮다. 그리고 내 밥벌이 차원에서 그 부분들은 따로 정리해서 활용하고 있고 활용할 생각이다. 


<<2023년 소비트렌드 5가지>>


1. 새로운 의식의 중장년 소비자 등장


영화 아메리칸 뷰티를 떠올리면 된다. 중장년은 우리나라 정부 기준으로는 중년 30-49세, 장년 50-64세를 의미하지만, 내가 말하는 중장년은 30대후반에서 60대중반 정도다. 과거 이 나이대면 나보다 가족을 위해 나를 희생하면서 모든 것을 내려놓았지만, 점차 의식이 바뀌고 있다. 여전히 가족이 중심이기는 하지만, '나'를 완전히 놓지 않는다. 더구나 그 나이대에 1인 가정이나 비혼, 돌싱 등 전통적인 가족형태로 삶을 살지 않는 사람들도 매우 많아졌다. '가족을 챙기면서 건강이 최고다'를 넘어서 중년과 장년으로 어르신이 되는 것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여전히 젊다고 생각하고 건강 뿐 아니라 외모와 취미, 자기계발에도 관심이 많다. 더구나 이들은 세대중 가장 소득이 높기도 하다. 


2. 근무 및 업무형태의 다양화


코로나로 인해 근무 및 업무형태가 다양화되었다. 천천히 오고 있던 변화를 코로나가 급속히 당겨버렸다. 포스트 코로나던 위드 코로나던 코로나 상황이 종식되어가고 있는 올해 하반기 다양화된 근무형태를 어떻게 할 지에 대한 기업의 고민이 많다. 일시적이었으면 다시 예전으로 쉽게 돌아갔겠지만, 2년 가까이 지속된 탓에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 자체를 바꿔놓았다. 전처럼 오프라인 근무로 완전히 돌아갈 수는 없게 되었고, 다양화된 근무와 업무형태를 기업운영에 어떻게 활용할 지에 맞추게 될 것이다. 거기에 아직 논의단계긴 하지만 주 4일제 이야기도 슬슬 나오고 있다. 직원 입장에서는 시간활용도가 높아지게 된다. 사람들의 생활이 기본적으로 9to6에 맞춰져 있는데 이 틀이 점차 깨지기 시작할 것이다.


3. 무료서비스의 유료화


세상에 공짜는 없다. 최근 몇년 소비자들은 무료서비스에 너무나 익숙해져있다. 하지만 그 무료서비스들이 원래는 유료서비스라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매우 많다. 당장 배달서비스만 떠올려봐도 배달서비스 가격이 올랐다고 생각하지만, 가격이 오른게 아니라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급자와 이해관계자인 기업들이 원래 받아야할 돈을 고객에게 덜 받았다가 이제 받기 시작했다는 것이 더 정확하다. 지난 몇년 산업과 경제가 급격히 디지털과 모바일화되고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시장을 파고들어 자리를 잡아가는 기업들이 많아졌다. 이들이 치열하게 경쟁하면서 서비스 확장을 위해 투자금이나 수익 일부를 마케팅 비용으로 쓰면서 프로모션을 해왔다. 그런데 주요시장에서 승자가 하나 둘 나오고 있고, 경제상황이 안좋기 때문에 더이상 돈을 쏟아붓기 어렵게 되었다. 


4. 세대 구분 없는 보수화


정치적 보수를 의미하는게 아니다. 생각의 보수화를 말한다. 보통 연령이 높을수록 보수적인 성향을 보인다고 하지만, 각 세대의 특성은 유지하되 세대 상관 없이 삶에 대한 생각과 행동은 더욱 보수적으로 바뀔 것이다. 침체된 경제가 최소 4~5년 이상 갈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먹고 살기 힘들 때는 보수적인 성향이 강화되는게 일반적이다. 딴 생각도 하고 딴 시도를 자유롭게 해보는 것도 상황이 좋을 때 이야기지 실패확율이 더 높아지고 실패하면 재기가 더 어려워지면 보통사람들은 몸을 사릴 수 밖에 없다. 요즘 몇년동안 유행하던 혹은 트렌드였던 플렉스, 욜로, 파이어족, 창업, 투자, 대퇴사의 시대까지 순식간에 쏙 들어갔다. 이런 상황에 어떻게 돈 벌고 살아야 할 지를 시작으로 위험을 회피하는 방향으로 생각을 바꾸고 있다.


5. 새로운 기술들의 상업화 가능성 타진


세상이 곧 순식간에 바뀔 것처럼 여기저기서 호들갑 떠는 동안 그 근거로 나왔던 많은 기술들이 조금씩 세상에 나와 시장과 고객을 조심스럽게 만나고 있고 내년에는 본격적으로 등장할 것이다. 그 동안 말은 많이 들었지만, 주위에서는 잘 보이지 않았던 AI, 메타버스, 로봇 등등 그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나 제품들이 쏟아져나오기 시작하게 된다. 지금까지 여기저기서 찔끔찔끔 나오기는 했지만, 대부분 사람들 입장에서는 남의 나라 이야기였다. 내 주위에서는 잘 보이지도 않고 체감도 잘 안되었기 때문이다. 소비 트렌드를 선행하는 기술 트렌드가 수년 지속되면서 기술적 노하우는 충분히 쌓이고 있고 시장과 고객의 눈높이에 맞는 제품, 서비스가 나오는 시점이다. 더구나 더이상 비용만 쓰기에는 경제상황도 안좋아서 기술의 상업적 가능성을 보여줘야만 한다. 반전은 분명 내년을 시작으로 그렇게 되겠지만, 의외로 잘 느껴지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이다. 사람들이 의식하지 못하는 부분에 먼저 적용이 되면서 제품, 서비스를 고도화 시키게 되기 때문에 잘 느끼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새로운 기술의 상업화 가능성을 확인하는 차원에서 나오기 때문에 제한적인 시장과 고객에게만 먼저 시도할 수 있다. 그 결과가 안좋다면 다시 시장에서 철수하고 다음 기회를 기다리면서 기술을 고도화시키고 계속 Product-Market-Fit을 찾게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향후 트렌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당장 떠오르는대로 2023년 소비트렌드에 대해 5가지를 먼저 생각해보았다. 일단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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