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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컬 100

피지컬100, 넷플릭스, 예능, mbc, 추성훈, 윤성빈

by 강재상 Alex


피지컬 100, 오랜만에 집중해서 볼 수 밖에 없는 화끈하고 재미있는 예능 프로 등장이다. 현실판 오징어게임이라는 말이 빈말이 아니고, 전세계적으로 화제가 될 만하다.


1. 타고난 외모와 보기 좋은 몸으로 먹고 사는(?) 패션근육과 인플루언서들이 줄줄이 탈락한다. 보여주기 위한 근육질 피지컬과 실전 근육 피지컬의 차이를 여실히 보여준다.


2. 몸과 몸이 부딪히고 몸으로만 말하면서 진정한 성평등을 보여준다. 몸을 쓰는 상황에서 쓸데없이 남녀 구분하지 않는다. 그걸 성적 볼거리로 포장하지도 않는다.


3. 요즘 남들 편하게 놀고 먹고 연애하는거 엿보기 심리 깔고 구경하는 예능이 대세다. 보는 사람 돈 털어서 지들 즐기는 거 왜 봐야하는거지 싶은 현타가 종종 온다. 출연자들이 제대로 고생하고 경쟁하는 것을 극한으로 끌어올린 땀내 찐하게 나는 예능이다. 과거 무한도전, 출발 드림팀 보는 기분이다. 유행은 돌고 돈다.


4. mbc가 제작해서 넷플릭스에 납품한 걸로 말이 많았는데, 칼을 간 mbc가 느껴진다. 케이블TV와 유튜브 등등 경쟁매체에 밀리는 공중파라고 하지만, 수십년동안 쌓아놓은 제작노하우는 쉽게 따라잡을 수 없음을 증명한다. 억지로 스토리 만들어넣지 않아도 게임 그 자체에만 집중시킬 수 있는 mbc 예능제작 노하우의 집약체가 피지컬 100이다.


5. 편집의 문제일 수도 있지만 유독 사투리를 쓰는 참가자가 정말 많다. 지역별 인구수를 생각하면 절반 가까이 표준어를 써야 하는데 표준어 쓰는 참가자는 20~30%도 안되는 것 같다. 피지컬은 지방에 많은건가?


시즌1 절반 봤는데, 화요일에 남은 에피소드 올라오면 나머지 절반을 다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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