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최민식, 피지컬 100 추성훈까지, 중년아재진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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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최민식, 피지컬 100 추성훈까지!

지금까지 미디어에 비춰진 40대 중반 이후 중장년 아재들은 젊은이들 조롱의 대상인 힘없는 뒷방 늙은이, 구먹과 욕을 부르는 극한 꼰대, 타도할 기성 부조리를 대표하는 빌런이나 아내와 자식을 끔찍히 위하거나 괴롭히는 아버지 정도로 단순히 패턴화되어 묘사 되었고 조연에 불과했다. 하지만 최근 카지노의 최민식, 피지컬 100의 추성훈까지 중장년 아저씨들이 패턴을 깨고 당당하게 주연이 되어 엄청난 흥행까지 이끌었다. 간간히 젊은이들처럼 보이는(?) 꽃중년이 등장하기는 했지만, 현실성 떨어지는 외모로 진정한 아재라 할 수는 없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얼굴이나 몸에 나이가 제대로 새겨진 진짜 중장년 아재들이었다. 중장년 아재들은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고 무시하거나 피하는 투명인간 취급을 받아왔는데 말이다.

트렌드 특강을 하거나 컨설팅할 때마다 이야기하는데, X세대와 베이비부머 세대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의식을 가진 중장년 세대가 등장하며 향후 최소 10~20년 간 이들이 가장 돈 있고 힘 있는 상태가 될 것이기 때문에 미디어에서 비치는 모습도 점차 이렇게 달라지게 되는게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앞으로 이런 케이스가 점점 더 많아지고 주류의 한축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