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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재상 Alex Feb 26. 2023

2030 보다 더 건강히 오래 일할 수 있을 것 같다

건강, 일, 음식, 식이요법, 마케팅, 트렌드


요즘 20대와 30대를 보면서 건강 관리만 신경 쓰면 이 친구들 보다도 더 오랫동안 일 하면서 밥벌이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들의 삶에 대한 생각, 일에 대한 태도, 업무역량 등 소프트웨어적인 부분은 모르겠고 최소 몸뚱이 하나만 가지고도 이들과 비교해서 경쟁력이 있다는 판단이다. 지금의 40대나 50대와는 달리 이들이 어렸을 적부터 지금까지 자신의 몸을 어떻게 다루어왔는지를 보면 이들이 40대와 50대가 되었을 때 건강 상태가 엉망일 것 같기 때문이다. 


앞선 세대는 영유아와 10대 때는 부모에 의해 먹는 것에 대해 관리 받고 절제를 강요 받으며 살아왔고 이후 성인이 되서 마음대로 먹고 싶은 것을 먹고 살 수 있게 되었을 때도 기본적으로 음식들이 요즘 음식에 비해 훨씬 덜 자극적이었다. 입맛도 그렇게 형성되다보니 지금도 아주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게 된다. 반면에 요즘 20대와 30대는 어렸을 적부터 커피나 탄산음료 등 몸에 안좋은 음식들에 노출되어 있었고 더구나 먹는 것에 대한 절제를 배울 일도 없었다. 유기농이다 몸에 좋은 거다 등 건강에 좋은 음식은 훨씬 더 많이 먹었겠지만, 아이러니한 건 그 때 중요한 것은 얼마나 건강에 좋은 음식을 먹느냐보다 좋지 않은 음식을 덜 먹고 골고루 적당히 먹느냐에 달려있다는 사실이다. 더구나 스무살 성인이 된 후로는 맵고 짜고 달고 느끼하고 극도로 자극적인 음식을 즐기거나, 건강 챙긴다고 외모 가꾼다고 몸만든다고 특정 음식이나 건기식, 보충제 등을 식사 대신 하기도 한다. 모드 몸에 무리가 가는 식이방식이다. 지금 40대, 50대가 몸에 몸 상하는 음식 먹기 시작한 것도, 그것도 지금 음식보다 훨씬 덜 자극적인 음식에 상대적으로 단기간 노출 되었음에도 40세만 넘어가면 각종 성인병이나 대사증후군 앓기 시작하는데 더 안좋은 걸 더 오랫동안 먹은 20대와 30대 속 건강이 어떨지 모르겠다. 


흥미로운 지점은 지금의 20대와 30대가 이제까지의 그 어떤 세대보다도 건강과 외모에 가장 관심이 많고 노력도 많이 한다는 점이다. 20대부터 건기식과 영양제 챙기는 건 물론이요, 술과 담배하는 사람도 적고, 몸 만든다고 운동도 열심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몸에 안좋거나 무리를 주는 음식을 피하는 것이다. 바디프로필 찍었지만 속은 엉망인 사람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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