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마케팅, 디카, 필카, 레트로, 갬성, 감성, 사진
세대가 또 넘어가서 이제는 필카도 아니고 디카를 레트로 감성의 매력이 있다고 느끼며 중고디카의 매력에 빠진 어린 친구들이 생기기 시작했다고 한다. 처음 그 말을 듣고서는 디카도 벌써 추억의 물건이 되었다는 사실에 잠시 뒤통수 맞은 느낌이었지만, 이내 곧 든 생각은...
언제부터인가 요즘 휴대폰 카메라로 찍은 사진이 이유는 모르겠지만 뭔가 중요한 하나가 빠진 듯 느껴져서 단순한 ‘기록’, ‘memory'일 뿐 ’사진’이라고 여겨지지가 않았었는데, 그게 바로 내가 예전에 필름 카메라나 디지털 카메라로 찍었을 때 사진에 담겼던 광학렌즈만의 그 무엇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곧바로 추억방 서랍을 모두 뒤져서 옛 디지털 카메라를 꺼냈다. 다행히 아직 잘 작동한다. 다시 자주 써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