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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시
매화나무아래서
(광양 매화 축제장에서) 3월 허리 미세먼지 자욱한 날 남쪽 매화 보러 가네 이왕이면 밝은 색 점퍼를 입고 장록 속 선글라스 꺼내 도시락 배낭 메고서 우리 부모 아이들 잘되라고 희망을 품으며 길 나섰네 고래 뱃속 같은 차속에서 울렁임을 참고 맨 매화 탄생을 보러 왔네 비싼 축제 음식 말고 싸 온 도시락이 왜 이렇게 맛있는지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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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18.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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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삣
뽀얀 미소
단아한 숲길의 디카시 13.
세상이 무너져 내릴 것 같을 때 어둑하고 습하고 차가워서 몸서리 쳐질 때 아름다운 함박눈 내려 주시네요 당신의 친절한 위로가 고마워서 따스하게 피어나는 뽀얀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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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Mar 0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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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아한 숲길
디카시
생
때론 갇히고 때론가깢으로탈출한다. 타인이 밀어 절벽으로 혹은 스스로 허공으로 떨어져 나뭇가지에 걸쳐진 몸 살기 위해 버티지만 먼산이 겹쳐서 어둠이 짙다. 희미한 불빛이 숨구멍이다. 낭떠러지에서 대퇴부를 쓰다듬는다. 버티는 삶에서 버쩡다리하고 지지하느라 고생 많았다. 뜨거운 태양아래 매달려 열꽃 피는 혼을 식히느라 늘어만 가는 흰 머리카락 '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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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0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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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삣
사랑이 뭘까?(2)
그녀의 29세
디카가 유행하던 시절 카메라 한 대를 샀다. 그는 사진 찍는 기술은 없었지만 나의 가장 예쁜 모습을 잡아낼 줄 알았다. 웃는 표정에서 더 예쁘게 웃는 얼굴을, 미소 짓는 입가에서 더 상큼한 각도를, 서 있는 자세에서 라인이 더 아름다운 미세한 순간을 포착했다. 그의 눈에 그것이 반드시 보였다. 성능 좋은 카메라가 아니어도 전문 포토그래퍼의 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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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2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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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반지
김밥 꽁댕이
단아한 숲길의 디카시 11.
사 남매 소풍날, 새벽부터 엄마는 분주하셨지 구스름한 참기름 냄새 산처럼 쌓여가는 김밥 썰자마자 사라지는 꽁댕이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김밥 꽁댕이. 꽁댕이: 꼬랑이(꼬리) 의 방언(강원, 전북, 평남, 함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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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Feb 18.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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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아한 숲길
디카시
하얀 낮달
달이 밝은 밤이면 잠이 오지 않아 이리저리 뒤척이다 추억의 책장을 넘긴다. 밤이 지나고 새벽녘까지 달이 지질 않더니 한낮까지 떠있는 낮달 하얀 달 이렇게 하얀 달이 뜨면 옛사람들이 생각난다. 연결고리가 끊어진 그리운 사람들 박하사탕을 입에 넣어 환해지는 것처럼 나도 누군가에게 그냥 가끔 생각나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어 이지러진 하얀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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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1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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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삣
디카시
입춘추위
입춘이 지났지만 겨울보다 지독히 춥다. 겨울이 벗어놓은 마른 나뭇가지들을 본다. 미니멀리즘 닮은 가지들이 무수히 눈에 들어온다. 비운다고 다 꺾일 순 없었나 보다. "너도 쉽지는 않았겠군" 서서히 봄햇살이 너의 까칠함을 새잎으로 덮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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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Feb 0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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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삣
눈 내리듯
단아한 숲길 디카시 7.
하나의 생명으로 나서 떠나기까지 소복하게 쌓이는 사연들 누군가는 겨우 반 백년 살아놓고 다시 구름이 되었더이다 그 사연들 자꾸 되살아나 허공에 날리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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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Jan 3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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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아한 숲길
디카시
밥친구
잔치국수 한 그릇도 같이 먹는 사람이 있을 때 더 맛있다. 내 앞에서 밥같이 먹어주는 밥친구가 가족이든 지인이든 고맙게 느껴진다. 어쨌든 새해잔치는 다시 시작이 되고 올 한 해도 무탈하고 복되길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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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2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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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삣
The 디카詩랑 With the dicapoem
17. 사진과 시어의 향을 품다 With Photo & Poem
멈출 수 없다 Be unstoppable 빠져드는 사랑앞에 돌파구는 없다 벗어나는 길은 흠뻑 젖어드는 것이다 시간 보낼 각오하는 것이다 In front of falling love There is no breakthrough The way to escape is To get drenc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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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1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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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필
디카시_벽을 뚫고
벽을 뚫고 삶이 힘들다고 하소연하는 게 네 앞에서는 참 무색하겠다 교래자연휴양림 휴양관을 들어서다가 벽에 생명력을 뿜어내고 있는 작은 식물들을 보았다. 척박한 저곳에서도 살아보겠다고 저리 애를 쓰는 데 함부로 힘들다고 말하지 말아야겠다 생각해 보는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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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Jan 1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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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별
우아한 비밀
디카시 2.
네가 날면 날개 끝에 빛이 스미고 깃털 사이로 바람이 춤춘다 지금 너 어디로 가는지 네 날개 너머 세상에는 무엇이 있는지 그 비밀을 잠시 내게 와 말해주지 않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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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Jan 1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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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아한 숲길
조제의 시선, 디카시
보석이 되는 시간
보석이 되는 시간 한 때는 날카로운 파편 조각에 불과했겠지. 서로 부서지고, 아팠던 순간들을 고스란히 안고 있겠지. 너희 참 대견하다고 쓰담쓰담 손에 꼭 쥐어본다. 어떤 보석들보다 더 눈이 부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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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Dec 3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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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
조제의 시선, 디카시
몽돌의 방식
몽돌의 방식 길게 뻗은 수평선 여기 이 모든 순간에도 밑줄 긋고 싶어집니다 당신은 내 맘도 모르고 말갛게 몽돌 몽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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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Dec 3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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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
조제의 시선, 디카시
가야금
가야금 가야금, 그 슬픈 울음의 요람이 될 운명 햇살과 바람, 눈과 비 온 가슴에 다 담고 못다 울 한(恨)도 햇살에 담금질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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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3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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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
찰칵! 디카시
#불어라, 바람
모든 게 멈춰 버린 것 같은 시간 다시 바람이 불어준다면... *뜨악하다* 1. 마음이 선뜻 내키지 않아 꺼림칙하고 싫다. 2. 마음이나 분위기가 맞지 않아 서먹하다. 또는 사귀는 사이가 떠서 서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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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2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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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햇살
우리, 어느 색에 살고 있는가
디카시; 잡아두는 시간
펼쳐진 색 안에 살 것인가, 색을 지정하며 살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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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Dec 1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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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배
찰칵! 디카시
#미련
옷을 얇게 입어 추위에 잠깐 떨었다고 감기몸살이 왔다. 탄핵의 광장은 얼마나 더 추울까? 모두 따뜻한 봄을 향해 가 듯 하루빨리 그날이 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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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Dec 1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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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햇살
디카시인의 5단계
디카시 신조 디카시 생활화, 디카시 예술화 디카시 정서화, 디카시 철학화 디카시 종교화를 위하여! -정유지 오늘의 창은 '디카시인의 5단계'입니다. 디카시는 대한민국이 종주국입니다. 2004년 디지털문학의 한 장르로 태어났습니다. ‘디카시인의 5단계’를 작성해 봤습니다. 1단계는 디카시 생활화입니다. 신인상, 신춘문예, 공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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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Dec 1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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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지
날마다 솟는 샘물
디카씨의 일기 먼 길 떠나던 군상들이 의자에 몰려 앉아 가쁜 숨을 고른다 서로의 몸에 서로를 포개고 앉아 온기를 나눈다 어서 가자고 바람이 길을 재촉해도 뭉그적 대는 가을, 조금만 더 있다 가겠다며 스크럼을 짜고 버팅긴다 '우리가 차가운 건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며' 겨울이 백설기를 한 상 차려 다독거린다 그제야 미적미적 일어서는데 벌써 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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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Dec 04. 2024
by
수우미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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