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발전, 커리어, 노동, 일, 업
최근 기술 발전과 상용화 방향을 보면 지금까지 사람들이 상상한 것과 달리 육체노동자 보다는 사무직이, 4050 보다는 2030이 더 직접적인 피해를 보게 될 듯하다.
로봇, AI 등 기술만 봐도 육체노동을 대체할 수준으로의 발전은 매우 더딘 동시에 특정영역을 대체해도 더 많은 다른 육체노동 일이 생기고 있다. 기술과 정보를 다루는데 더 친숙하고 기민하다는 이유로 당연히 2030 어리고 젊은 친구들이 세상을 주도할 것이라고 사람들이 말해왔지만 실제로는 이들이 현재 하고 있는 일을 직접적으로 대체하는 방향으로 사무직과 전문직 일이 고도화 되고 있고, 반면에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를 통해 임플리케이션이나 인사이트를 뽑아내고 각종 변수를 처리하는 것이 그렇게 변화하는 사무직 일의 핵심이자 유일한 일로 되어가는 흐름 때문에 모두는 아니지만 4050 중 일잘러와 타칭 전문가의 가치가 급격히 올라가고 있다.
최소 10년 이상은 이 추세가 이어질 듯한데, 그렇게 되면 냉정하게 판단컨데 새로운 세상은 복합적인 사고를 통해 문제해결을 할 수 있도록 혹은 특정 직무영역에서의 깊은 전문성을 갖도록 잘 훈련받은 지금의 십대와 이십대 초중반 알파 세대 일부가 이끌어가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단순히 돈으로 역량을 쌓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서 지금과 공정과 경쟁의 의미도 바뀌고 지금보다 더 위를 향한 기회의 사다리는 열릴 것이다. 물론 극소수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가 될 것이고, 대부분은 인공지능의 지배를 받는(?) 육체노동자가 될 수 밖에 없다는 점은 기술 발전의 아이러니로 느껴진다. 종종 말해왔듯이 터미네이터 스카이넷의 현실은 이렇게 현실화되고 있다. 인공지능과 로봇이 인류를 말살하는게 아니라 자기들이 하기 힘든 일을 인간에게 시키는 방식으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