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의 변화를 원한다면 할 일
회사를 다니면 각자 목표가 있다. 밥값을 버는 것만일 수도, 다음 커리어의 발판을 만들겠다는 것이든 새로운걸 배우는 것이든 많은 목표를 가질 수 있지만 한가지 말리는 것은 자신이 회사의 문화를 바꾸겠다, 사람들을 바꾸겠다는 것이다.
남을 바꿀 생각은 가장 어리석고 비효율적이다. 오히려 그런 사람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다른 사람이나 조직에 강요 아닌 강요를 하다가 배척당한다. 문화는 누구 한 사람이 자신만의 목표를 갖고 다른 사람을 열심히 자극한다고 바뀌는게 아니다.
무언가를 진정으로 바꾸고 싶다면 자신이 바라는 방식으로 함께 일을 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조직은 결국 자체로서 유기적이라 좋은 쪽이든 나쁜 쪽이든 시스테믹하게 움직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역시 변화를 위해서가 아니라 일을 잘 하기 위해서라는 분명한 목표 안에 실행되어야 한다.
자신이 원하는대로 일이 되어 가는 구조를 만들고 그 과정에서 누군가는 책임감을 깨닫게 될 수도 있고, 타의에 의해서라도 주도성이 조금 더 좋아질 수도 있고 일하는 문화가 바뀔 가능성이 높아진다. 하지만 이 역시 결과적으로 그렇게 될 수도 안 될 수도 있다. 기대할 필요도 이유도 없단 뜻이다.
일을 하는 구조가 일단 생기면 자신의 생각이나 욕심과는 다를 수 있지만 조직에 가장 적절한 방식대로 자리를 잡게 된다. 그것이 긍정적이라면 기뻐하면 되고, 아니라면.. 당신은 괜한 짓을 한 번 해 본 경험을 갖게 됐다. 그것도 나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