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끝, 배포 및 등록 시작!
당신의 제품과 서비스가 팔리지 않는 이유, 마케팅
방금 2박3일 대구-부산 출장으로 내려가는 KTX 안에서 일정보다 하루 먼저 책 실물이 나왔다고 출판사에서 사진을 찍어서 보내주셨습니다. 제가 실물을 보고 만질 때, 그리고 서점 매대에 있는 걸 볼 때 또 느낌이 다르겠지만, 워드도 된 최종 원고, 그리고 인쇄용 디자인 파일이 드디어 이렇게 손에 잡히는 실물 책이 되는 순간은 언제나 신기하기만 합니다. 활자로 인쇄된 책을 읽으면 이상하게 분명 제 글인데도 제 글처럼 느껴지지 않는 괴이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이제 배포에 들어가고 내일이면 인터넷서점에 등록될 것 같다고 합니다.
이미 사고는 쳤고 어떻게든 수습을 해야 하는 시점이네요. 원래 출간계획이 없었던 건인데 출판사에서 제안을 받아 수락하고 출간까지 불과 3개월이 걸렸고, 출판사에서 원고를 보시고 기획의도에 맞춰 기대했던 퀄러티로 나왔다면서 은근히 기대하셔서 (앞서 낸 세 권의 책들도 저 같은 듣보잡 작가치고는 초판 인쇄물량이 만만치 않았는데 이들과 비해서) 이번 책 초판 물량을 엄청 찍게 되었습니다. 부담감이 상당하네요...
출간 전날이니 이제는 안팔리면 어떻하나 현실적인 부담감과 압박이 엄청나게 내리누릅니다. 하- 도망하고 싶다.. ㅡㅡ;;
P.S 더구나 책 내면서 책에 얼굴 사진을 넣기도 처음입니다. 외모콤플렉스가 있어서 이런거 진짜 싫어하고 쪽 팔리지만 모든 걸 걸었다는 의미로 굳이 자위해봅니다. 숨고 싶다.. ㅡ.,ㅡ
http://www.yes24.com/Product/Goods/1188047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