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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재상 Alex Dec 04. 2016

도리를 찾아서, 역시나 믿고 보는 픽사다운 유머와 모험

(노 스포일러), 도리를 찾아서, 니모를 찾아서, 픽사, 디즈니, 영화

도리를 찾아서, 역시나 믿고 보는 픽사다운 유머와 모험!  (평점 7.5/10)


'도리를 찾아서'는 2003년 커다란 흥행과 감동을 선사한 '니모를 찾아서'의 후속편 격인 영화이다. 아니 후속편이라기 보다는 번외편이라고 해야하나 싶기도 하다. '신비한 동물사전'이 해리포터 세계관을 공유하는 별개의 영화인 것과 비슷한 면이 있기 때문이다. 정확하게는 도리를 찾아서는 니모를 찾아서에서 조연으로 등장하여 니모를 찾는데 활약한 단기기억상실증 물고기 도리가 자신의 과거를 찾고 가족을 찾아가는 이야기이다. 그 여정에 니모를 찾아서의 두 주인공이 조연으로 동참한다.



역시나 도리를 찾아서는 믿고 보는 픽사영화답다! 환경과 가족을 강조한 또렷하지만 촌스럽지 않게 주제를 스토리에 자연스럽게 풀어내는 세련됨과 감동은 물론이고, 영화 시작부터 끝까지 모험과 액션, 감동과 유머를 촘촘히 배치해서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짜릿한 재미를 영화내내 선사한다. 거기에 2003년에서 2016년으로 긴 시간이 흐르는 동안 더욱 발전한 기술력은 과하지 않지만 너무 자연스러워서 더 놀라게 만든다. 특히 물을 표현한 기술력은 무엇이 현실이고 무엇이 CG인지 오히려 현실 보다 더 현실처럼 느껴질 정도이다.



도리를 찾아서는 구구절절 말이 필요없는 명불허전의 애니메이션이다! 하지만 픽사 애니메이션에 기대하는 딱 그 정도 수준의 영화이다. 모자라다는 의미가 아니라, 픽사 애니메이션의 평균치가 너무 높아서, 그 평균치는 일반적인 영화의 최상위급이다, 딱 그 정도도 정말 대단한 것이지만, 픽사영화라고 생각하면 기억에 각인될 정도로 놀라울 정도는 아니라는 의미이다.


도리를 찾아서 (Finding Dory, 2016) 

감독 앤드류 스탠튼  

출연 엘렌 드제네레스, 헤이든 롤렌스, 알버트 브룩스, 에드 오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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