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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재상 Alex Oct 12. 2024

핸섬가이즈

핸섬가이즈, 이성민, 이희준, 한국영화, 코메디, 영화평

#핸섬가이즈, 올여름 개봉영화 중 극장에서 보고 싶었던 거의 유일한 한국영화였는데, 개봉 당시 일도 많았고 다른 영화들 챙겨보느라 타이밍을 놓쳤었다. 예매해놓았다가 취소하고 다시 하길 여러번 반복했을 정도. 앞서 리뷰한 하이재킹과 더불어 #디즈니플러스 에 올라와서 곧바로 봤다.



개봉 당시 극장에서 봤어도 대만족했을 듯하다. 내가 원하고 기대했던 바를 정확하게 보여주고 오히려 그 이상을 보여준다. 착한 돌아이(?) 두 명이 나와서 단지 겉으로 보이는 모습 때문에 의도치 않았게 오해를 받고 사고가 벌어진다는 코메디는 언제나 기본 이상의 재미를 보장한다. 단 무조건 주연배우들의 연기가 뒷받침이 되어야만 하는데 #이성민, #이희준 투 탑이면 믿고 볼만하다고 생각했다. 역시나 기대를 화끈하게 채워준다.



한창 마케팅으로 전면에 내세웠던 두 돌아이가 오해 받는 상황에서 오는 코메디는 그 자체로 기대한 바대로 즐겁게 만들어주는데... 반전은 그 이후다. 중반부 이후 전반부에 차곡차곡 쌓아놓았던 밑밥을 가지고 악마가 등장하는 코믹 호러물로 완벽하게 변신한다. 예상과 기대를 넘어서는 재미는 그 지점부터 발생한다. 마치 호러 클래식 #이블데드 를 연상시키는 설정을 즐겁게 꼬면서 가지고 논다. 



물론 호불호는 갈리는 스타일의 영화다. 코믹 호러, 호러풍 코메디 장르에 B급 감성 바탕으로 풀어가니 어쩔 수 없이 대중 관객을 품는데 한계가 명확하다. 나처럼 코드가 맞는 관객들에게는 이렇게 재미있는 영화도 없지만 말이다. 그래도 올여름 개봉한 한국영화 중 흥행에 성공한 영화로 분류되니 매니아들용 영화임을 감안하면 그야말로 엄청난 흥행을 한거다.



속편이 나오길 기대해본다. 단 지금 캐스팅 그대로 한다는 조건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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