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북, 출간, 작가, 일의기본기, 사회생활, 일잘러
2025년 새해 들어 첫 업무일인 오늘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와서 받았는데 좋은 소식이었다.
최근 벌써 제12회 대상 수상작들이 공개되었을 정도로 이제는 신진 작가의 등단 루트 중 하나로 자리를 잡은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를 통해, 살면서 전혀 계획하지도 생각하지도 않았던 '작가'라는 명함을 추가하게 만들어준, 제6회 브런치북 프로젝트 대상 수상작으로 내 첫번째 책인 '일의 기본기: 일 잘하는 사람이 지키는 99가지일을 잘하는 사람이 지키는 99가지'가 2019년 9월 9일 출간되었다. 시간 참 빠르다. 벌써 5년이 넘었다니. 그런데 갑자기 지난 책 이야기를 왜 하는건지...
출간 당시 책과 연계해서 강연과 교육 등 여러가지 콘텐츠를 함께 만들어서 지난 몇년 쏠쏠하게 재미를 봤다. 작년부터 슬슬 책발이 떨어지는게 느껴졌고 지금은 완전히 잊고 있었는데, 출간 당시 북러닝 과정을 만든 한 교육업체에서 갑자기 연락이 온거다. 북러닝 과정과는 별개로 해당과정용으로 만든 온라인 콘텐츠만 따로 팔고자 하는데 가능한지에 대한 문의었다. 이미 몇몇 기업과 기관에서 본 과정을 이러닝에 넣어달라고 했고, 그래서 온라인 콘텐츠 과정은 별개로 수익 배분으로 추가 계약을 원한다고 했다. 개인적으로는 출간 직후 책 판매와 특강, 교육과정 판매 홍보 목적으로 만들었던 북러닝 과정이다보니 출간한지 5년이 지난 지금, Why not?
집필하면서도 생각했고 그 사이 여러권의 책을 내면서도 생각했지만 책을 쓸 당시 모든 상황과 맥락도 딱딱 맞았고 주제와 내용도 그렇고 단순히 첫번째 책이라는 감정적 애착을 넘어서 지금까지 쓴 책들, 내가 낳은 자식들 중에서 가장 효자다. 출판사와 계약을 몇년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계약서를 한번 찾아봐야겠다. 그 기간에 따라 재미있는 일을 만들 수도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