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묘한이야기, 넷플릭스, 영화, 리뷰, 영화평
기묘한 이야기 시즌4, #기묘한이야기4 는 여전히 재미있긴 했지만 이전 시즌과 달리 매회 런닝타임이 너무 길어서 보는데 부담스럽기는 했다. 그러나 본격적인 예열을 마치고 후반부에 들어서니 마치 #어벤져스 1편부터 4편을 연이어 보는 것처럼 매회 정말 재미있고 잘만든 블록버스터 영화 시리즈를 보는 기분이 들었다. 매순간 '와우!'가 절로 나오고 '미쳤다!'란 생각이 들었다. 오늘 오전에 컨설팅이 잡혀있음에도 도저히 멈출 수가 없어서 새벽까지 끝까지 봤다.
내가 최고의 영화이자 시리즈 중 하나로 여기는 #나이트메어 #드림마스터 를 바탕으로 #기묘한이야기 시즌1 시나리오를 쓸 때부터 시즌4까지 미리 써놓은 것처럼 딱딱 맞아떨어지는 내용이 혀를 내두르게 만들 정도로 감탄이 나왔고, 역시나 미드 #미션임파서블 과 #마블 #어벤져스 시리즈처럼 수많은 캐릭터들을 단 한명도 허투로 쓰지 않고 각자 역할과 개성을 선명하게 부여한다. 관객 미치게 만드는 고구마 캐릭터도 없고 매끄럽고 강렬하게 이야기를 시원시원하게 쭉쭉 뽑아낸다. 영화 #아바타3 도 좀 배웠으면 좋겠네, 아무튼.
엔딩을 지나 마무리 지을 때 대놓고 시즌5를 위해 아주 찐하게 저렇게 여운을 남기고 끝내버린게 공개했던 2022년 당시 팬들이 열 좀 받았겠다 싶었다. 마무리를 덜 지어서 혹은 마무리가 용두사미가 되어서가 아니라 이미 #기묘한이야기5 가 순차적으로 공개하고 있는 지금 결과론적으로 시즌5, 다음 이야기가 나올 때까지 3년 이상 걸리면서 팬들을 안달복달 초조하게 기다리게 만들었으니 말이다. 역설적으로 난 최종 시즌이라는 시즌5가 나오고 나서 보기 시작했으니 이런 경험을 하지 않게 되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올해 한 모든 선택과 일 중에서 가장 잘한 일 중 하나가 연말에 기묘한 이야기 시리즈를 봤다는 것이라 감히 말할 수 있다. #쿠엔틴타란티노 가 6070영화키드로서 90과 2000년대 그 감성을 완벽하게 구현해냈다고 하면, 기묘한 이야기는 그 다음 세대이자 시대인 나와 같은 8090영화키드가 2010년 2020년대에 완벽하게 그 감성을 재현해낸 작품이라 더욱 좋았다. 시즌5 하나 남았다. 이번주는 다시 일이 있지만 틈틈히 봐야겠다. 특히 목요일인 2026년 1월 1일에 시즌5와 시리즈 전체의 마지막회가 공개된다고 하니 더욱 설레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