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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재상 Alex Apr 02. 2017

이제는 오직 카카오톡!

SNS, 트렌드, 마케팅, 브랜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브런치, 블로그로 SNS활동을 적극적으로 하기는 하지만,

이미 SNS의 중심이 최소한 우리나라에서는 카카오톡 하나로 모두 합쳐지면서 중심이 되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다음 카페로 시작한 커뮤니티, 각종 메신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브런치, 블로그, 트위터, 밴드 등등 수많은 SNS가 흥망성쇄를 거듭하면서 사람들의 니즈에 맞춰서 살아남거나 사라져왔다.

그런데 몇년 전부터 보이는 재미있는 트렌드는 앞서 나왔던 모든 SNS채널들이 카카오톡으로 통합되고 있다는 것이다.

예전에는 각 SNS채널별로 목적성에 맞춰서 선택하고 활동을 했다.

예를 들어 수다를 떨고 싶으면 메신져, 사람들과 한꺼번에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하기 위해 커뮤니티,

나를 중심으로 나를 드러내면서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서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콘텐츠 공유와 배포를 위해 블로그와 브런치 등

사용목적별로 명확하게 구분해서 SNS 채널을 선택하고 활동을 했다.

물론 현재도 그렇게 사용하고 있기는 하지만 예전만큼 많은 사람들이 적극적이지 않으며, 무엇보다도 물리적 정신적으로 나이가 어릴수록 카카오톡 하나로 대부분 활동을 한다.

이미 그들에게 카카오톡은 단순한 메신져를 넘어서 버렸다.

카카오톡을 메신져라기 보다는 통합된 커뮤니케이션 네트워킹 서비스로 사용한다.

특히 단체카톡창 자체가 예전 커뮤니티나 블로그,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까지 합쳐진 역할을 한다.

그래서 단체카톡창을 닫지 않고 그걸로 네트워킹을 한다.

사람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트위터의 150자나 인스타의 사진 한장 조차도 부담스러운 소통방식인 듯으로 인식하는 듯하다.

대신에 아무말 대잔치 분위기로 가벼운 말이나 사진, 이모티콘으로 소통을 하고 각종 정보와 자료를 공유하면서,

단톡창이라는 폐쇄적 커뮤니티 속에서 각 창별로 자신을 구분해서 포지셔닝한다.

그런 면에서 젊은 친구들이 오히려 점점 더 폐쇄 커뮤니티화 및 시크립클럽화된 SNS로 숨어서 활동을 하고 있다.

재미있는 것은 단톡창은 과거 커뮤니티의 속성을 가지고 있어서 단톡창 장악과 유지여부 자체가 권력을 상징한다는 점인데,

커뮤니티보다 폐쇄성은 훨씬 강하고 소통횟수는 무한대에 가까워서 권력이 견제되기도 어렵다는 점이다.

왠만한 강심장이 아니면 그 창 속에 속하느냐 마느냐도 왕따 안당하기 위해서 더욱 자신을 잃고 대세를 따라야 하는 분위기다.

아무튼 이제 유일한 SNS는 카톡이다.

나이를 떠나서 여전히 유지되고 있는 다른 SNS채널 이용자들의 특성을 함께 생각해보면, 왜 이렇게 SNS 트랜드가 흘러가는지 그 이유도 명확하다.

어쨌든 카톡이 앞으로 어떻게 서비스 형태를 진화시킬 지는 모르겠지만, 메인 서비스가 여전히 메신저 형태를 벗어나지 못했는데,

그 부분을 새로운 개념으로 진화시켜야 더욱 성장하지 않을까 싶다. 혹은 그걸 해결해주는 새로운 SNS가 등장하면 카톡도 순식간이 밀리지 않을까 생각한다.

일단 요즘 친구들에게 일반적으로 수개에서 수십개 있는 단톡창을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게만 개선해주는 것을 시작으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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