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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재상 Alex Apr 05. 2017

리더의 역량 : 조직 분위기와 역학관계 파악 및 대처

사회생활, 조직생활, 인간관계, 리더, 리더십

그동안 여러회사와 많은 조직을 직접 겪으면서 느낀 리더에게  필요한 또다른 자질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진정한 리더라면 자신이 맡고 있는 조직 내부의 분위기와 구성원들 간의 관계, 그리고 분위기와 관계로 인해 어떤 일이 발생할 수 있는지 알고 있어야 한다.
이것을 파악하고 있지 못하면, 조직에 업무나 인력에 대한 문제가 발생했을 때, 그 원인을 겉으로 보이는 것으로만 판단하게 되어 근본적인 해결책을 도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분위기와 역학관계가 단기적으로, 그리고 중장기적으로 어떤 흐름을 만들어 조직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지도 가늠하고 있어야 한다.
이는 조직의 성장과 발전, 그리고 업무 성과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근원적인 요소인데, 의외로 놓치고 있거나 관심을 두지 않고 있을 수 있다.
혹은 그것을 알면서도 귀찮아서 방치하거나 자신이 사적으로 그 혜택을 받고 있어서 모른 척하는 경우도 있다.
이럴 경우 겉으로는 아무런 문제가 없어보이지만, 속은 겉으로 보이는 것과 전혀 다르게 돌아갈 수 있다.
한 예로, 표면상으로는 서로 으쌰으쌰하면서 재미있고 즐거워 보이는 가족 같은 분위기를 지향하는 조직인데, 업무성과도 저조하고 꾸준히 사람이 그만 두는 경우를 보았다.
그만 두는 사람들마다 건강상 문제로, 더 좋은 기회가 와서 등으로 퇴사이유를 이야기했는데, 근본적인 퇴사이유 혹은 퇴사를 마음 먹게 한 시발점은 다른 곳에 있었다. 업무가 아니라 사적 공동체와 문화를 강요하면서 그 기준을 따르지 않거나 마음에 들지 않으면, 왕따를 시키거나, 뒷담화 소재로 삼아 재미로 입방아를 찧거나, 전체분위기와 여론을 그 사람에 대해 안좋게 몰아가거나, 조직 안에서 업무진행을 어렵게 하거나, 공동체에 속하지 않은 사람들 간에 이간질을 시켜, 쓸데없는 '감정소모'로 완전히 지치거나 질려버려서 조직을 벗어나고 싶게 만들었던 것이었다.
진정한 리더라고 하면 당연히 이런 일들에 대해서도 정확히 인식하고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해야만 한다.
모르고 있다는 것도 직무를 다하지 않은 것이고, 알고 있음에도 공정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도 직무를 다하지 않는 것이다.
특히 이미 알고 있으면서 정과 감정에 흔들려서 단호하게 조치하지 않는 것은 최악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진정한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참 많은 역량과 스킬이 필요하다. 정말 쉽지 않은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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