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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재상 Alex Aug 24. 2017

관계지향과 개인주의 성향

사회생활, 직장생활, 조직, 직장, 개인주의, 인간관계

사회생활과 직장생활을 하면서 조직원의 생각과 행동과 관련해서 신기한 경험을 한 적이 있다.

관계지향적인 성향과 개인주의 성향을 동시에 지닌 조직원들이었는데 상식적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발생했다.

하물며 그들조차도 자신의 일이 아니라 남의 일로 바라볼 때는 옳지 않다고 하면서 실제 생각과 행동은 다르게 한다.

일의 성과와 상관 없이 자신을 편하게 해주고 감정적으로 잘해주는 사람을 선호하고 따른다.

일의 내용은 중요하지 않고 절대적으로 일량을 적게 주면서 직장이 아니라 사교모임처럼 재미있거나 즐겁게 놀고 사적으로 친한 것처럼 대해주면 좋아한다.

물론 사람은 감정의 동물이자 조금이라도 더 편한 것을 찾기 때문에 특히나 관계지향적 사람들이라면 더더욱 그런 것을 좋아하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어차피 일을 통해, 경험을 통해 성장하고 발전하는 것보다 그 순간 사람들과 재미있고 행복한 것이 목적이고 더우기 직장 안에서는 그렇게 지내도 일단은 월급이 나오니 더욱 안주하고 사교생활에 집중하게 된다.

객관적으로도 이해가 되는 부분이다. 그저 잘해주면 장땡인거다.


그런데 신기하다고 말하는 것은, 그렇게 하는 것이 옳바르지 않아도 자신에게 피해만 없다면 문제시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일이 성과가 나지 않거나 진도가 빠지지 않는 것이 이야기하는게 아니라, 부정적인 방법으로 주위사람들이나 회사에 피해를 끼치면서 그 혜택을 나눠주는 경우에도 그 사람을 따른다.

넓게 생각하면 옳바르지 않은 방법을 통한 혜택을 함께 받고 있으니 '암묵적 동의'이자 '공범'이라 말할 수도 있는데도 말이다.

자신이 직접적으로 책임을 상황이 아니니 상관 없다는 것만큼 지극히 개인주의적인 판단은 없지 않을까 싶다.

더 상황이 안좋아지면 그 사람을 중심으로 하나 둘 모여 똘똘 뭉치게 되는데, 그렇게 되면 이미 조직의 목적과 그 모임, 개인의 목적이 전혀 달라지면서 조직에 암세포가 자라나기 시작하고 비상식이 상식으로 점차 변하게 된다.

그리고 이런 분위기는 점차 확산되면서 더 심해지는 악순환의 과정을 거치게 되고 조직은 점차 망해가게 된다.

그렇지만 조직은 그것을 알아채기가 점점 더 어려워진다. 암묵적 동의하에 모두가 하나가 되어 그 분위기가 깨지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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