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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재상 Alex Feb 25. 2018

모든 걸 다 오픈하는 이유

경영, 신조, 자아, 커리어, 노하우, 사업, 창업, 마케팅, 브랜드

"다 오픈해서 말하면 다른 사람들에게만 좋은 일 하는거 아냐?"

주위사람들에게 이런 말을 자주 듣는다. 


구두로든, SNS(페이스북, 브런치, 블로그 등)든 지금 하고 있는 사업이나 스캠코칭, 마케팅이나 전략/기획 노하우 등등 가지고 있는 모든 걸 그냥 다 솔직히 이야기한다. (비록 그 경험이나 지식, 노하우, 인사이트가 손발 오그라들 정도로 미천하지만 말이다)
걱정해주시는 분들도 틀린 말은 아니다. 다 그렇게 오픈하고 퍼주고 나면 다른 사람들은 그거 보고 따라할 수도 있고 그거에 맞춰서 나한테 해를 끼칠 수도 있지 않냐는 의견이다. 물론 그럴 수도 있다.  


하지만 난 관점이 다르다.
첫번째는 대승적으로는 그걸 모두 나눠서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면 그걸로 만족한다.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다 털어내면서 이미 난 다음단계나 다다음단계를 준비하고 나아간다. 그게 발전이라고 생각한다. 어찌보면 다 버림으로서 새로운 것을 채워야만 하는 긴장감을 스스로 만들어낸다. 예전에 유행하던 광고문구, "따라올테면 따라와봐"라는 생각으로 산다. 이는 직장 다닐때도 마찬가지였다. 자기가 갖고 있는 능력 한둘개 가지고 악착같이 그걸로 평생 먹고 살려고 바둥거리는 사람들이 불쌍해보였었다. 그렇게 살면 얼마나 불안하고 비루할까 하면서 말이다.


두번째는 다른사람들이 따라하고 흉내내봤자 한계가 있다는 점이다. 독서와 똑같이 다독이 중요한게 아니라 그걸 소화해서 자기 것으로 만들고 자기 일이나 인생에 자기 방식으로 적용해야 자기것이 된다. 일도 마찬가지이다. 똑같은 내용으로 사업이나 일을 전개하거나, 강연자료 ppt를 그대로 베껴서 사용한다 한들, 그 내용은 원래 만든 사람이 아니면 소화할 수 없다. 하물며 그걸 다른 사람들에게 자기 것인양 말을 하거나 강연을 할 지라도 조금만 똑똑한 사람들이라면 그게 그 사람 것이 아니구나 다 안다. 오히려 그런 사람들은 그렇게 하면 할 수록 자기 무덤을 파는 꼴이다. 전체 룰을 세팅하고 판을 깐게 나이기 때문에 점차 더 늪으로 빠질 수 밖에 없다.


세번째는 나와 같은 생각이나 비전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모으기에 솔직함 이상 없다는 것이다. 이미 이런 경험이 많고 여전히 크게 덕을 보고 있다. 사람이 모이고 함께 도모하고 더 재미있는 일들을 즐겁게 저지를 수 있다. 나중에는 오히려 그들이 그저 따라하는 '사짜'들을 찾아서 입소문과 평판으로 그들을 막거나 배제시켜준다. 또한 인식의 전환과 같이 커다란 과업을 공감대를 통해 함께 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내가 일부 손해를 볼 수 있으나 시장을 만들고 키워주기 때문에, 혼자서 시장을 만들어가는 것보다 훨씬 더 효율적이다. 두번째와 연관되는 내용인데, 어떤 방식으로든 시장이 커지면 내가 가져갈 수 있는 파이도 함께 커진다.


그래서 앞으로도 계속 진심과 솔직함을 담아 다 오픈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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