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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무실의 싸이코 – 심각한 자기중심적 뺀질이
세상은 넓고, 싸이코는 많다.
내가 다시는 회사도 예외는 아닙니다.
다양한 인간 군상에 대한 대처법을 좀 생각해봅시다.
(폭력, 성추행 등 도를 넘어서는 건 신고로 해결할 일이고, 여기서 다루는 주제는 이 정도 수준은 아니지만, 큰 스트레스를 유발해서 회사 때려치우고 싶게 만드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오늘의 문제 케이스. 심각한 자기중심적 뺀질이
“상사가 보고 있을 땐 팀웍의 화신처럼 움직이는 척 하지만, 상사가 사라지면 어떻게든 일을 다른 사람에게 떠넘긴다. 자기 맡은 일 진도도 느리고, 품질도 엉망인데, 상사가 평가한다고 하면 그 짧은 시간에 주변에 하소연을 해서라도 그 평가 대상 업무만은 그럭저럭 버텨낸다. 상사가 하는 말엔 무조건 고개 끄덕끄덕, 하지만 자세히 보면 무슨 지시를 받은 건지 제대로 알지 못해 주변에 물어보기 반복. 일하는 시간보다 외모 꾸미는 시간이 많고, 꽤 세련되기 입고 다니지만, 외모만 세련될 뿐 내용도, 내공도 없다.”
아마 직장에서 보는 가장 흔한 문제 사례 중 하나일 겁니다.
위에 묘사만 보면 어린 직원의 문제고 시간이 지나면 고쳐지지 않을까 생각하시겠지만, 나이먹으면 아래 같은 사람이 됩니다.
“안하무인에, 뭔가 가지고 있는 겉보기 스펙은 번드르르 한데 실력은 형편없고, 내공은 아무것도 없으면서 아는 체하고 어려운 용어나 써대는 사람이 됩니다. 화려하게 입고 다니며 주목받고 싶어하는 관종, 그러면서 상사나 진짜 실력자 앞에서는 한마디도 못하는 사람…”
많이들 보셨죠 이런 분들?
간단한 대응책 몇 가지를 알아봅시다.
1. 논리적으로 상황을 설득해봐야 절대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이며, 타인의 입장 따위는 아예 고려안하는 태도 안바뀝니다. 논리적으로 설득하려고 절대 시도하지 마세요.
2. 일을 떠넘기려 하거나, 책임을 회피하려고 하면, Mirroring으로 대응하세요. 우는 소리하며 일 많아서 힘들다고 좀 나눠서 해달라고 할 때 한번 들어주면 그 다음부터는 아예 대놓고 일 떠넘깁니다. 우는 소리 할 때 여러분도 같이 우는 소리 하세요. “에구, 힘들겠어요. 그런데 어쩌죠? 나는 어제 밤새웠는데…혹시 내 일좀 나눠가 줄래요?” 같은 식으로 말이죠.
3. 윗사람의 권위를 활용하세요. “우리 일 너무 많아서 둘 다 힘든데, 우리 팀장님께 가서 일 좀 줄여달라고 할까요?” 이처럼 말하면 이 뺀질이 절대 팀장에게 안갑니다. 굳이 드잡이질 하지 마시고, 윗사람이면 꼼짝못하는 기질을 활용하세요.
4. 안되는 건 명확하게 안된다고 처음부터 자르세요. 이런 뺀질이들 특징이 한번 선의 베풀어주면 그게 권리인줄 압니다. 이런 기질이 있다는게 확인되면 그 때부터 매몰차게 자르세요. 아, 물론 화를 내면서 자르면 뒷담화로 돌아오니, 싱글싱글 웃으면서 안된다고 자르세요. 절대 도와주거나 부탁 들어주면 안됩니다. 여러분에게 돌아오는 건 계속되는 무리한 부탁, 그리고 혹시 거절할 경우에 무지막지한 뒷담화 뿐입니다.
5. 그 사람 일은 그 사람이 하게 하세요. 이런 뺀질이들은 사고 잘칩니다. 그리고 수습은 주변에 마음 약한 사람이 떠안는 경우가 많죠. 절대로 사고 대신 수습하면 안됩니다. 역시 웃으면서, “그건 당신이 하신 일이니 당신이 수습하셔야 할 것 같아요. 그럼 이만~”의 태도를 견지하시길.
6. 이런 태도와 성향이 인간관계 혹은 문제해결 패턴에서 자주 보이는 사람과는 상종을 안하는게 최선입니다. 절대 고쳐지지 않습니다.
[글쓴이 : 다니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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