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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재상 Alex Apr 21. 2018

드웨인 존슨표 액션영화, 이번엔 괴수가 등장한다

(노 스포일러) 영화 램페이지 리뷰, 영화, 드웨인 존슨, 괴수영화

램페이지, 드웨인 존슨표 액션영화, 이번엔 괴수가 등장한다!   (평점 7.5/10)
- 영화 램페이지 아이맥스3D 관람 (CGV천호 IMAX3D) -

어느것 드웨인 존슨은 그 자체로 영화장르가 되어 버렸다. 80-90년대 아놀드와 스탤론이 각각 액션영화의 대명사이자 장르를 의미했었는데, 그 이후 20년만에 그 정도의 파워를 가진 액션배우가 드디어 등장했다. 몰론 기준은 스타성과 흥행성이다. 그 사이 액션배우들은 많이 나왔지만, 매니아층이나 작은 시장을 벗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드웨인 존슨은 아놀드와 스탤론과 동급이라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성장했다. 그가 등장하는 모든 영화는 기본적인 흥행 이상은 무조건 보장하며 대박작품도 연이어 나오고 있다. 또한 그가 어떤 영화에 어떤 역할을 맡아도 드웨인 존슨이라는 배우가 주는 고유의 캐릭터가 먼저 눈에 들어오고 영화는 철저히 그 캐릭터를 바탕으로 영화에 맞춰 새로운 면을 더한다. 아놀드가 그랬듯, 드웨인 존슨은 어떤 상황에서도 여유있게 해낼거라는 믿음을 준다고 할까? 그가 죽을거라 걱정 안하고 보게 된다. 근육과 힘만으로도 총알을 막아낼 분위기니 말이다.




앞서 램페이지 영화 리뷰 대신, 주연인 드웨인 존슨 이야기를 한단락이나 풀어낸 것이 의아스러울 것이다. 그렇게 한 이유는 램페이지 역시 드웨인 존슨표 액션영화 장르의 하나일 뿐이기 때문이다. 단지 이번에는 괴수들이 등장하는 괴수액션이 포함된다는 점만 다르다. 배경과 설정, 소재가 모두 바뀌었지만, 역시나 램페이지 또한 드웨인 존슨 영화다. 모든 문제를 해결할 것처럼 든든한 드웨인 존슨 형님의 거대한 등빨 뒤에서 마음 편하게 괴수 때문에 벌어지는 온갖 사건과 사고들을 구경하면 된다. 관객이 기대하는 바로 그것들을 딱 그 수준까지 원없이 신나게 펼친다. 어차피 존슨 형님과 즐겁게 놀 생각으로 영화관에 왔기 때문에 그 기대감을 완벽하게 충족시켜준다. 어떻게 시간이 가는 줄 모르게 혼을 쏙 빼놓고 그냥 즐기면 된다. 말이 되느냐, 논리적이냐, 작품성이 어떠냐 등등은 여기서 논할 바가 아니다. 그런거 기대하고 볼 영화가 아니고 그런 기대치를 애초부터 갖게 만들지도 않았기 때문에, 이런 기대감으로 실망하면 그건 철저히 관객의 책임이다.




영화를 신나게 즐겼는데 의외의 포인트는 딱 하나가 있었다. 생각보다 영화가 매우 잔인했다는 점이다. 가족영화 분위기로 시종일관 펼쳐지는데, 자세한 묘사는 최대한 피했지만 곳곳에 뜨아 싶을 정도로 잔인한 설정과 장면들이 배치되어 있다. 성인등급의 호러영화 수준에 닿을락 말락한 위험 수위를 넘나든다. 싸구려 공포영화들처럼 의도적으로 일부러 끼어넣었다기 보다 영화흐름상 반드시 필요한 부분들이라서 어떻게 표현해야 할 지 고민이 많았을 것 같다. 제대로 묘사하면 성인등급이 되어 버리니 말이다.




드웨인 존슨 형님과 함께 괴수들과 한판 붙고 싶으면 아무 생각 없이 그냥 보면 된다! 존슨 형님이 다 해결해줄테니 안심하고 말이다.

※ CGV천호에서 아이맥스3D로 봤는데, 의외로 괜찮았다. 효과가 최고였다는 의미가 아니라 요즘 아이맥스 그리고 3D라고 걸어놓고 무늬만 그렇고 실상은 그저 티켓값 올려받으려는 꽁수가 많은데, 램페이지 아이맥스3D는 기본은 한다. 3D효과가 필요할 땐 확실히 넣어주고, 괴수영화 특성상 괴수들의 포효와 액션장면들의 사운드가 매우 중요한데 아이맥스 사운드로 의자가 떨릴만큼 확실히 쏟아준다. 


램페이지 (Rampage , 2018) 

감독 브래드 페이튼 
출연 드웨인 존슨, 제프리 딘 모건, 조 맹가니엘로, 말린 애커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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