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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재상 Alex May 06. 2018

영화와 세대 구분, 어벤져스 3편의 흥행을 보면서...

마블, 어벤져스, 영화, 세대, 터미네이터2, 매트릭스, 아이언맨

어벤져스 3편,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기록적인 흥행을 보면서 갑자기 든 생각...


영화를 워낙 좋아하다보니, 스스로 헐리우드키드라 말할 정도로 매니아라 그런지, 강연이던 일상대화던 이야기를 영화를 소재로 많이 쓰는 편이다. 그러다보니 영화를 기준으로 나이와 세대가 갈리는 것을 체감하게 된다.

인생영화가 뭐냐는 질문을 받으면 난 단연코 '터미네이터 2'다. 그리고 스필버그 사단과 제임스 카메론, 폴 버호벤, 팀 버튼의 영화들이 줄줄이 나온다. 그런데 한참전에 이런 질문을 만나는 사람들에게 하면 터미네이터2는 사라지고 매트릭스 시리즈와 반지의 제왕 시리즈로 바뀌었다. 지금 기준으로 30대 중반 정도까지가 그 대답을 많이 한다. 그리고 수년전부터는 또 바뀌었는데, 아이언맨을 필두로 하는 마블영화들이다. 20대들이 그 대답이 많다.  


터미네이터2가 1991년, 매트릭스와 반지의 제왕 시리즈가 2000년 전후, 아이언맨이 2008년이니 10년을 터울로 떨어져있으니 나이와 세대도 10년 간격으로 갈려져있다.


그렇게 생각하면, 어벤져스 3편의 대성공은 당연한 결과다. 마블이 10년전 새로운 세대를 끌어들이고 한눈 팔지 않고 10년 동안 차곡차곡 쌓아둔 파워가 그 세대와 함께 성장해서 일궈낸 성과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마블 슈퍼히어로 영화들에 대한 피로도가 엄청나게 쌓여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향후 10년도 지금 쌓아둔 팬덤으로 버텨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현재 새로운 세대를 위한 시그니쳐 영화가 나올 타이밍인만큼 새로운 세대를 대표하는 영화가 나오는 순간, 점차 흥행력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어떤 영화가 현재 10대와 20대초반을 대표하는 영화가 될 지 향후 몇년이 궁금하다. 물론 나오지 않는다면 그 자리는 계속 마블이 차지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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