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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재상 Alex Oct 07. 2018

패스파인더넷은 에듀테크?

에듀테크, 패스파인더넷, 알렉스넷, 스타트업

패스파인더넷을 설립하면서 '에듀테크' 회사라는 방향성을 단 한번도 잊은 적도 없고 그 방향으로 가고 있지만, 현실은 그냥 '교육'회사다. 솔직히 나도 지금 상황에서 회사소개할 때 에듀테크를 쓰면 민망하다. 

이렇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정말 단순하다. 에듀테크를 지향하지만, '테크'에는 별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 

대신 '데이터'에만 집중하고 있다. 그것도 최소 수년에 걸쳐서 데이터를 쌓아가면서 변화와 결과를 지켜봐야하는 작업이 병행되어야 한다. 


'테크'는 굳이 우리가 아니라도 잘해낼 수 있는 다른 회사들이 넘쳐난다. 우리가 잘할 수 있는 영역도 아니다. 내 생각에 테크는 지금처럼 지속적으로 발전에 발전을 거듭해나가면서 에듀테크 영역과 시장을 본질적으로 뒤흔들어놓을 것으로 믿는다. 그런데 테크가 시장과 고객이 원하는 수준을 넘어서면 더이상'테크'가 경쟁력이 아니라, 테크를 통해 시장과 고객이 혜택을 얻고 성장할 수 있도록 만드는 '데이터'가 궁극적인 경쟁력이라고 생각한다. 데이터와 이를 통한 해결책은 테크영역이 아니기 때문이다. 다른 산업군과 달리 교육산업은 목표가 단순히 좋은 점수를 잘 받기 위한 '스코어링' 교육영역이 아니고는 데이터를 쌓기가 어렵다. 스코어링 교육은 우리나라 입시교육이나 어학, 자격시험에 한정된다. 그나마 그런 형태의 교육 효과에 대한 회의감은 극에 달해있고 느리지만 점차 다른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 


그래서 밝힐 수는 없지만, 한축으로는 커리어패스를 기준으로 본질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과 여러가지 변인들을 조합해서 변화와 결과를 추적하고 있고, 또다른 축으로는 사회생활과 업무, 일과 관련해서 맥락에 따라 여러가지 해결책이 나올 수 있는 문제들을 변인, 문제와 해결책으로 축적하고 있다. 현재 데이터량도 정말 적고 원시적인 수준이지만, 신념을 갖고 도전하고 있다. 만약에 정말 이 작업이 제대로 된다면, 단순히 교육에 한정해서가 아니라 '인간'을 중심으로 무한 확장과 결합되는 형태가 되고,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내고, 공상과학영화에 나오던 일이 발생할 수도 있다. 아직은 그저 공상에 가깝지만, 시작했다는 점에 의의를 갖고 조바심 버리고 천천히 진행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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