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브랜드, 브랜딩
이런게 '진짜 마케팅'이자 '진짜 브랜딩'이다.
우아하고 컨셉츄얼한 말로 고급스럽게 마케팅과 브랜드를 '남의 사례'로 떠드는 건 그저 바람 잔뜩 들어간 지적 허영 놀이이자 말장난이라고 밖에 생각하지 않는다. 이런 사람들이 마케팅 브랜드 바닥에 너무 많으니 마케팅과 브랜드가 그저 돈 많이 써서 우아하게 예쁜거 만드는 현실감각 없는 사람들이라는 비아냥을 듣는거다. 그걸 단순히 소비하는 사람들은 판타지 취미활동이니 별로 할 말이 없는데, 그걸로 돈버는 사람들은 알맹이 없는 말쟁이라고 생각한다. 그걸 자기가 직접 마케팅과 브랜딩에 적용해서 인사이트를 얻거나, 기존에 쌓인 경험을 바탕으로 완전히 소화해서 결과를 예측할 수 있는 수준이 되어야 나는 마케팅과 브랜드 전문가로 인정한다. 비즈니스와 돈이 되게 연결하지 않으면, 무슨 의미인가? 아무리 마케팅과 브랜드 책 많이 읽거나 모임이나 교육 세미나 열심히 나가고 공부하거나 남의 이야기 나누며 토론한다고 생기는게 아니다.
패넷이나 알넷에 모시는 분들의 기준이기도 하다. 그게 어떻게 증명되냐고? 직장인이나 스타트업 창업가들 대상으로 강연 때는 차이가 거의 안난다. 중간중간 혹은 끝에 Q&A하면 혹은 코칭 하거나 세미컨설팅에 가까운 맞춤형 조언을 하면, 곧바로 티가 난다. 물론 이론과 남의 이야기를 잘 정리해주는 사람들도 필요하다. 대신 딱 그만큼의 가치만 인정하고 그만큼만 지불한다. 가장 중요한 So What은 결국 내가 해결해야 하니 큰 가치를 주진 못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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