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브랜드, 비즈니스, 직장인, 패스파인더넷
'현대차 스스로도 그랜저 IG가 대박을 칠 줄은 짐작 못했다 [최고의 반전]' 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고 이게 여전한 우리나라 마케팅의 수준인가 싶었다.
기사 내용은 제목대로였다. 한마디로 힛트를 예상 못했는데 힛트쳤다고...
잘 팔린다는 이야기인데 무엇이 문제인가 싶을 거다.
하지만 난 생각이 다르다...
마케팅 역량 중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수요와 시장 예측력과 고객분석력이다. 비즈니스 측면에서 보면 그게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활동 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부분이 제대로 선행되어야 마케팅 전체 활동, 4P 기준으로 Product, Price, Place, Promotion이 거기에 맞춰서 진행된다. 그런데 그 부분을 제대로 예측 못하고 내놓은 제품이 대박을 쳤다는 것은 그저 운이 좋아서 잘 팔렸다는 말 밖엔 안된다.
예전에 S사에 다니던 사원시절 이런 일이 있었다. 그 당시 Bㅇㅇ LCD TV가 전세계적으로 완전 대박을 쳤고, 그래서 그 사례가 Best Case로 사내에 공유된 일이 있었다. 그 제품을 기획한 사람이 자랑스러운 S인으로 완전 히어로가 되어 계열사들 특강을 돌았는데, 제품 기획부터 판매까지의 풀스토리를 듣고 경악했다. 대박내서 무지무지 자랑스러워하면서 자랑을 했는데, 내용은 원래 니치마켓(틈새시장)용으로 나왔던 제품인데 예상치 못하게 대중시장에서 반응이 뜨거워 결국 대박을 쳤다는거다. 그 말은 바꿔말해서 전혀 예측을 제대로 못했고 기획단계부터 엉망이었다는 의미가 아닌가? 그래서 마케팅 리서치와 인사이트 그리고 기획 측면에서 예측치와 실제 결과가 완전히 다르게 나왔으니, 영업성공 케이스이긴 하지만 마케팅 성공 케이스는 아니지 않냐는 취지로 현장에서 질문을 했다. 당연히 갑분싸...
예상 못한 성공은 자랑할 일이 아니다. 마케팅 역량 부족을 스스로 드러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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