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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재상 Alex Oct 28. 2018

교육업체들의 MSG

직장인, 직장생활, 스타트업, 창업, 패스파인더넷

요즘 직무교육 리딩업체 몇몇의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을 접할 때마다 움찟움찟 놀라게 된다. 마케팅 메세지에 MSG를 쳐도 너무 쳐서, '주식투자로 1년내 10억 벌기', '망하지 않는 사업모델 노하우'나 '스펙 없이 대기업 들어가기' 같은 사기에 가까운 소규모 혹은 개인 교육업체 수준의 내용을 내세운다. 과제로 제시된 프로젝트 몇번 하면 취업이 된다거나, 이 교육을 들으면 CEO가 될 수 있다거나, 이 과정을 수료하면 당장 취업할 수 있다거나... 이 정도까진 아니었는데... 홈쇼핑이나 방송광고였으면 제지 당할 수준! 아무리 목에 칼이 차도 넘어선 안될 선을 넘는 건 큰규모의 교육업체로서 최소한의 신뢰마저 내버리는거라고 생각한다. 한때 우리회사도 돈벌려면 저렇게 해야한다는 담당자까지 있었으니 의외로 일반적인 교육업체 상황일 수도 있겠다.


혹시나 문구 보고 들어가서 교육 커리큘럼을 확인해보면 더 가관이다. 이 교육을 통해 수강생이 어떤 능력을 쌓고 어떻게 변화해서 어떻게 발전, 성장할 수 있을까에 대한 최소한의 고민조차 없다. 단순 Skill-up 교육까진 그냥 넘긴다쳐도, 복합능력을 요구하는 MBA코스나 취업 목적 전문가성장과정, 일잘러과정은 여러 수업 그저 대충 모아서 만드는거 절대 아니다! 취업 목적이라면 해당분야와 기업에서 요구하는 역량에 맞춰 육성하고 실제 그 기업에 들어갈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줘야 하는거 아닌가? 스타트업 캠퍼스 청년해결단처럼 말이다. 사실 이 정도 수준이니 다들 기업이나 기관 대상 B2B교육시장에 진입했지만 규모와 인지도에 비해 성과를 못내고 있는거다. 기업과 기관 교육 담당자들의 수준에 한없이 모자라니 말이다. 명성 믿고 불러서 미팅하다가 혹은 코스 돌리다가 교육담당자들이 멘붕된다.  


다행인건 이미 경험한 고객들은 더이상 속지 않는다는거다. 거기 원래 그래요, 돈 썼는데 큰 도움이 안되었어요 라는 말이 돌기 시작한 상황이라, 멋모르는 완전 생짜 고객들만 다시 속아 수강하고 기존 고객들 리텐션은 안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니 신규고객 유입을 위해 점점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비용은 늘어나고 수강료는 떨어지고 강사료는 낮아져서 교육의 질이 떨어지는 악순환의 반복... 지난 2-3년 동안 고객들의 경험이 쌓여 그렇게 인식하기 시작했으니, 기본을 지키고 있는 예전 대형업체들과 새로운 방법을 제시할 소형업체들에게 다시 기회가 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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