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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재상 Alex Oct 28. 2018

스타트업 에듀테크 바람

에듀테크, 스타트업, 교육, 직무교육, 패스파인더넷, 알렉스넷

이미 몇년 전부터 에듀테크의 바람은 아주 은밀하고 조용히 시작되었다. 그리고 최근 에듀테크 스타트업들이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보통 다른 스타트업 트렌드들은 조짐이 보이고 나서 1년이 지나지 않아서 너도나도 하겠다고 순식간에 유행이 되었다가 조용해지는 패턴을 지닌 것에 반해, 에듀테크는 별로 드러나지 않았다가 이미 거의 완성형 모델을 갖고 튀어나왔다. 교육업 자체가 긴호흡을 갖고 있고 고객 역시 검증된 방법을 선호하는 매우 보수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고, 정부 주도로 유행이 반복되는 스타트업 트렌드에서 엇나가 있었으며 (정부가 에듀테크를 대놓고 언급하며 돈을 풀지 않았다), 교육 받는 대상의 성장과 육성을 다루기 때문에 즉 '사람'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해서 교육설계가 매우 까다롭고, 그런만큼 정보를 수집하고 다뤄서 유의미한 결과를 보여주기 어려워서 그런 현상이 발생한 듯하다. 그래서 에듀테크 스타트업들은 극초기단계 업체들 보다 기존 교육업체들 자체내 신사업 형태로 혹은 2-3년 충분히 담금질을 한 스타트업 중심으로 순식간에 등장했다.  


여전히 에듀테크 스타트업은 빈틈이 많다. 에듀테크는 에듀'테크'가 아니라 결국엔 '에듀'테크에 맞춰져야하기 때문이다. 겉으로 보이는 것은 '테크'지만 테크의 발전속도에 비해 '에듀'가 현저히 늦다. 그래서 다들 그럴듯한 기술을 앞세우지만, 그 기술을 뒷받침할 에듀, 즉 교육생들의 정보(교육생 성향과 행동패턴, 교육이나 코칭 기록과 성과 등)와 정보분석을 통해 개인별로 유의미한 해결책과 방법론이 없으면 기술은 무용지물이다. 어학(토익이나 토플), 자격증 시험들, 혹은 운동처럼 교육결과가 '스코어링'되거나, 비교적 정보가 많은 유아동, 초중고 교육만 해도 개인별 성취도를 올릴 수 있는 해결책까지 어떻게 건드려볼 수 있으나, 커리어패스 기반의 성인 대상 직무교육시장은 성장요인이 매우 복잡하고 평가와 해결책 제시가 쉽지 않아서 도전이 쉽지 않다.


성인 대상 직무교육시장은 여전히 화두다. 거시적, 미시적 상황상 반드시 필요하고 정돈이 안되어 있다. 그래서 유독 사기꾼이 설치기 좋은 환경이기도 하다. 패스파인더넷의 지향점이 바로 이 지점이다. 하지만 테크는 관심 없다. 굳이 우리가 나설 필요도 없고 누군가가 우리 보다 훨씬 더 잘 만들어낼 것이다.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정보수집과 축척, 그리고 각 개인과 그룹, 상황별 해결책을 제시하는 방법론이다. 여기에만 수년을 쏟아서 내부적으로 노하우와 정보를 쌓고 하나씩 해결책과 방법론을 정리할 계획이며 이미 시작했다. 우리 관심은 그 부분에만 쏠려있고 충분히 준비되었다고 생각하면 데이터와 방법론을 팔 생각이다. 그래서 패스파인더넷을 내부적으로는 '에듀테크 스타트업'이라고 정의하지만, 외부적으로는 '그냥 교육업체'로 소개할 수 밖에 없다. 그 점이 아쉽긴 하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있어빌러티 내세우며 자랑하려고 이 일을 하는게 아니니 그냥 그러려니 한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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