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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lex R Mar 20. 2024

No Sibal Keep going

캐나다, 호주, 일본 등 다양한 나라에서는 워킹홀리데이를 운영하고 있다. 워킹홀리데이는 국가 간에 합의를 통해 해외에서 체류하는 외국인에 대하여 생활비를 충당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라고 외교부 해외안전여행에 정의되어 있다. 


이 제도는 해외 생활에 뜻이 있는 젊은이들이 도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최근 캐나다에서는 올해 워킹홀리데이의 참가 나이를 상향조정하고, 기존 1년의 기간에서 2년으로 확대하여 이민을 고려하는 30대 초반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워킹홀리데이는 해외 생활 경험, 이민 준비, 외국어 실습 등 다양한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노동 착취, 낭인 생활 등의 어두운 면도 있음은 분명한 사실이다. 


호주의 어느 딸기 농장에는 많은 노동자가 한국인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거의 대부분이 워킹홀리데이로 온 사람들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해당 농장은 딸기는 수확할 때 기계를 사용하기 어려워 사람들이 일일이 한 땀 한 땀 수확하는 방식으로 수확하고 있다고 한다. 젊은이들이 일을 하면서 너무 힘들었는지 "아 Sibal.. Sibal.."을 중얼거리면서 했는가 보다. 처음에 농장주는 무슨 말인지 모르지만, 어감상 좋은 뜻은 아닐 것이라 직감했을 것이다. Sibal이라는 말이 한국인 젊은이들로부터 나올 때마다 일의 속도가 느려지는 것을 느낀 농장주는 이 뜻이 무엇인지 찾아봤다고 한다. 그다음 날, 농장주는 딸기밭 곳곳에 푯말을 달아 놓았다. 그 푯말에는 No Sibal Keep going이라고 한다. 농장주의 이런 횡포(?)를 못 참은 일부 젊은이들은 귀국하거나, 다른 방법을 찾아 떠났다고 한다. 반면, 처음 자신의 목적을 잊지 않고, 불평불만은 하나, 지속하는 이들은 원하는 바를 이루었다고 한다.


우리는 살면서 다양한 좋지 않은 일, 감당하기 힘든 일을 맡닥 뜨린다. 그 시작은 미래에 대한 기대, 열정이었을지는 모르나, 시간이 지날수록 그 기억과 마음가짐은 퇴색되어 갈 수 있다. 누군가 우리를 채찍질하지 않는 다면 결국 일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의욕적으로 시작하였으나, 작심삼일이 될 거 같을 때, 이 이야기를 떠올리면서, 일에 집중해 나가는 자세가 필요한 것 같다.


지속가능성 분야 커리어, 유학에 대하여 문의가 있으시다면 댓글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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