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의 즐거움과 컨버터블의 여유를 동시에 누리는 BMW 420i 컨버터블
한국에서 사실 잘 접하기 힘든 차가 컨버터블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과거에 뉴코란도 소프트탑이랑 스포티지에 소프트탑 정도가 있었지만, 얘네들을 컨버터블이라고 보긴 힘드니 국산차중에서는 컨버터들이 전무하다고 보면 되겠구요, 그 외에는 미니나 푸조에서 소형 컨버터블 차량이 있었고 많은 사랑을 받았으나 도심에서 열고 다니는 분들을 보는건 쉽지 않았죠.
저도 우연한 기회에 잠시 타볼수 있어서 혼자 그리고 가족과 함께 컨버터블을 즐겨보았는데요
온가족이 즐거워지는 그런 경험을 할 수 있었고요,먼저 장점을 설명드리겠습니다.
지붕을 열게 되면 밖의 풍경을 온전히 즐길 수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BMW 420i 컨버터블은
2도어 이지만 4인승이라서 주행중에 바람이 안으로 들이 치는 편이라서 저도 모르게
조용한 속도로 주행을 하게 되고 느리게 다니다보니 주변 풍경도 좀 눈에 들어오고 신호대기중 하늘도
잠깐 바라보게 되는 경험도 해보았습니다.
그리고 지붕을 열고 운전을 하니까 마치 카트를 탄것 같은 느낌도 약간 있었어요!~ 사실 BWM 420i 컨버가
작은 차는 아니라서 눈으로 보기에는 카트Feel은 없지만 워낙 핸들링이 정교하다보니 그런 느낌을 받은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일전에 촬영 때문에 하루종일 BMW 3시리즈 스포츠팩 차량을 타본적이 있었는데요
서스가 너무 하드해서 과거 서스튜닝이 유행할때 돌덩이 같은 일체형 서스를 낀 감각이였다면
420i 컨버터블은 상당히 소프트해서 유람선을 탄것 같은 기분좋은 승차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지붕열면 안춥냐? 하는 분들도 계실텐데 BMW 420i 컨버터블에는 넥워머 기능이 있어서
히터가 목부분을 감싸는 바람이 나옵니다. 덕분에 크게 추위가 느껴지진 않아요~
햇빛을 직빵(?)으로 맞으니 얼굴이랑 정수리가 뜨거운게 문제죠..컨버터블을 탈때는 썬크림이 필수 같네요.
사이드뷰에서 보는것 처럼 2열은 앞유리 (A필러)와 상당히 멀기 때문에 바람이 들이 칠 수 밖에 없습니다.
드라이브 삼아 영종도 쪽을 해안도로에서 지붕을 열고 서행을 하고 룸미러를 보니 아이들 얼굴이
찌그러져 있는걸 봐선 제 생각보다 바람이 더 들이치는것 같다고 예상을 할 수 있었습니다.(ㅋㅋ)
탈때는 몰랐는데 이렇게 사진으로 사이드뷰를 보니 정말 잘 빠진 라인이네요!
테일라이트 디자인도 차가 충분히 넓어보이는 안정된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BMW 420i 컨버터블 의 최고출력은 184마력 최대토크 30.6 공인연비 11.4km/L 의
준수한 스펙을 가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타 봐도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은 조종하기 딱 좋은 정도!
지붕은 생각보다 빠르게 열고 닫힙니다. 스펙상에는 18초만에 열고 닫힌다고 하는데 제가 체감하기론
그거보다는 빠른것 같았습니다. 굉장히 빠르게 움직이는 모습에 놀랐습니다. 그리고 시속 50km 이하에서는
주행하면서도 작동을 하기에 지붕을 열고 닫기 위해 차를 잠시 멈춰세워야 하는 불편함도 없습니다.
컨버터블의 단점이라면 남들이 오질라게 쳐다본다는걸 꼽을 수 있겠는데요, 요즘에는 워낙 다양성을 존중?
하는 시대가 되다보니 옛날 처럼 엄청 신기한 눈으로 보는 분들도 없거니와 다들 각자 스마트폰 세계에
빠져서 다니다보니 굳이 관심도 없는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자동차 사진을 찍는 일을 하다보니 이런 컨버터블 차량에 대한 갈증은 있습니다.
왜냐면 주행샷 (팔로잉샷) 이라고 하는 같이 달리면서 주행장면을 찍을때 보통은 2열 창문을 열고
상체를 내밀어서 찍게 되는데 컨버터블은 그런 불편함 없이 2열에 앉아서 몸을 돌리면 촬영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자세도 더 안정적이니 흔들림도 덜 할것 같고 그런 막연한 생각은 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이거 시승할때 한번 테스트 해볼껄 그랬네요 ;;;
타는 즐거움이 너무 좋았던 BMW 420i 컨버터블 , 요즘같이 날씨가 좋을때면 자꾸 생각이 나는
그런 차입니다. 나중에 저도 기회가 된다면 세컨카로 컨버터블을 하나 구입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