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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스케이프 Sep 05. 2022

풀 사이즈의 여유, 쉐보레 타호

쉐보레 타호는 패밀리카로 훌륭할까?

언젠가 부터 SUV의 열풍이 불어닥쳤습니다. 

한국뿐 아니라 전세계적인 열풍이라, 많은 제조사들이 이제 세단의 생산을 멈추고 

SUV 혹은 크로스오버 차량에 집중을 하고 있습니다.  

투박한 SUV를 탈피해 보고자 쿠페형 SUV들도 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쉐보레를 비롯한 미국 브랜드들은 여전히 전형적인 풀 사이즈 SUV들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오랜 시간만큼 인지도 와 신뢰를 쌓아왔기에 가능하다고 생각 하는데요

풀 사이즈 SUV중에서 인기가 가장 많은 (판매량 아니구요 인기!) 쉐보레 타호를 시승을 해보았는데요

이전에 저는 일반 시승도 해 보았고, 오프로드 코스에서도 성능을 체험 해 봤기에 얼마나 좋은 차인지는 

확실히 알고 있지만,  일상의 상태에서 주행은 어떨지? 상당히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부모님을 모시고 당일치기 여행을 다녀오며 느꼈던 점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결론만 보실 분들은 맨밑의 총평만 읽어주시면 되겠습니다"

먼저 쉐보레 타호의 사이즈 입니다.

전장 : 5,350mm 

전폭 : 2,060mm

전고 : 1,925mm

축거 : 3,071mm


국산차 중에선 일단 대적할 사이즈가 없고요, 타호는 에스컬레이드와 형제차 입니다. 

외관 디자인 그리고 내부 디자인만 다를뿐 기본적으론 같은 차량이라서 크기에서 압도하는 그 느낌은 

여전히 가지고 있습니다. 

국내에는 하이컨트리 4WD 풀옵션이 들어오기 때문에 가격이 상당합니다.

하지만 북미기준으로는 가장 저렴한 LS트림이 53,795달러부터 시작을 해서 그런지 

하이컨트리 말고 조금 저렴한 하위 모델 라인업도 하나 정도는 더 있었다면..하는 아쉬움도 있습니다.


요즘은 머플러가 잘 보이지 않게 숨기거나 밖에서 보여도 뭔가 초라해보이는게 일반적인데요

쉐보레 타호는 스텐리스 팁으로 완전 밖으로 돌출시켜서 완전 파워풀 해 보입니다.  

미국차는 역시 이런 맛이죠!

테일램프는 포지셔닝 램프만 LED로 되어 있고, 방향지시등이나 후진등은 전구입니다.

요즘은 워낙 LED가 보편적이라서 되려 이런게 더 독특해 보입니다. 전구의 장점은 역시 저렴하고 빠른

유지관리라고 생각됩니다. 

3열뒤에서 바라본 타호의 실내 입니다.  사진에서도 공간감이 느껴지시지 않습니까?

제가 3열에 앉아서 촬영해본건데요, 2열에 카시트가 있는 관계로 어머니와 와이프가 3열에 앉게 되니

제가 2열을 조금 앞으로 바싹 당기고 3열 레그룸을 약간 확보를 했더니 생각보다 편했습니다. 

앉는 부분 시트의 길이가 약간 짧아서 다리가 살짝 불편했다는것 말고는 생각보다 좋았다는 평이였습니다.

길도 막히고 해서 4시간 이상 주행하는 코스였음에도 큰 불평이 없는걸로 봐서 쓸모있는 3열이라고 생각되네요..보통 3열은 정말 꿔다놓은 보릿자루 같은 느낌이 강한지라...

차량의 전장이 꽤나 길다보니 3열을 펼쳐놓은 상태에서도 이만큼의 트렁크 공간이 있습니다. 

이는 대형 SUV의 최대 장점인데요, 타호나 트레버스 정도 전장이 나와야 3열을 쓰면서도 트렁크 공간을

이용할 수 있기에 진정한 패밀리카로써의 SUV라고 부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3열에 사람 타면

트렁크 공간이 아예 없는 차들은 캐리어까지 싣고 가는 그런 여행은 무리죠. 

3열에도 220V 파워아울렛이 있어서 간단한 충전혹은 청소기 등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출력이 쎈편은 아니라서 열을 발생하는 기구는 아마 사용이 안될것 같습니다.

차체가 긴 만큼 후진 주차를 하게 되면 차체가 벽에 바싹 붙게 되는데요, 그럴때 이렇게 유리만 따로 열리기 

때문에 크고 무겁지 않은 짐은 수월하게 넣고 뺄 수 있습니다만, 키가 어느정도 되는 분한테만 해당됩니다,

워낙 차가 높아서 키가 작은 분은 조금 힘이 들 수 있습니다.

차의 큰 덩치에 비하면 디스플레이가 너무 작은거 아닌가 하는 느낌적인 느낌도...

하지만 실제 사용할때는 작아서 불편한 점은 없습니다. 어차피 대부분의 기능은 버튼으로 되어있고

애플카플레이를 사용할때 보는 용도로만 사용하니까요..

승하차시 전동 도어 스탭이 있기때문에 상당히 편합니다. 아이들 그리고 어른들도 편하죠 

다만 문열고 닫는 동작이 사실 가장 많기에 금방 고장이 나지는 않을까? 하는 불안함도 있습니다.

짧은 여행일지라도 여러명이 타고가면 당연히 차 안에서 이것저것 먹게 되고 쓰레기도 나오고 

물건을 수납할 일도 많다보니 타호처럼 도어에 이렇게 많은 포켓이 있다면 굉장히 편합니다.

센터콘솔이 상당히 넓고 좋습니다. 예전 에스컬레이드는 저 부분이 무선충전 패드였던거로 기억하는데요

얘는 그냥 뭐 스마트폰을 놓거나 물건을 놓는 용도로 쓸 수 있습니다.

카시트 2개를 걸어놓은 2열의 모습입니다. 운전석 뒤쪽은 약간 뒤로 밀어놓은 상태고

조수석 뒤는 약간 앞으로 당겨놓은 상태입니다. 슬라이딩 되는 폭이 꽤 커서 

완전 뒤로 밀어놓지만 않으면 2열 3열 모두 만족하는 공간을 만들 수 있습니다.

주차할때는 어라운드뷰가 지원이 되는데요, 드라이브 스루 같은거 이용할때도 필수로 켜야 합니다.

차체가 높고 크다보니 드라이브 스루같이 좁은 곳을 들어가서 턴을 할때 보면서 하면 좀 수월합니다.

파노라마 선루프가 있어서 3열에 탄 탑승객들도 답답함을 느끼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제가 직접 2열이나

3열에 앉아본게 아니라서 승차감이 어떤지 알 수 없지만 3열에 탄 분들도 장시간 주행중에 스르르 잠이 드는걸 보면 완전 엉망진창의 승차감이나 공간감은 아닌것 같습니다. 

제가 3열에 앉아만 봐도 솔직히 답답하다는 느낌은 전혀 없었습니다. 시트 등받이가 조금 각도가 애매하다 정도의 생각만 들었지 그 외에는 2열과 전혀 다를 바 없었습니다. 



총평

큰 미국차를 좋아하거나 정말 대형 SUV가 필요하신 분들에게는 최고일테지만 

그냥 있어보인다는 이유로 구입을 하면 운행중에 거대한 덩치때문에 은근 불편한 상황도 생길 수 있습니다.

이걸 살 정도면 일단 연비는 굳이 신경을 쓰지 않는 분일테니 연비 이야기는 패스! 

단, 주유소를 자주 가야 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장점은 압도적인 위압감으로 운전이 조금 쉬워진다는 점...출퇴근 정체속에서도 차선변경이 

의외로 쉽게 되는 경우가 왕왕 발생합니다. 아마 차가 커서  많은 분들께서 양보를 잘 해주시는것 같아요.

그리고 위에 말씀드린 쓸모있는 3열 과 넓은 실내 공간으로인한 높은 활용도 입니다.


개인적으로 우리나라 도로에서는 약간 과한 느낌이 있다보니 트레버스가 더 합리적으로 느껴집니다.

타호 시승기를 쓰다 트레버스로 마무리 되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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