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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스케이프 Oct 13. 2022

폭스바겐 ID4 막상 타보니까....


막상 타보니까 어떻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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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어서 뭐 하나요 좋죠.. 요즘에는 좋지 않은 차를 찾는 게 더 어렵지 않나? 싶을 정도로


상향 평준화가 되어버린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특히 전기차라는 장르에서는 그 현상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배터리의 기술적 한계 때문에 아직은 강제로 평준화가 되어있는데요


브랜드별로 지향하는 지점이 조금씩은 다르기에 그 매력을 찾는 것도 재미라면 재미입니다.



오늘은 폭스바겐에서 초대해주셔서 소규모 그룹 행사를 다녀왔습니다.



먼저 폭스바겐 ID4의 외관을 한번 살짝 살펴보시기 전에 ID4의 스펙을 살짝 적어놓겠습니다.





전장 : 4,585 / 전폭 : 1,850 / 전고 : 1,620 


휠베이스 : 2,765


공차중량 : 2,144


타이어 규격 앞 : 235/50 R20 / 뒤 : 255/45 R20


트렁크 용량 : 543 리터 / 폴딩 시 1,575 리터 



모터는 용구 자석 동기모터 (PSM)


최고 출력 : 150kW (204마력)


최대 토크 : 31.6 



구동 형식 : 후륜구동 (띠용!!)



배터리 용량 0-100%까지 완속 충전 시 약 7시간 30분 


배터리 용량 5-80%까지 최대 급속 충전 속도로 충전 시 약 36분 







폭스바겐 전기차 플랫폼인 MEB를 기반으로 한 ID 패밀리의 첫 번째 SUV인 만큼 

ID 패밀리가 향후 어떤 디자인으로 나갈지를 확실히 존재감을 어필하는 모델이라고 생각합니다.

폭스바겐스러운 보수적인 느낌을 그대로 가지고 있는 것 같으면서도 지금까지 폭스바겐에서는 못 본 그런 요소도 적절하게 섞인 디자인입니다. 앞모습만 보면 그렇게 큰 차 같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좌우로 길게 뻗고 위아래로 좁은 디자인 덕분에 그렇게 보이는 것 같습니다.

전면부는 일단 매우 깔끔해서 좋습니다.

휠베이스 2,765mm라는 수치는 우리가 흔하게 길에서 보는 현재의 싼타페랑 동일한 수치이기 때문에 

대략 어느 정도의 길이라고 감을 잡기 쉬우실 텐데요, 전기차 이기 때문에 앞쪽의 오버행이 훨씬 짧고 뒤쪽도 마찬가지라서 싼타페보다는 작은 거 아닌가?라고 생각하실 수도.. 하지만 실내는 싼타페와 거의 동일한 수준이라고 보입니다.

뒤쪽으로 갈수록 점점 올라가는 라인이 역동적입니다.

위에서 언급해드린 외관의 매력을 한 번에 보여줄 수 있는 앵글입니다. 

전면의 보수적+미래적 얼굴 그리고 역동적인 라인을 가지고 있는 시원한 보디라인.

전기차라서 가능한 SUV도 아닌 승용차도 아닌 실용성을 담은 차! 느낌이 한가득입니다.

그리고 주행에 받았던 느낌은 아무래도 전기차라서 상당히 조용하고 편하다!입니다. 그리고 핸들링 부분도 독일차 특유의 그런 느낌?을 충분히 담아냈는데요 의외인 건 브레이크가 뭐랄까... 초반과 후반은 제동이 충분하다고 느껴지나 중간 부분에서는 조금 더 회생 제동 쪽으로 집중하는 느낌이랄끼요? 

제동력이 처음에 10의 양이라면 끝까지 쭉 10 이 아니고 10---9--8---7-7-7-7-7-7-7-6---5---4--3----이런 느낌입니다.


폭스바겐 ID4의 디테일


인텔리전트 라이팅 시스템인 IQ. 라이트는 LED 매트릭스 헤드램프를 지칭하는 표현입니다. 

매트릭스 헤드램프 한번 경험해 보시면 야간 안전운전에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지 느끼실 수 있습니다. 

특히 폭스바겐 그룹의 매트릭스 헤드램프 시스템은 예전부터 기가 막혔습니다! ~


1열에 적용된 에르고 액티브 시트. 메모리 + 컨비니언스 엔트리 + 마사지 +열선 +조절식 허벅지 지지대 + 전동식 럼버 서포트 등을 제공하여 몸에 맞는 최적의 편안함을 선사합니다. 

등 쪽과 엉덩이 부분만 미끄럽지 않은 소재로 되어 있어 운전할 때 피로감이 훨씬 덜 한 부분이입니다.

시트 미끄러운 차 타면 은근 몸이 피곤한 거 아마 잘 아실 거라 생각됩니다!~


계기판이라고 해야 하겠죠? 하지만 너무 크기가 작아서 이걸 계기판이라고 해야 할까? 하는 느낌도 있는 앙증맞은 물건이 앞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속도계와 필요한 정보만 깔끔하게 딱 보여주기 때문에 뭔가 다른 곳에 시선을 뺏길 일도 없어서 좋긴 합니다.

어쩌면 제가 운전 중에 느꼈던 전방 시야가 넓고 시원하다 라는 느낌은 굳이 계기판의 많은 정보에 시선을 뺏기지 않아서 그런 걸지도요?


계기판 옆에는 변속 레버 뭉치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크기가 상당히 작아서 핸들을 잡고 운전할 때는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고개를 옆으로 살짝 빼면 보이는 위치입니다. 조작이 불편하거나 그런 부분은 전혀 없지만 

전 오늘 이 차를 처음 타본 거라서 약간은 낯설게 느껴졌습니다.

앙증맞은 계기판에 비해서 중앙의 디스플레이는 매우 광활한 사이즈를 자랑합니다. 

일단 글자 폰트가 시원시원해서 너무 좋습니다. 아이콘들도 누르기 편하게 큼직큼직하고요

대중차 만들기의 달인인 폭스바겐 다운 모습입니다.

후방카메라는 다소 색감이 찐한 경향이 있습니다.


공조와 오디오 볼륨은 물리적 버튼 형태로 외부에 있습니다만 디자인이 엄청 깔끔해서 지저분하지도 않아도 멋져요!

센터 콘솔 쪽에는 이렇게 넓은 컵홀더 및 수납공간이 있습니다. 커버를 빼면 정말 넓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폭스바겐 ID4에서 가장 독특했던 점인데요, 윈도우 스위치가 2개밖에 없습니다. 2열의 윈도우를 조작하기 위해서는 REAR라고 쓰여있는 쪽에 손을 가져다 대면 불이 들어오며 활성화된 후에 스위치를 조작하면 되는 독특한 방식인데요..

처음에는 아니 이게 뭐야? 싶었지만 생각보다 2열 창문을 잘 조작하지 않는다는 점과 동시에 4개를 눌러서 조작하는 일도 없기 때문에 나름 참신한 방식이 아닌가?라고 생각 들었습니다. 

호불호가 조금 갈릴 수 있는 포인트!!

총 30가지 칼라로 바꿀 수 있는 엠비언트도 아주 적절한 곳에 이쁘게 잘 들어와서 차량 내부의 분위기를 잘 연출해주고 있습니다. 과하지도 않고 참 이쁘더라고요! ~

전기차들은 많이 하는 디자인인 센터 콘솔 하단부를 약간 띄워놓는? 그런 디자인인데요 실용적인 부분보다는 디자인적으로 표현을 하려고 한 것 같습니다. 

언제부터 인지 모르겠지만 스티어링 휠에 폭스바겐 로고가 새롭게 바뀌었군요 *_*;; 

아주 넓고 시원~한 파노라믹 루프가 있습니다. 가운데 프레임이 없어야 진정한 파노라마 루프입니다. 

가운데 프레임 있고 없고 차이가 뭐 있겠어?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입니다. 정말 달라요 느낌이.

특히 이 옵션은 뒷자리에서의 쾌적함도 있겠지만 아이들이 정말 좋아합니다. 

숲길을 달리거나 터널을 들어가거나 인천공항을 갈 때 머리 위로 지나가는 그 풍경을 어떤 가림 없이 

넓게 볼 수 있는 아이들의 모습을 한번 상상해 보세요!~

2열 공간은 대략 요런 느낌입니다. 유럽차답게 2열이 1열보다 조금 더 높게 설정되어 있어서 

남녀노소 불문하고 전방 시야 확보가 수월하니 답답함도 덜 하겠죠. 그리고 카시트를 걸고 아이들이 탔을 때

창밖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장시간 주행을 해도 덜 징징거릴 수 있는 확률 업!!

트렁크는 정직한 사각 형태! 쓰임새가 아주 좋게 생겼죠? 그리고 높이도 꽤 높아서 많이 적재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는 사실 몇 시간 시승해본 게 전부라서 차의 기능적인 부분이나 디테일하게는 느껴볼 수 없었습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시승차를 한번 받아서 할 수 있다면 그때 다시 한번 조금 더 적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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