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AUTO GRAPHY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카스케이프 Nov 05. 2022

전기차가 불편한 분들은 XM3 하이브리드.

르노 XM3 E-TECH하이브리드 리뷰

국내 최초로 쿠페형 SUV를 표방하며 등장했던 르노의 XM3도 시대의 흐름을 타고

하이브리드 동력계를 탑재하고 XM3 E-TECH 모델이 라인업에 추가가 되었습니다.

르노가 만든 하이브리드는 어떤 느낌일까?라는 게 굉장히 궁금했습니다.

모터스포츠의 정점이라는 F1에서 활약을 하고 있는 브랜드이기에 그들만의 노하우가

적용이 되었다는 점이 궁금증을 더욱 유발했던 것 같습니다.


-디자인

외관 디자인은 XM3의 기존 디자인에서 크게 변화된 부분은 없습니다. 대부분의 유럽차들은 

부분변경에 있어서 상당히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주죠. XM3 E-TECH 하이브리드 역시 

전면의 F1 블레이드 윙 디자인과 후면의 듀얼 파이프 디자인과 휠 그리고 새롭게 추가된 칼라인 

웨이브 블루 / 일렉트릭 오렌지가 새로운 모델임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일렉트릭 오렌지가 상당히 튀는 칼라라서 XM3 E-TECH 하이브리드와 잘 어울린다고 

느꼈습니다. 무거운 색상보다는 이렇게 야한 칼라가 XM3의 바디 디자인에 어울리는 것 같네요.

센스 있게 범퍼 하단의 플레이트 (머플러 있는 부분) 도 바디와 동일한 색상이 적용되어 일체감이 훌륭!

웨이브 블루나 일렉트릭 오렌지 둘 다 플랫 한 색감이 아닌 미묘하게 여러 가지 색상이 함께 표현되어 보였습니다.  사진 찍을 때 굉장히 애를 먹이는 칼라죠.. 도료를 한층만 뿌린 게 아니라 약간 색을 섞어가며 뿌리는..

물론 르노 XM3 E-TECH 하이브리드에 사용된 도료도 상당히 비싼 도료 같아 보였습니다.


트렁크 끝에 붙은 E-TECH 하이브리드 레터링이 보통이라면 블루라던가 그린 같은 칼라로 설정돼서 

친환경 느낌을 연출하려고 할 텐데요, 르노는 블랙과 골드의 조합을 선택했습니다. 

뻔한 색을 사용하여 굳이 하이브리드라는 이미지를 주기보다는 무거운 색 조합으로 묵직한 느낌으로 연출!

위에서 언급했던 전면부의 가장 큰 변화중 하나인 F1 블레이드 윙 디자인입니다. 

르노에는 RS라는 고성능 모델이 존재하는 차량들이 있는데요 그 차들에게서 볼 수 있는 

그런 디자인이라서 연비를 위한 차량임에도 불구하고 심심하지 않게 스포티함도 느낄 수 있습니다.

해외에서 팔리는 모델은 이 바디 디자인은 옵션이지만 국내에는 기본 적용이 되었다고 합니다.


한 가지 의아했던 건 사명을 르노삼성에서 르노 자동차 코리아로 변경을 하고 출시한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로장쥬 로고를 쓰지 않고 왜 태풍로고를 사용하는지 였습니다..

르노의 로장쥬 로고를 적용했다면 새로운 느낌을 낼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실내 그리고 무선 애플 카플레이

실내는 기존의 XM3에서 변화된 부분은 없지만 특징이였던 인카 페이먼트가 가맹점을 계속 확충해나가고 있어서 쓸모 있는 기능으로 계속 진화가 되어 가고 있는 부분과 무선 카플레이가 지원이 되서 진정한 무선을 

즐길 수 있다는 점 입니다.

무선충전 패드가 있음에도 무선 카플레이를 지원하지 않는 경우에는 무선 충전패드를 사용할 수 없어서 

그냥 쓸모없는 기능중 하나가 되어버리는데요, 이렇게 무선 카플레이가 지원이 되면 

무선 충전과 카플레이를 동시에 할 수 있어서 비싼 돈주고 적용한 무선 충전패드 옵션을 잘 사용할 수 있습니다. 보통 카플레이는 티맵을 사용하기 위해서 많이 쓰는데요 (순정 네비가 워낙 믿음직 스럽지 못하여..)

르노의 XM3 E-TECH 하이브리드에는 기존과 마찬가지로 순정으로 티맵이 적용되어 있어서 

비싼돈주고 적용한 네이게이션 옵션을 적극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서 메리트 있는 부분이라 생각 됩니다.

XM3 E-TECH의 2열공간도 기존과 마찬가지니까 그냥 사진으로 설명을 대신하겠습니다.

센터에 보면 EV라고 써 있는 버튼이 있는데요, 하이브리드 배터리에 잔량이 충분하다는 조건하에 

EV버튼을 눌러서 활성화 시키면 100% 전기로만 주행이 가능 한데요, 제가 테스트 해보니 

일정속도가 넘어가면 자동으로 풀리는것 같았습니다. 즉 길이 막히는 시내에서 활용을하면 

유류비 절약에 상당히 도움이 될 것 같았습니다.

변속기는 상당히 짧아서 세련된 느낌이 있지만 위아래로 조작할때 상당히 부드럽기 때문에 

시내주행중 변속이 위에 손을 올려놓고 운전을 하면 브레이크 밟거나 할때 순간적으로 중립으로 

들어가버리는 사태가 발생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XM3 E-TECH은 구동 전기모터 (36kW / 205Nm) 와 발전 기능을 겸하는 고전압 시동모터 (15kW / 50Nm)으로 구성된 듀얼 모터 시스템이 하이브리드에 최적화된 1.6 가솔린엔진과 클러치리스 멀티모드 기어박스로 결합되어 높은 효율을 자랑합니다.


-주행중 느낌은?

하이브리드답게 저속에서는 전기로만 주행을 하기에 전기차 같은 주행감을 선사하고

일정속도가 넘어가면 엔진이 개입을 하여 파워풀한 주행에 도움을 주는데요 이 과정이 상당히 부드럽고

이질감이 없는게 특징이였습니다.  평소 주행에서는 너무나 조용하다보니  전기충전시의 

그 걸걸한 엔진음은 처음에는 상당히 낮설게 느껴집니다.

저속이 유지되는 시내구간에서는 전기를 적극활용하며 주행을 하지만 고속도로에 접어들어서 악셀레이터에

힘을 살짝 주며 부드럽게 가속을하면 생각보다 빠른데? 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요

강하게 풀악셀을 하며 소리만 크게 나고 가속은 소리만큼은 되지 않는걸 봐서는

하이브리드 답게 운전을 해 주어야 연비도 좋고, 나름 괜찮은 가속력을 느낄 수 있는것 같습니다.

-결론

XM3 E-TECH 하이브리드는 저 처럼 전기차만 타기에는 불편함을 느끼는 분들에게 맞춤인 자동차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기차가 저렴한 유지비 라고는 하나 애초에 차값 자체가 높고, 출퇴근만 반복하는 분들이 아니라면 생각보다 충전의 번거로움과 시간낭비 에서 오는 불편함이 분명히 존재를 하기에 저는 아직은 전기차 보다는 하이브리드가 더 메리트가 있다 라고 늘 생각을 했는데요 

그런 불편함과 높은 연비 그리고 스타일높은 바디 디자인을 다 갖춘 차가 바로 XM3 E-TECH 하이브리드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승 구간에서 초반에 일반주행을 했을때 제가 기록한 연비는 22km/L 였는데요, 좀 더 신경을 써서 연비주행을하면 25km/L까지도 찍을 수 있을것 같았지만 하이브리드는 어차피 연비가 잘 나올거기에 저는 연비운전보다는 그냥 가속과 코너링을 즐기며 차의 파워를 적극적으로 느껴보았습니다.

그리고 다시 도착지로 돌아오니 기록한 연비는 17km/L.


빠르진 않지만 마음대로 밟으며 달려온거 치고는 완전 좋은 연비였습니다.


추후에 따로 시승기회가 되면 강변북로와 내부순환도로등 정체가 극심한 지역을 한번 돌파하며

정체속의 연비를 한번 테스트 해 보고 다시 글을 써 보겠습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585마력 느껴보세요.. 기아 EV6 GT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