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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스케이프 May 05. 2023

크게 살자..GMC 시에라 처럼..

GMC 시에라, 큰 픽업트럭의 맛.

픽업트럭하면 큰차..미국차 이런 단어들로 이루어진 이미지가 떠오르게 됩니다.

저도 쉐보레 콜로라도를 비롯한 콜로라도 사이즈의 픽업트럭들을 시승을 해본 적이 있었고

트럭나름의 재미가 있음을 느꼈는데 이번에 시승한 GMC의 시에라는 엄청난 크기에서 부터

제가 지금까지 타봤던 트럭들과는 다름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근데 GMC가 뭔지 모르시는 분들도 계실겁니다.

GM그룹의 트럭 및 상용차 등에 특화된 브랜드며 역사가 오래되었고

6.25 직후 한국에서 어른들이 제무시라고 많이 부르던 그 브랜드 입니다.

더 이상 깊은 내용은 패스하고 다시 차로 돌아가서...

전장 5,890mm / 전폭 2,065mm 


숫자만 봐도 어마어마한 사이즈라는게 확 와닿으실 거라 생각 됩니다.

우리가 도로에서 종종 보는  제네시스 G90 리무진 모델이 5,465mm 니까 

43cm정도 긴거니...우리가 도로에서 보는 차중에서 긴 편에 속한다 할 수 있습니다.

차가 큰 만큼 배기량도 큰데요 휀더에 엔진의 스펙이 큼지막하게 써 있습니다. 6.2L V8!!

실내는 미국 트럭 답게 굵직한 라인들로 시원시원하게 되어 있습니다.

계기판은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 있지만 한눈에 확~ 들어오는 타입은 아닙니다

하지만 좌측과 우측의 정보를 입맛에 맞게 바꿀 수 있습니다.

시동 스위치가 우리가 통상적으로 알고 있는 동그라미 형태가 아닌

독특한 디자인으로 되어 있습니다.

변속기는 상당히 큼직하고 사용하기는 편합니다.

차가 크니까 내장의 디자인요소들도 큼직큼직 합니다.

리어뷰 카메라가 장착되어 있어서 차가 길어도 후방시야 확보에 어려움은 없습니다.

후진시에도 마찬가지로 와이드앵글 카메라와 어라운드 뷰 시스템 덕분에 안전하게 

주변을 확인할 수 있어서 편리했습니다만, 길이가 길다보니 후진 주차시에는 

몇번 왔다갔다 해야 하기도 합니다.

등받이제는 최고사양임을 알리는 드날리 레터링이 각인되어 있습니다.

필수기능들은 모조리 버튼식으로 빼놓아서 화면을 터치해서 메뉴를 들어갈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2열 벤틸레이트의 좌우 간격이 상당히 넓은것만 보셔도 실내 공간이 가늠이 되실것 같습니다.

적재함은 자동으로 스르륵 밑으로 부드럽게 내려오는 타입이며 차체가 높다보니 

오르내리기가 보통일이 아닌것 같아서 그런지 적재함 커버에서 발받침대를 따로 내릴 수 있습니다.

발받침에 올라서서 적재함에 앉으면 어디든 평상을 하나 만드는 느낌이라서 자연속에서 

여유를 즐기기에는 정말 최고가 아닐까 싶었습니다.

그리고 큰차를 워낙 잘만드는 브랜드라서 그런지 트럭임에도 불구하고

승차감이라던가 주행질감이 너무 훌륭했습니다.

덜컹거리거나 이런거 하나도 없고 그냥 편안한 대형 세단을 타고 있는 느낌이였습니다.

N.V.H 도 기대이상으로 훌륭했고 핸들링또한 롤링이 잘 억제가 되서 나름 재미가 있었습니다만

2WD 모드에서 코너링중일때는 괜히 악셀링이 조심스러워졌습니다.


연비도 차의 크기만 보면 엄청나게 휘발류를 먹어댈꺼 같지만 시내주행기준 6km/L 정도를 유지했으며

시승차를 받아서 거의 매일 운행을 하며 촬영도 하며 주행을 많이 했는데 반납할때 주유게이지는 대략 40%정도 남아있던 채로 반납을 했습니다.  


이차의 기름통이 거의 100리터인걸 생각하면 일반 차였다면 이미 만땅을 한번 다 쓴 셈이긴 한데요

게이지를 보고 느껴지는 기분상의 연비는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정말 돈에 구애받지 않고 차를 하나 더 살 수 있다면 

숨도 안쉬고 미국트럭을 살것 같은데요 그 중에서 GMC 시에라를 고르지 않을까 싶을정도로 

1열도 편하고 2열도 편하고 훌륭한 승차감 그리고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 연비! 

거대한 덩치에서 오는 하차감과 높은 전고에서 오는 전방 정보 확보 등 

장점이 꽤 많았고 반납이 아쉬운 차량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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