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고성능의 콤팩트 세단하면 독일 브랜드의 차량만 생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눈을 조금만 돌리면 미국에도 콤팩트한 고성능 세단이 있어요..
출력은 470마력에 토크가 61.4kg.m.
수치만 봐도 어디 가서 꿀릴 것 하나 없는 녀석이라고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전에 시승을 했던 CTS-V는 제대로 다 밟지도 못할 만큼
빠르고 힘이 넘쳤다면, ATS-V는 그래도, 아~이정도면 나도 어느정도 밟을 수 있겠다.
라고 안심이 되는 출력이였습니다. 물론 이 차도 왼쪽 차선이 텅 비어 있어서
차선 변경후 풀악셀 하면 바로 금방 앞차 엉덩이에 달라 붙게 됩니다.
다만 아쉬운점은 배기음이 고성능에 안어울리게 매우 얌전합니다.
ATS-V는 크기도 그렇게 크지 않기 때문에 운전하기가 매우 편합니다.
좁은 골목길에서도, 또는 지하주차장을 내려가는 회전구간 같은 곳도
조금의 버벅거림없이 시원하게 운전할 수 있습니다.
실내는 기존의 ATS와 크게 다른 점 없이 일부의 소개만 변경되어 있습니다.
요즘 차들의 구성에 비하면 조금 올드한 느낌이 있습니다만
너도 나도 유행을 따라가면 재미가 없지요.
시트는 CTS-V에서 보았던 바로 그 시트와 동일한것 같습니다.
매우 훌륭한 착좌감이 장거리 운전을 해도 몸을 편안하게 해줍니다.
양옆의 사이드 볼스터도 많이 튀어나와 있어서
과격한 코너링시에도 몸을 충분히 잘 잡아줍니다.
컵홀더는 암레스트 앞쪽에 위치하고 있어서, 편리하게 음료수를
꺼내어 마실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후드의 가운데쯤에 위치한 덕트는 카본으로 마무리.
내가 고성능이요 하는것을 소재로 말해 주고 있습니다.
엔진룸안에는 3.6리터 V6 트윈터보 엔진이 뜨근하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V모델 답게 전면부의 그릴은 매쉬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이 사진에서 바디의 날카로운 선들이 잘 표현되어 있네요.
리어 스포일러는 상당히 독특하게 생겼는데
넓고 평평하지 않고 각이 꽤 높게 설정된 형태 입니다.
고속으로 주행하면 엄청난 공기저항으로 인하여
뒤쪽 다운포스가 많이 생길 것 같아요.
머플러는 한쪽당 2개씩 듀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생긴거는 총 소리 나게 생겼지만, 실제로는 조금 소리큰 세단의 배기음정도?
제가 아마 이차의 오너라면 배기시스템을 교체하고 싶을것 같습니다.
물론 합법적인 한도내에서 말이죠 ㅎㅎ
위 아래 두장의 사진은 가을의 느낌 물씬 풍기며 주행하는
ATS-V를 표현 해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