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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스케이프 Sep 19. 2020

깔사람은 까라, 마이웨이다! 더 뉴 SM6

완성도가 탁월해진 더 뉴 SM6 시승기.

르노삼성으로 부터 차량을 지원받아 작성 합니다.


르삼차만 등장하면 게거품 물고 까는 분들 많죠? 
저도 그 심정 어느 정도는 이해합니다만, 자동차라는 건 실제로 타보고 경험을 해야 
어디가 좋고 나쁜지 알 수 있기에, 여러분을 위해 제가 이렇게 경험을 해 보고 글을 쓰니까
한번 찬찬히 읽어 보시고 까시길 바랍니다.

르노삼성의 더 뉴 SM6 (이하 SM6)는 첫 출시 이후로 디자인적인 요소는 
큰 변화 없이 마이너 한 체인지만 으로 지금까지 계속 판매를 하고 이따 보니, 
신선한 느낌이 전혀 없었습니다. 물론 지금의 SM6 역시 외관상으로는 큰 변화는 없습니다.


화려한 변화도 좋지만, 브랜드마다 철학이 있고 비전이 있으니 그 부분은 모두 존중해 주어야 합니다.
SM6의 전면은 아무 변화가 없어 보이지만, 매트릭스 LED 라이트 시스템을 과감하게 도입하여
시동 시에 매우 화려한 오프닝과 야간에 정말 쾌적한 시야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어두운 도로에 가서 한번 시험을 해보니 정말 신세계였습니다. 
상상해 보세요~ 상향등을 켜서 전방을 환하게 비추고 어두운 길을 달리는데 
마주 오는 차가 있는 곳만 빛이 가지 않는 모습을...


그나마 눈으로 보이는 변화가 있는 부분 중 하나라면 테일램프의 디자인이 아주 약간 변경되었다는 거..
크롬 라인이 길게 들어가서 조금 더 고급스러워졌습니다.
머플러 팁은 듀얼로 되어 있어서 안정감 있고 스포티한 느낌이지만, 실제로 배기는 왼쪽에만 있습니다.


휠 디자인은 독특하네요.. 그리고  휠 하우스 안쪽을 보면 보통은 여기의 플라스틱 커버가 많이 되어 있는데, 더 뉴 SM6는 부직포? 같은 소재로 마감이 되어 있습니다. 
확실히 소음감소면에서는 플라스틱보다는 이게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에는 대부분 이런 부직포 같은 소재를 많이 썼는데, 요즘에는 원가 절감 때문에 플라스틱을 많이 쓰더라고요~


이번 더 뉴 SM6에서 가장 큰 변화 (TCe300모델) 은 바로 엔진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1.8리터 터보, 최대출력은 225마력 최대토크는 30.6 게트락 DCT 변속기가 물려 있어서 
변속 속도도 굉장히 만족스럽고 펀치력이 상당합니다. 1.8리터라고 믿을 수 없을 만큼 좋은 
가속력을 보여줘서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러운 부분이었습니다.
원래 타던 차가 400마력이 넘는 차량인 분들을 제외하면 솔직히 출력 면에서 아쉬움을 
느낄 것 같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배기와 터빈 쪽은 단열을 위해서인지 금빛이 도는 뭔가로 표면 처리를 했습니다.
사실 대중차에서 이렇게까지 단열을 위해 신경을 쓴 건 보기 힘들죠.
거꾸로 생각하면 그만큼 열이 많이 발생한다는 걸지도?


실내 디자인은 거의 그대로입니다만, 계기판의 디자인이 변경되었어요.
XM3나 캡처 그리고 조에와 동일한 디자인이라서 화려하고 뭐.. 그렇습니다.

시트는 조금 딱딱한 편인데 다른 거보다 저는 앉은키 때문에 SM6의 헤드룸이 타이트한 게
조금은 불만입니다. 의자가 더 낮게 내려갔으면 좋을 텐데 뭔가 내려가다가 마는 느낌 *_*;;

좋은 가죽을 사용하고 이쁘게 마감해서 시각적으로 보이는 만족도는 평균 이상입니다.
시트는 안마기 기능까지 있어서 장거리 운전할 때 조금은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안마기능 있는 시트들이 쿠션감이 그렇게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USB 포트는 2개인데, 둘 다 카플레이 나 안드로이드 오토 연결이 가능한 점이 특이합니다.
보통은 둘 중 하나만 연결이 되는데 말이죠~

앰비언트 라이트도 있지요~ 요즘에는 없는 차가 이상해 보일 정도네요..

감성샷..


더 뉴 SM6는 드라이빙 모드 변경에 따라서 핸들의 움직임 그리고 서스펜션의 강도 
더불어 가상엔진 사운드까지 변경이 되는데요, 입맛에 맞게 커스텀으로 변경도 가능합니다.
액티브 댐핑 시스템 있어서 도로 상황이나 드라이빙 스타일에 맞춰서 변경하며 타는 재미가 좋습니다.
컴포트로 하면 전형 적인 프랑스 차같이 말랑말랑한 젤리 같은 느낌의 서스펜션이지만 
스포츠로 변경하면 하드해져서 코너링 시에 좀 타이트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가상 사운드는 지난번 출시행사장에서도 말씀드렸지만, 너무 억지스러운 느낌이라서
그닥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조금 더 4기통 스럽고 날카로운 사운드였다면
어색함 없이 어울릴텐데 V8에서 날법한 사운드가 들리니까 영~ 미스매치네요~


엔진이 바뀐만큼 전체적인 주행느낌도 바뀌었는데요 액티브 댐핑 시스템의 도입도 작용을 한게 있지만
기본적으로 더 뉴  SM6의 후륜 토션빔의 구성이 약간 변경된게 크게 한몫 하고 있습니다.
대용량 하이드로 부쉬가 적용되서 전체적인 승차감이 굉장히 개선되었습니다.
방지턱을 넘을 때 '쿵!~' 하고 떨어지는 느낌이 상당히 거슬렸는데, 더 뉴 SM6는 
사뿐히 내려앉는 느낌이 너무 좋았습니다. 
트랙행사장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코너링시에 그 무너지지 않을거 같은 부드러움으로 버티는
서스펜션이 굉장히 인상적이였습니다. 전형적인 프랑스차의 움직임을 그대로 적용한 느낌.

처음 출시때부터 디자인이 워낙 좋았던 모델이라서, 지금까지도 크게 질리는 느낌이 없긴 합니다.
요즘 나오는 외관 디자인의 차들에 비하면 굉장히 단정한 모범생 같은 이미지 입니다.

이제 결론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질리지 않는 외관 디자인, 그리고 넉넉한 출력덕분에 스트레스 없는 주행이 가능.
전자제어 서스펜션 과 액티브 사운드 및 노이즈캔슬링 덕분에 쾌적한 주행감.
매트릭스 LED 헤드램프 같은 신기술 적용 등 이런 저런 요소 덕분에 문자 그대로
상품성이 굉장히 많이 개선되었습니다.

단점은 사람마다 키차이가 있어서 다르겠지만 제 경우에는 헤드룸이 너무 여유가 없어
답답한 느낌이 있고 운전석에 앉았을때 시야가 그렇게 좋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상품성 개선을 거치며 나온 더 뉴 SM6라서 이제는 솔직히 단점이라고 할게 
없어졌다고 생각 합니다..고객들의 피드백을 충실히 적용을 한 최종 완성형
SM6가 되었습니다.


아래 영상은 제가 만들어본 대략 20초 짜리 클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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