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는 동안 예뻐진다' 면 누구나 힘들이지 않고 예뻐질 수 있는 기회이니, 너무 좋은 카피가 아닐 수 없다.
최근 아모레 퍼시픽은 슬립 테크 스타트업과 업무협약을 맺고 제품 고도화 의지를 밝혔는데, 수면 뷰티를 앞으로 어떻게 확장시킬지 궁금해졌다. 흔히 수면뷰티라고 하면 '슬리핑 팩'이나 '립 슬리핑 마스크 등이 떠오른다. 최근 와디즈에서도 자는 동안 각질을 제거해주어 다음날 아침 피부를 깨끗하게 만들어준다는 콘셉트로 아하 크림을 디렉팅을 했었는데 꽤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화장품 뿐만 아니라 수면의 질을 높이는 건기식도 내놓았다. 그 제품은 인체적용시험 결과에서 수면 효율 중, 총 수면시장, 총 각성 시간 등 7가지 수면 관련 지표에서 의미 있는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고 한다. 확실히 좀 더 편안한 수면을 도와주는 제품이 있다면 불면증이나, 수면에 장애를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혁신적인 제품으로 다가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슬리핑 뷰티 제품으로의 한계가 너무 명확하지 않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렇다면 아모레 퍼시픽은 앞으로 어떻게 수면뷰티를 풀어나갈까? 기사를 보니 자는 동안 피부 상태를 개선하는 물론 숙면을 유도하는 성분까지 포함시켜 뷰티 제품을 만들 예정이라고는 하나, 과연 지금의 나이트 크림 정도가 아닌 더 센세이션 한 슬리핑 제품으로 소비자들에게 확실히 차별화된 수면 제품이라는 것을 각인시킬 수 있을지도 궁금하다.
최근 수면 중 숨소리 데이터를 분석하여 수면단계를 진단하는 솔루션을 보유한 슬립 테크 스타트업과 MOU를 체결하면서 소비자에게 가장 적합한 수면크림을 제공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 밝혔는데 수면 패턴을 분석하여 만들어진 수면 크림은 어떨지 기대도 되고 꼭 한번 써보고 싶은 마음도 든다.
개인적 바람으로는 슬립테크 스타트업과 MOU를 체결한 만큼, 단순 뷰티 제품에서 더 나아가 뷰티와 테크를 결합한 뷰티 슬립 테크 제품들도 함께 출시되면 좋을 것 같다.
https://www.fnnews.com/news/2022110317032420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