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분에 감사했던 나의 일상
'덕분에 감사했어요'
메이커님의 말 한마디에 힘을 얻는 나의 일상 기록 _ 오랜만
어제 밤, 그제 그리고 오늘은 나와의 첫 펀딩에 도전했던 메이커님들로부터 작은 감사 인사를 들었던 정말 행복했던 나날이었다. 이러한 소소한 포인트들이 내가 일하는 이유이자, 행복!
크라우드펀딩 PD로 일하며, 크고 작은 브랜드들을 만나지만 사실 와디즈 펀딩의 성공(펀딩액의 크기?) 유무는 브랜드의 사이즈와는 상관없이 메이커의 진정성과 제품력 그리고 그들의 열정이 펀딩 성공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다. 브랜드의 가치를 발굴하고 이를 뽐낼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이 바로 Project Director 이기에.
나의 안목과 나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구나 라는 생각이 들 때의 쾌감도 Good
메이커들의 측면에서 보면 PD인 나는 브랜드 또는 제품이 세상에 출시 되기 전 그 제품을 알아봐주고 무한한 믿음과 지지 그리고 응원을 보내주는 사람일 것이다. 그런 파트너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펀딩 준비에 힘이 되지 않을까? 그래서 더 큰 믿음과 무한 지지를 드리기 위해 노력하게 된다 물론 진심으로. 그리고 이를 알고, 나를 더 큰 필요로 하며 감사하게 여겨주고 표현해주는 메이커들에게 더욱이 감사함을 느낀다. 가끔 나의 지지와 선택을 당연하게만 받아들이는 분들도 있긴 하다.
크라우드펀딩 업계에 4년차로 일하며 매일 체감하지만, 기업의 규모가 작건 크건 서로가 모두 진심으로 응할 때 브랜드의 성장을 기대할 수 있게 되는 듯 하다.
1) 기미! 단 2주만에 사르르 녹여드릴게요ㅣ'기미 멜팅하고 쌩얼로 다닌다!'
첫 펀딩액: 2.4천
잘 다니던 뷰티 기업을 때려친 2명의 BM과 1명의 디자이너가 만든 브랜드 모노프
1차 발주 물량을 모두 완펀시킨 모노프 메이커님의 작은 편지가, 내겐 너무 큰 설렘과 기쁨이 되었다.
2천 4백만원 남들에겐 큰 펀딩액이 아닐지 몰라도, 모노프 메이커님들에겐 모든 물량을 소진 시켰다는
첫 쾌거로 남았기에,, 더욱 값진 금액처럼 보였다.
2) 1만원대로 싱싱하고 풍성하게 도착하는 제철꽃ㅣ집꾸미기부터 꽃 선물까지
누적 펀딩 액: 3.8천 (16일 남음)
꽃 시장이 이렇게 매력적일지 누가 알았소냐
메이커님과 첫 미팅을 할 때 바로 느낌이 왔다. 아 이 시장 그리고 이 메이커님이라면 해 볼 수 있겠다.
꽃 구독 서비스 카테고리는 내가 한번도 시도해 본적 없는 프로젝트였다. 그러나 워낙 도전에 즐기고 뭐든 해내왔던 나는, 당연히 이 꽃 구독 서비스도 해내리라는 걸 알았다. 온화공 브랜드와 함께라면!
부산에서 도매도 거치지 않고, 바로 경매로 꽃을 구입하여 합리적으로 소비자에게 제공한다. 단순하지만 이 얼마나 매력적인 조건인지. 얼마 전에도 꽃 4송이를 약 2만원에 주고 구매하며 조금 비싼 가격에 더 많은 꽃송이를 넣지 못해 아쉬운 맘을 가지고 있었는데 나와 같은 경험을 한번이라도 해본 사람이라면, 펀딩하지 않고는 못 배길 리워드였다.
정말 감동받았던 문구는,
'온화공의 가치를 뽐낼 수 있도록 잘 이끌어주셨다'는 메이커님의 감사 메세지다. 고이고이 마음에 간직하고 싶다. 물론, 이 프로젝트가 잘 된 이유는 바로 진정성 있던 메이커와 충분히 매력적인 리워드가 기본이 되었기에 가능했다. 펀딩 성공엔 정말 많은 이유들이 있고, 그 모든 것들이 딱 맞아 떨어졌을 때 비로소 높은 펀딩액 달성이 가능하다. 꾸...까 보다 보다 더 유명해질 수 있도록 무한 응원과 믿음 그리고 지지를 보내주기로 내 맘속에 약속 :) ㅎ ㅎ
3)쾌적하게 몸에_착ㅣ뒤척여도 괜찮아요 메리노울 100% 천연 니트이불
누적펀딩액: 5.3천 (아마 5.5천 정도로 마무리 되지 않을까)
나에게 많은 열정을 보여주신 전 교수 현 사업가인 메이커님. 정말 교수님 같은 분이셨지만, 나에게 와디즈 펀딩에 관해선 많은 의지를 해주셨고 또 잘 따라주셨던 메이커님. 이 제품 역시, 제품은 너무 매력적이었으나 와디즈 1처 펀딩에서 펀딩액이 100만원이 채 안될 정도로 잘 알려지지 않은 보석같은 브랜드 였음을..
상세 스토리부터 싹 바꿔가며 고군분투 했던 메이커님의 나날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펀딩이 완성될 수 있었다. 앞으로 더욱 승승장구 하기를 진심으로 바래본다
저 '덕분에' 한마디가 얼마나 행복한 기분을 안겨다 주는지 모를거다.
관계라는 것은 참으로 어렵지만, 매사에 진심인 마음과 태도가 항상 좋은 관계를 만드는 것 같다.
'나도 더 진심으로 메이커를 대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