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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D Oct 12. 2021

자신을 사랑하는 법

결국 책인가

모 신문에 실린 정유정작가의 인터뷰를 읽었다. '자신을 사랑하는 법이 무엇인가'에 대한 작가의 생각이 담겨있었다. 현대의 개인들은 '집단 자존감 중독에 빠졌다'는 명제도 인상적이었지만 가장 공감이 갔던 부분은 이것이다. 


“마음이 무너지거나 손상됐다고 느낄 때 나는 나를, 그러니까 몸을 괴롭힌다. 수영, 킥복싱, 마라톤을 하고 산티아고를 걷고, 히말라야에도 올랐다. 마음을 지키는 방법은 각자 찾아내야 하는 것이지만, 우선 체력을 기르라고 조언한다. 인생을 건강하게 산다는 명제엔 육체의 건강이 먼저니까. 아프면 세상이 비관적으로 보인다. 그리고 무엇보다, 책을 읽자. 실용서나 자기계발서 말고 문학, 인문학서, 대중 과학서를 보자. 책을 읽는다는 건, 아주 안전한 거리에서 타인의 인생을 경험해 볼 수 있는 아주 경제적인 방법이다. 진짜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도 그 속에서 배우게 될 것이다.


작가가 꼽은 자신을 사랑하는 법 첫번째는 체력을 기르는 것이라고 했다. 몸이나 마음이 아프면 세상이 비관적으로 보인다고. 공감한다. 몸이 아프면 자꾸 움츠러들고 무엇을 하고자하는 열정도 이겨내질 못하더라고.

두번째는 책을 읽는 것이라고 한다. 책을 읽는다는 건, 아주 안전한 거리에서 타인의 인생을 경험해 볼 수 있는 아주 경제적인 방법이라고. 그래서 자꾸 소설에 손이 가는걸까. 타인의 삶을 알고싶어서. 더 많은 책을 읽고 더 많은 타인을 알고 싶다. 그 속에서 나를 사랑하는 진짜 방법도 배우고 싶다. 


인터뷰 출처: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21101201031312056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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