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예요.

2021년 9월 27일

다시 글을 써 보려니 머릿속에 뒤죽박죽이다. 오늘 퇴근길에는 마음이 좀 갑갑했다. 처음에는 마음만 그랬다가 나중에는 눈가가 뜨거워졌다. 나는 왜 어른스럽지 못한걸까 너그럽지 못한걸까 하는 생각이 자꾸 들었다. 요즘 나는 누군가에게 실망을 하면 표현하지 않는다. 자연스럽게 멀리하거나 연락을 하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하나 둘 더 멀어진다. 나는 또 생각한다.  내가 노력하지 않으면 멀어지는 관계를 내가 유지할 필요가 있을까. 부정적인 생각은 부정적인 생각을 낳는다. 나쁜 생각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길어진다. 최근엔 일상적인 대화나 마음을 꺼내놓는 대화를 나눌 기회가 잘 없었다. 내 생각도 잘 모르지만 다른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사는지 궁금하다. 잠들기 전에 폰으로 여기저기 커뮤니티를 탐색한다. 그러다 이 글을 발견하곤 메모장에 적어두었다. 좀 괜찮은 내가 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은데 잘 되지 않아서. 곁에 두고 보려고. 내용은 이렇다. 

1. 불평불만 하지 마세요.

2. 부정적인 사람과 어울리지 마세요.

3. 주변을 항상 깨끗하게 하세요.

4. 스트레스에서 벗어나세요.

5. 면역력을 키우세요.

6. 독서하세요. 

제목이 '스스로 행복해지는 법' 이었을까?하고 추측해 본다. 

아 행복해지고 싶다. 부정적인 생각 ou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