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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D Apr 21. 2023

4시 퇴근이 목표입니다.

로망을 현실로

오늘은 집에서 가장 가까운 공유 오피스 잠실점으로 출근했다. 7시 30분경 집에서 출발해 버스를 타고, 조금 걷고 사무실에 도착해 자리를 잡았다. 처음 와보는 곳이라 찾는데 좀 헤맸기에 시간이 좀 걸렸다. 업무 시작시간은 8시 30분이었다. 목표는 4시, 늦어도 4시 30분엔 퇴근하는 것이다. 나름 촘촘하게 오늘 해야 할 일들의 리스트를 어제 퇴근 전에 작성해 두었다. 매일 그날의 업무 진행률을 수시로 체크하고 기록하는 중이다. 오전엔 사람이 별로 없어서 집중이 잘 됐다. 글을 쓰고, 이미지 보정작업도 했다. 혼자 일하니 말 거는 사람도 없어서 흐름이 끊기지 않는다. 뭔가 몰입이 되는 느낌이랄까. 

12시 30분쯤 외출을 했다. 이제 공유 오피스에 적응됐는지 짐을 두고 나가는 것이 자연스럽다. 회사에 다닐 때 사무실에서 점심 먹으러 나갔던 것처럼. 주변을 구경하며 어슬렁어슬렁 걸었다. 해야 하는 일에 대한 압박감은 있지만 회사원일 때와는 다른 마음이어서인지 여유롭다. 그냥 다 잘 될 거라는 믿음을 놓치지 않으려 한다. 백화점 푸드코트에서 샐러드를 사 먹었다. 운동을 시작한 지 3주 정도 되었는데 그때부터는 의식하지 않아도 칼로리 낮은 음식 위주로 먹게 된다. 물론 저녁 약속이 있을 땐 운동대신 위가 욕할 것 같을 때까지 먹는다. 

3시 30분, 오늘 업무 진행률은 70%다. 조금만 더 하면 4시에 퇴근할 수 있다.  


건강하게, 조금 더 몰입하고 조금 더 쉬는 삶을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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