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 C.S.Lewis -

자유여행이 어렵거나 귀찮아 패키지 여행을 선택할 때

패키지 여행 선택시 알아야 할 것 - 가격

내 생각과 달리 은근 사람이 많았다. 그러고보면 새벽에도 밤에도 늘 사람이 많은 것 같다. / 2017.12 김해공항 출국장.

자유여행 장점은 내 스스로. 단점도 내 스스로.

LCC의 폭발적인 노선 증가로 자유여행이 한층 편리해졌다. 그만큼 정보도 많아졌고. 하지만 자유여행은 장점이 많은만큼 단점이 매우 선명하다. 바로 귀찮음이다. 단거리 여행은 물론 장거리 여행의 경우 몇달을 신경써서 준비해야하니, 이 과정을 즐기기 어렵다면 자유여행은 매우 귀찮은 선택지 중 하나가 된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패키지 여행을 선택한다. 하나하나 신경쓸 필요가 없고, 나와 함께 동행하는 현지 가이드가 있으니 언어가 부족해도 불편함이 없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가격. 가격이 매우 저렴하다는 것이 최고 장점이다.


패키지 상품은 워낙 저렴한 것들이 많다보니 그러한 가격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방콕/파타야 3박5일 60만원 상품이 비싸다고 여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방콕/파타야 3박5일 상품의 가격이 60만원은 비싼 것일까?

(60만원에 포함되는 식사와 항공사 그리고 호텔은 일반적인 평범한 가격이라고 생각하자.)


<패키지 여행 구성요소>
왕복항공운임, 관련 세금, 유류할증료, 3박5일 이용하는 전용차량/기름값/주차비/자차보험, 입장료, 식사(3박일경우 9끼 식사/ 현지식당+한식당), 호텔숙박비, 여행자보험, 기타 선물(또는 특전), 현지가이드 수당, 차량 운전기사의 수당, 여행사 수익, (대리점 판매시 대리점 수익), 그 상품 예약과정에 필요한 서비스비용까지.

위 항목들이 패키지 여행을 구성하는 것들이다. 이 모든 것을 고려한다면 싼맛에 떠난다는 방콕/파타야 3박5일 상품이 60만원에 나온다고 해도 결코 비싸다고 보기 어렵다. 그러나 앞서 언급한대로 이 가격이 비싸게 느껴지는 이유는 워낙 말도 안되는 저렴한 상품이 그동안 많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금도 여전히 존재한다.) 199,000원 또는 299,000원에 방콕/파타야 3박5일 상품을 보고 나는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으니까. (아무리 비수기라도 정말 말도 안되는 가격)


그렇다면 계산기 숫자를 두드려도 나올 수 없는 저렴한 가격의 패키지 상품을 발견한다면 무조건 연차 월차 끌어다써서 여행을 떠나야 할까?! 그렇지 않다. 저렴한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고, 저렴하기 때문에 현지에서 추가로 사용해야 하는 요금은 분명히 발생한다. 그러므로 오늘의 주제. 


패키지 여행의 장점은 저렴한 비용이면서 동시에 갈등되거나 불만이 생기는 부분이 돈과 관련이 많다.

자유여행이 귀찮아 패키지 여행을 선택한다면, 

우리는 무엇을 고려해야할까?!

패키지 여행상품의 구조를 조금만 알면, 우리가 패키지 여행상품을 선택할 때 어떤 부분을 조금 더 집중적으로 들여다봐야하는지 알 수 있고, 괜찮은 패키지 상품을 고를 수 있다.



1. 우리가 눈여겨봐야 할, 가격에 영향을 주는 것은 무엇일까?

패키지 상품은 왜 저렴할까? 패키지 여행상품의 가격을 결정짓는데에는 여러가지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항공권부터 호텔, 식사까지. 이 모든 것들이 가격을 결정짓는 요소들다. 이것들의 조합은 사실 무한해보인다. 그러니 동일 날짜/동일지역이라고 해도 천차만별의 가격으로 구성된 상품을 볼 수 있다. 그래서  패키지 여행 선택하려니 머리아파요.라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그러므로 가격이 놀랍도록 저렴하다면 당신은 필수적으로 세가지를 눈 여겨보아야 한다.


(1) 쇼핑센터 방문

첫째, 쇼핑센터 방문 횟수다. 저렴한 상품이 만들어질 수 있는 이유는 기본적인 상품 가격을 낮추는 대신, 쇼핑센터에 방문해서 여행자들의 쇼핑수익으로 어느정도 보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스개소리로 너무 저렴한 패키지 여행 상품은 쇼핑센터에서 못 나오게 문을 잠근다는 말이 나돌정도.(이 말이 나도는데는 실제로 그런 경험을 한 사람이 있다고 하니......) 상품이 아무리 저렴해도 쇼핑센터 방문횟수가 많다면, 그만큼 여행의 질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여행할 시간에 쇼핑센터 방문 시간이 길어져 여행을 제대로 할 수 없으니까. 보통 동남아의 경우 평균적인 쇼핑센터 방문회수는 3~4회다. 이보다 적으면 괜찮은 편이고 이 보다 많으면 분명 부담되는 횟수다. 

둘째, 만약 쇼핑센터에서 물건을 구매했을 경우 환불대행을 해줄 수 있느냐다. 모든 상품이 환불이 어렵겠지만, 대체로 대부분의 여행사들은 포장을 뜯지 않은 한 개인변심일지라도 환불대행 서비스를 해준다. 다만 이로 인한 소요기간이 생각보다 길며(짧으면 3주 길면 2달) 이에 따른 환차익은 고객이 떠안아야 한다. 물론 수수료까지. 


칭따오 패키지 여행중 많은 상품들이 칭따오맥주박물관 방문이 선택관광으로 분류되어있다. 칭따오 여행의 핵심인데....../ 2015.01. 칭다오

(2) 선택관광

일명 옵션이라고 부르는 것이 선택관광이다. 업계에서는 현지 가이드가 선택관광을 고객에게 유도하는 것을 "친다"고 표현한다. 즉 현지가이드가 옵션을 3개 쳤다는 것은 3개를 권유했다는 말이다. 특히 인도차이나 반도에 있는 나라와 기타 동남아 그리고 중국여행의 경우 노옵션 상품이 아니라면 현지 가이드들이 대부분이 고객에게  선택관광을 "친다"(유도/권유 한다.) 이 과정에서 생각보다 많은 이들이 불쾌하다고 표현하는데, 현지 가이드 입장을 따져보면 그들의 행동이 이해가 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하노이+하롱베이 3박5일 상품이 평균적으로 부담없는 가격 499,000~599,000원에 팔린다고 하자. 저 가격으로 3박5일 하노이+하롱베이 여행이 가능할까? 불가능하다. 그러니 최대한 단가를 떨어뜨린 만큼 현지 가이드의 수익은 없거나 마이너스에서 시작할 수 밖에 없다. 한국에서 하노이이까지 LCC의 초저가 프로모션을 활용해도 15만원대다. 여기에 호텔 3박으로 저렴한 1박에 5만원이라고 해도 3박이면 15만원이다. (간혹 저 패키지 가격에 호텔 5성급 업그레이드 이벤트가 있기도...!) 여기에 하롱베이까지 이동하고 선상 여행부터 앞서 언급한 패키지 여행 구성요소를 모두 따져보면 당최 499,000원 또는 599,000원이 나올 수 없는 구조다. 그러니 쇼핑센터에 방문해서 자체 구매수익을 올리거나, 현지 가이드들이 능력껏 옵션을 쳐서 선택관광에서 나오는 수익을 자신의 수익으로 가져갈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착한 현지가이드는 돈을 못 번다는 말이 나돌정도.  그러니 저렴한 상품일수록 (프로모션이라고 해도) 기본일정이 대부분 입장료가 발생하지 않는 일정이 많은 이유이기도 하다. 


(3) 호텔상태

어찌보면 상식이다. 저렴한 상품일 수록 호텔 성급이 좋을리 없다.(그런데 놀랍게도 최저 준특급 또는 특급 호텔 업그레이드 프로모션이 있다!) 요즘 유행이라고 불러도 무방한 다낭 여행의 경우 패키지를 살펴보면 몇만원 차이가 있을지언정 어쨌든 동일한 일정이라면 3성급 호텔과 4성급 호텔의 차이가 분명하다. 만약 5성급으로 한다면 그 차이는 더 벌어질 것이고 여기에 잘 알려진 빈펄리조트를 선택하면 우리가 아는 동남아는 싼맛으로 간다는 표현이 어색해질 정도다. (보통 3박5일 다낭 여행에 빈펄이라면 1인당 100만원대다. 저렴할 경우 90만원대, 프로모션이 있다면 이보다 더 떨어질 수 있겠지만 흔치않다.) 그러니 어떤 호텔이 포함된 상품이냐에 따라 가격은 올라갈 수 밖에 없다.


[지인의 사례]
지인이 북경을 1인 175,000원에 다녀왔다고 했다. 여행 다녀오고나서 그 지인이 한 말은
① 호텔이 정말 최악이었다.
②현지 가이드가 선택관광 다 하라고, 남는게 없다고 말해 결국 선택관광을 모조리 했다.
 고 했다. 앞서 내가 이야기한 부분이 정확하게 맞아 떨어지는 후기(?)였달까. 17만원대에 1인 기준, 북경여행을 했을 경우 이건 왕복 항공권도 나오지 않는 가격이다. 아무리 공동구매로 가격을 낮춘다고 한들, 3박4일 북경 패키지 여행이 이렇게 가격이 떨어질 수 없다. 당연히 선택관광은 필수일테고 (더이상 "선택"이라는 말이 어색해지는 지점) 현지에서 쇼핑센터는 여러번 방문하고 그만큼 압박을 받았을 테다.


물건 하나 살 때도 (가격에 있어) 자기만의 기준이 있다. 패키지 여행을 고를 때도 기준을 만들어보자

2. 어떤 가격의 패키지 상품을 선택해야 할까?

현재 패키지 여행 상품의 구조를 알고나서 적용해볼 수 있는 방법은 두가지가 있다. 가장 최저가 상품(항공권 가격도 나오지 않을 법한)을 이용하는 방법과 적절히 단가 있는 상품을 이용하는 것이다. 하지만 내가 이렇게 설명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후자는 이해가 되는데, 전자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한다. 아니, 최저가 상품은 그런 문제가 있다고 하면서 왜 전자를 설명하느냐고 되묻는 경우도 많다. 


(1) 무조건 초저가 상품/ 제일 싼 패키지 상품을 예약한다.

단, 각오가 필요하다. 이 경우에는 현지가서 모든 옵션을 다 하겠다는 각오정도는 해두는 것이 좋다. 그럼 세상 저렴하게 여행하면서 대접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단... 쇼핑방문횟수는 각오해야겠지만.


지금 하는 이야기는 모든 지역의 패키지 상품에 해당하지 않는다. 한국인이 가장 많이 방문하고, 한국인이 싼맛에 여행간다는 그 지역. 바로 중국 또는 동남아에 해당한다. 동남아 패키지 상품은 특히 인도차이나 반도에 집중되어있는데, 이 지역의 어느 상품을 예약하든 많은 현지 가이드가 고객들한테 옵션을 치는 나라다. 물론 이런 선택관광을 강하게 권유하는(일명 "친다"는 표현이 적절한) 가이드가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최악의 상품은 두 나라 연계 상품인데, 대표적인 예를 들자면 베트남과 캄보디아가 묶여진 상품이다. 베트남에서 한 번, 캄보디아에서 두번 현지 가이드가 강하게 옵션을 친다면, 선택관광을 할 계획이 없던 사람들이라면 여행이 불편했다고 이야기하게 된다. 


그래서 아예 최저가 상품을 예약한 후 현지에 가서 옵션을 30만원 정도 넉넉히 사용한다고 생각하자.(물론 그 이상 사용할 수도......) 만약 방콕/파타야 3박5일 상품을 299,000원에 예약했다고 해도, 현지에서 30만원정도 사용한다면 총 599,000원을 여행에 사용한 셈이니, 어쨌든 자유여행보다 훨씬 편리하게 여행하면서 마음편히 여행할 수 있다. 혹은 베트남 하노이/하롱베이 3박5일 상품을 399,000원에 예약했다고 해도 현지에서 30만원치의 옵션을 추가하면 총 여행금액은 699,000원이 될 것이다. 이 또한 자유여행에 비교하면 상당히 저렴하고,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게 되니, 오히려 이런 방식을 활용하는 것도 좋다.


다만, 앞서 언급한대로, 그만큼 쇼핑센터 방문횟수가 많을 수 있고, 기본 상품가 자체가 낮기 때문에 구성된 호텔이 좋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므로 호텔이 좋아야 한다면, 이 방법은 사용하기 어렵겠지만, 잠만 자면 된다는 성향이라면 이런 방법이 오히려 나을 수 있다.


포털사이트에 노쇼핑/노옵션이라고 검색해보면 생각보다 그런 상품이 다양하다.

(2) 적당한 가격의 상품을 고르되, 노쇼핑/노옵션 상품을 고른다.

패키지 상품이라고 모두 같지 않다. 동일한 지역에 동일한 날짜의 패키지 상품이라도 상품이 적게는 10개에서 많게는 40개가까이 나올 수 있다. 그만큼 다양한 상품이 있다. 잘 찾아보면 상품중에 노쇼핑 또는 노옵션이라고 적힌 상품이 있다. 혹은 그 두가지가 모두 적혀있거나.

노쇼핑 상품은 여행에 쇼핑센터 방문이 전혀 없고, 노옵션 상품은 상품 자체에 아예 선택관광이 모두 포함되어있는 상품이다. 이 두가지가 동시에 있다면 현지에서 선택관광에 대한 부담없이, 쇼핑센터 방문없이 오로지 여행에만 집중할 수 있다. 단, 이런 상품은 흔치 않고 기본 상품보다 단가가 높다.


예를 들어보자 중국의 경우 상해 3박4일 최저가 상품이 20만원이라고 하자, 노쇼핑 상품은 동일상품이라고 해도 기본가격이 60 중반에서 80만원 선이다. 여기에 노옵션 상품이라면 가격이 더 올라가 지도.

기본 가격이 기존 패키지 상품보다 높다고 해도 여행에서 가장 스트레스가 없는 상품이라고 볼 수 있으니, 현지가서 선택관광과 노쇼핑에 대한 부담감을 줄이고 싶다면 이런 상품이 좋다. 그리고 이렇게 단가 높은 상품은 대부분 호텔도 꽤 괜찮다.

▶ 노옵션 상품임에도 불구하고 현지 가이드가 (흔치 않지만) 선택관광을 더 하라고 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가 발생하면 당신이 예약한 여행사로 전화해서 불만접수를 하는 것이 좋다.

▶ 노팁 상품이라고 해서, 현지 가이드/기사 팁비용이 포함되는 경우도 있다. 문제는 여행하다보면 다른 팀이랑 같이 여행하는데 오지랍 넓은 다른 팀원 중 한명이 가이드 고생했으니 돈 좀 모아줍시다~ 하는 경우도 있다. 사실 이미 팁이 포함된 상품이지만 이런 경우 여행자들끼리 해결해야 할 문제....



오사카 여행의 경우 유니버셜 스튜디오를 선택하거나 자유일정을 하거나 교토관광을 선택할 수 있다.  / 2017.12 오사카

3. (지역이 한정적이지만)

아시아 여행에서 선택관광 또는 쇼핑에 부담없는 지역을 선택하고 싶다면?!

나라에 따라 선택관광이 없거나 적은 경우도 있다. 대신 그만큼 다른 선택관광이나 쇼핑센터 방문횟수가 많은 나라의 최저가 상품과 비교한다면, 그렇지 않은 나라의 기본 상품가는 높은 편이다.

(1) 일본: 대부분 노옵션, 1회 면세점 쇼핑

일본 패키지 상품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선택관광이 없고, 쇼핑센터도 면세점(1회방문)외에는 전혀 없다. 일본이라는 나라 자체가 다른 동남아와 다른 구조랄까. 그래서 선택관광과 쇼핑센터 방문이 싫은 사람이 선택하기 가장 좋은 나라는 바로 일본이다. 도쿄 여행이나 혹은 오사카 여행과 같은 테마파크 입장을 선택한다면 추가요금이 발생할 수 있다.

▶ 그래서 큐슈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기본 상품가가 높은편이다. 

p.s. 도쿄는 디즈니 랜드 외에는 하코네나 다른 소도시 여행이 대체될 것이고, 오사카는 유니버셜 스튜디오외에 교토여행으로 대체될 것이니, 기존의 패키지 여행에서 말하는 선택관광이라고 말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2) 대만 : 2~3개의 선택관광 

대만 여행 상품을 자세히 살펴보면 선택관광이 많아야 3개를 넘지 않는다. 타이페이 여행이라면 101타워가 선택관광으로 가오슝은 전망대가 포함된다. 만약 이것들이 패키지 일정에 포함된다면 마사지 정도만 선택관광으로 남아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본가는 낮은 상품도 많은데 그 이유는 대만은 쇼핑센터 방문횟수가 여느 동남아 패키지 여행과 비슷하기 때문. 

(4) 싱가포르: 4~6개의 선택관광

싱가포르 역시 다른 동남아 패키지 여행에 비하면 선택관광이 매우 적은 편이다. 물론 싱가포르는 물가가 비싼 도시국가이다보니 3박4일 기본 상품가가 보통  1인 110만원대고 아주 가격이 부담없이 나왔다고 할 때가 보통 90만원대다. (보통 이 가격대에는 하루가 자유일정인 경우가 많다.)  만약 싱가포르뿐만 아니라, 근처 인도네시아의 바탐 여행이 포한된다면 동일 싱가포르 상품이라도 10만원 정도 가격이 떨어질 수 있다. 이곳역시 쇼핑센터 방문횟수는 여느 동남아 패키지 여행과 비슷하다.

(5) 중국 하이난: 노쇼핑 또는 1회

중국 하이난이 경우 선택관광은 많은 편이지만, 특정상품은 노쇼핑으로 나머지 상품은 1회 정도 쇼핑이 포함되니, 중국지역 상품치고 쇼핑부담이 없는 지역이다.  

(6) 몽골: 노쇼핑/ 선택관광 3~4개

몽골 지역 역시 대부분 노쇼핑으로 구성된다. 아주 간혹 1회 정도 있을 수 있겠지만 드문 편. 사실 몽골여행의 핵심은 도시가 아닌, 초원지대다보니 쇼핑센터가 갖춰지지 않다고 알려져있다. 여기에 선택관광도 보통 3~4개로 적은 편에 해당된다.

▶ 하지만 몽골상품은 다른 상품보다 기본 단가가 매우 높다. 노선도 많은 편도 아니다. 

(7)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쇼핑 1회/ 선택관광 4~6개

블라디보스톡 지역도 역시 마찬가지. 쇼핑은 대부분 1회 정도 포함되고, 선택관광 종류도 적다. 기본 단가가 높지 않다는 것도 장점이면서 동시에 러시아 여행치고 비행시간이 3시간 이내라는 점도 장점으로 작용해 최근 부각되고 있는 지역 중 하나다.


위 언급은 일반적인 경우다. 이 외에도 상품 구성에 따라 쇼핑횟수와 선택관광의 종류는 고무줄처럼 줄기도 하고 늘어나기도 한다. 자신이 예약하는 상품에는 어떤 선택관광이 있는지 쇼핑 센터는 몇번 방문하며, 내가 구매한 물품이 한국에서 환불은 가능한지는 미리 체크해두는 것이 좋다.


4. 근원적인 질문. 왜 여행사는 저런 상품을 만들까?

여행사 대답은 정해져있다. 상품가가 높은 것보다는 낮은 것이 잘 팔리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사람들의 시선을 한 번 더 끌 수 있다. 그러고보면 주위에 여행사도 참 많고 그 만큼 패키지 여행사품도 정말 많은 것 같다. 그 사이에서 비슷한 일정으로 경쟁하는데 한계가 있을 것이다. 물론 사람들이 여러번 방문하는 곳의 유명한 코스도 한정적일테니 결국 가격으로 승부가 날 때가 많은 것 같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답답하다. 사고 싶지 않은데 쇼핑센터를 꼭 방문해야하고, 이름만 선택관광일 뿐, 전혀 "선택"이 아닌 필수처럼 되기 때문이다. 특히 태국 여행 패키지 상품은 어찌나 선택관광 목록이 많은지 가이드들이 알아서 이것저것저것.. 이렇게 골라서 묶어서 디스카운트까지 해준다. 이름은 "선택"관광인데, 아무리 상황을 앞뒤 따져도 선택이 아닌 애매한 분위기......  고객이장에서는 선택관광을 하지 않아도 어떤 불이익이 없다는 여행사의 설명만 믿고 있다가 정작 현지에 도착해서 가이드의 반강요에 가까운 선택관광요청에 당황스럽기 짝이 없다. 여기에 각종 팁을 더 내라고 한다면 이건 뭔가 싶을 정도.

어찌보면 참 어려운 문제일지도......


5. 추가 이야기

대리점에서 패키지 여행할 때, 우리는 얼만큼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을까?

우연히 글을 검색하다가 괌으로 여행가는 한 가족의 글을 읽은 적 있다. 대리점에서 괌 여행을 했고 한국인이 많이 간다는 괌 PIC 리조트로 선택했다. 문제는 돈. 1인 100만원이 넘는 상품(비수기가 아닌 듯)을 선택했더니 6인가족에 몇백만원 돈이 나왔다고 한다. 문제는 그렇게 많은 돈을 지불하고도 제대로 여행사 대리점으로부터 서비스를 받지 못했다는 글이었는데, 그 밑에 달린 덧글중에서 현재 여행업에 종사하는 사람이 적어놓은 솔직한 후기가 있었다.


간혹 여행사 대리점에서 예약을 한 후 많은 사람들이 추가할인은 없냐고 물어보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먼저 찔러보고(?)나서 혜택을 얻기도 하는데, 사실 모든 사람이 이런 추가할인 혜택을 받는 데 한계가 있다. 왜냐하면 본사와 대리점의 수익구조때문.


100만원짜리상품을 대리점이 고객에게 판매하면 그 대리점은 얼만큼의 수익을 얻을 수 있을까?!

상품 단가가 100만원일 경우 소비자에게 적은 돈은 아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상품 하나 팔면 대리점에서 적어도 10~20만원 정도의 수익을 얻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현실은 네버. 절대 NO! 상품마다 판매 커미션이 있는데, 기본 상품가는 5%, 7%, 9%로 배정된다. 실제 9% 상품은 많지 않다. 오버컴이라고 해서 우수 대리점이나 특별상품의 경우 10%가 조금 넘는 수수료를 받기도 하지만 정말 흔치 않은 경우. 여기에 가끔 특별세일이라는 프로모션이 발생할 경우에는 놀랍게도 3%가 수수료로 대리점에 지급된다고 하니, 만약 20만원짜리가 특별세일 상품이라면 대리점은 20만원 상품 팔고 6천원을 수수료로 받는 것이다. 평균적으로 수수료는 5% 또는 7%가 많고 그 중에서도 5%가 가장 많다고 하니, 실제 100만원 상품을 판매하고 나면 대리점은 5만원을 수익으로 얻게 된다. 이런 구조에서 대리점에게 10만원을 할인해주고 추가 선물을 달라고 한다면 당신의 요청은 거절되는 것이 당연할지도 모른다.


즉, 상품에 따라 그 커미션이 다르고 우리가 예상하는 것과 달리, 정말 많은 수수료를 대리점이 받는 것이 아니기에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므로 현실성 있는 조언을 하자면 유류할증료 제외한 상품가에 2% 정도 금액을 할인해달라고 하면 받아들일 확률이 높을 것 같다. 그렇다고 20만원 상품에 6천원 수수료 받는 상품에는 2% 할인 요청도 전혀 먹히지 않겠지만......  



글 마무리

패키지 상품에는 다양한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는 점은 앞서 언급했다. 그리고 이 글은 가격을 중점으로 정리했다. 여러 요소중 가장 민감한 요소이자, 패키지를 선택하는데 가장 기여도가 큰 부분이 아마도 가격이지 않을까. 패키지 여행이 일반 자유여행보다 장점을 가지는 여러요소중 저렴함을 빼놓고 이야기 할 수 없으니까. 이외에도 다음에 나에게 여유가 주어진다면, 조금 더 패키지 여행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하고 싶다.


여행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고, 그래서 여행은 즐거운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나처럼 여행 준비가 만만치않아도 즐거울 수 있다면 자유여행의 매력은 무한하고, 모든 것이 귀찮다면 편리하게 패키지를 여행하는 재미 역시 좋을 것이다. (물론...... 난 단한번도 패키지 여행을 해본 적이 없지만. ^^;) 사람마다 선택하는 방법이 다양할 수 있고, 자유여행 또는 패키지 여행이 가지는 장단점을 비교해서 스스로 선택하는 것은 선악의 문제가 아니라 단순한 선택일 뿐. 하지만, 패키지 여행을 선택할 때, 이러한 정보를 알고 있다면, 여행에서 불편함이 조금 줄어들지 않을까?!




About Alice

2010년 출장을 계기로 처음 해외로 나갔다. 그 이후로 지난 8년간 꾸준히 해외여행을 다니며 여행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게 되었다. 오랜 여행 경험을 바탕으로 여행의 트렌드를 온몸으로 체감하며 그에 따른 고민과 함께 여행의 정보가 쌓이기 시작했다. 현재는 뻔~한 여행 루트가 아닌, 내 흥미와 결합하는 지점의 여행 루트를 만들고  다양한 프로모션을 기록하고 있다. (국내 블로그: Alice만의 여행루트해외 블로그: I am Hana)

매거진의 이전글 여행준비, 어디에 어떻게 돈을 쓸까?

매거진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