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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여행이 뻔해질 때, 취향을 더한 나만의 여행루트방법

독특한 현지 투어, 무엇 무엇이 있을까.

패키지여행에서 자유여행으로의 전환

 해외여행을 떠나는데 정보가 부족하고, 막연한 두려움도 있는 이들이 선택하는 가장 안전한 해외여행 방식은 단연 "패키지"였다. 사실 패키지 투어는 장점이 매우 많다. 편리하고, 저렴하고, 충분한 정보를 얻을 수 있으니 여행의 실패 확률을 줄여준다. 많은 이들이 패키지 투어를 선택하는 데에 그러한 장점이 충분히 통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패키지 투어의 실속이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그리고 우리의 해외여행 경험이 많아질수록 패키지 투어는 점점 올드한 투어방식으로 전락해버렸다. (물론, 최근 뭉쳐야 뜬다는 TV 프로그램 덕분에 그 이미지가 상당히 상쇄된 것은 사실이다.) 몇 개의 도시만 슬쩍 훑는다는 느낌, 선택할 옵션이 많아지고 쇼핑을 강요해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기도 하는 상황. 오랜 시간 패키지 투어에 실망한 많은 이들은, 다양한 해외정보를 바탕으로 슬슬 자유여행으로 전향하기 시작했다.


 그렇다면 우리가 원하는 최종 여행의 형태는 자유여행일까? 지금까지 나의 여행은 특정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모두 자유여행이었다. 자유여행 8년 차에 접어든 나는, 나의 여행 중에서 만족스러웠던 여행은 많지 않았다. 왜 그럴까.



포털 검색사이트에 "여행일정표"라고 검색하면 한국인이 많이 가는 도시들 위주로 쉽게 여행일정을 검색할 수 있다.

내가 선택한 자유여행의 흥미로움이 점점 사라지는 이유

 이유는 간단하다. 자유여행이라는 이름으로 나의 여행이 여느 패키지 다를 바가 없었기 때문이다. 우리의 자유여행을 떠올려보자. 여행을 떠나기로 마음먹은 뒤 우리가 얻을 수 있는 모든 정보를 활용하여 가능한 저렴한 항공권을 사고 호텔을 물색한다. 어떤 여행을 펼칠지는 각종 가이드북과 여행 블로거 그리고 여행 카페에 공유되는 여행 루트를 읽고 체크해가며 나의 여행 일정에 벤치마킹(?)한다. 어느 자유 여행자가 블로그 또는 여행 커뮤니티에 성공적인 여행 일정을 공유하면 인기가 치솟는 것도 이를 증명한다. 우리는 타인의 여행 일정을 완벽하게 따라 하지는 않지만(가끔 따라 하기도......), 제법 많은 부분 따라하는 것도 사실이다. 그렇게 정리된 우리의 여행 일정. 분명 자유여행이긴 한데, 패키지 투어 일정과 크게 다를 바 없을 때가 많다. 유명한 관광지에는 한국인들이 몰려있는 사실에 한번 놀라고, 맛집이라고 알려진 로컬 식당에 방문했더니, 한국인이 왜 이렇게 많은지 두 번 놀란다. 다들 비슷한 일정에 비슷한 구성을 계획하고 떠난 여행이니 여느 패키지 투어와 다를 게 전혀 없는 것이다.

 오래전 체코 여행에서 한국인 민박에 머물던 한국인 여행자들과 나는 저녁에 맥주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그중에 한 여행자는 스위스에서 체코로 이동하는 일정으로 여행 중이었다. 그런데 그는 스위스에서 체코로 넘어오는 동안 수많은 한국인을 보았고, 심지어 스위스 일정에서 만난 여러 한국 사람을(인사는 나누지 않았지만) 프라하 구시가지의 한 식당에서 또는 유명한 장소에서 다시 만났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렇게 이야기를 했다. "다들 똑같은 일정인가 봐. 이 일정이 유명한 일정인가?"


 분명 우르르 몰려다니며 수박 겉핥기가 싫어서, 나만의 취향을 반영하고, 느긋하게 골목길도 둘러보며 다른 재미가 있는지 알고자 선택한 방식이 자유여행임에도 불구하고, 혹시나 자신의 여행에 실패로 가득 차게 될까 봐 우리는 검증된 일정을 자꾸만 선택하게 된다. 어찌 보면 그 심리가 이해된다. 해외여행 가기 위해서 힘들게 휴가를 얻은 금쪽같은 시간. 가성비를 높인다고 해도 적지 않은 비용. 그 가운데 내 여행에 즐거움과 성공적인 일정으로만 가득 찼으면 하는 마음. 어찌 그 마음을 모를까. 그래서 나는 개인 사정을 무시한 채, 무턱대고 남들과 완전히 다른 여행을 하라고 타인에게 조언하고 싶지 않다.



대신, 살짝, 새로운 것을 추가해보자는 제안을 하고 싶다.

 하지만, 나는 약간의 변형을 추가하자고 제안하고 싶다. 스스로 자유여행을 선택하고 지금까지 여행 일정을 계획했다고 하자. 그리고 그 일정을 무심하게 바라보자. 너무 빽빽하거나, 내 취향이 전혀 반영되지 못한 채, 남들이 가봐야 한다니까 가봐야 할 일정들로 가득 찬 것은 아닌지. 만약 그렇다면 그 일정 중에서 딱 1개 혹은 2개 정도는 제외하자. 그리고 그 자리에 자신의 취향이 반영되는 현지 투어를 넣어보는 것은 어떨까?


 현지 투어는 이미 많은 자유 여행자이 활용하고 있는 방식이다. 여기에 새로울 것이 있을까? 라는 당신의 의구심 가득한 질문에 나는 단호하게 YES라고 대답하고 싶다. 현지 투어는 국내 여행사부터 해외여행사까지, 전문가부터 지역주민의 주도로 다양하게 구성되어있다. 하지만, 뻔하고 어디서나 체험할 수 있는 현지 투어라면 나는 이 글을 쓰지 않았을 것이다. 나는 분명 앞에서 물었다. "내 취향이 전혀 반영되지 못한 채, 남들이 가봐야 한다니까 가봐야 할 일정들로 가득 찬 것은 아닌지. "라고. 나만의 취향이 반영된 현지 투어. 그것을 살짝, 여행 일정에 추가해보자는 것이다.



 독특한 취향을 반영하는 현지 투어는 무엇이 있을까?

내가 제안하는 현지 투어는 아무리 대단한 패키지 투어라도 제공하지 못하는, 당신만의 취향이 오롯이 반영된 체험형/ 가이드 형태의 현지 투어를 말한다. 나라마다 도시마다 다양한 현지 투어가 있다. 그 도시에 머무는 현지인의 삶이 녹아든 현지 투어가 있기도 하고, 전문가가 운영하는 현지 투어가 있기도 하다. 자신이 (1) 여행할 도시가 품고 있는 개성 있는 현지 투어의 종류가 무엇이 있는지, 그 투어가 아니면 (2) 다른 곳에서는 체험하기 어려운, (3) 내가 즐거워할 만한 취향을 반영하고 있는 투어가 무엇인지 찾는다면, 남들이 가봐야 한다는 MUST VISIT PLACE를 찾는 것보다 훨씬 더 즐거운 여행 준비가 될 것이다.

p.s. 아래에 열거한 각종 현지 투어/클래스는 내가 평소에 이용하던 사이트 내에 올라온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최대한 간추린 것이다. 아래에 언급되지 않은 독특하고 다양한 현지 투어/클래스가 훨~~씬 더 많다는 것을 잊지 않고 읽어주길 바란다. ^^



사촌동생과 홍콩에서 중국회화 일일클래스에서 대나무 그리기를 배웠다 정말 즐거웠던 시간이었다. / 2017.03 홍콩

1. 디자인 또는 미술/예술 관련 현지 투어

홍콩의 페더 빌딩 갤러리 투어, 중국 회화 일일 클래스, 소호 갤러리 투어, 센트럴 스트리트 아트 워킹 투어 등은 홍콩 내의 다양한 예술적 시각과 세계적인 미술 트렌드를 알 수 있는 투어다. 이 외에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아트투어, 포르투갈 리스본의 포르투갈식 타일 미술 클래스, 일본 오사카의 불교예술투어, 영국 런던의 거리예술 투어/아트투어 인 메이페어, 미국 LA의 글라스 아트 클래스/시카고의 건축투어/ 뉴욕의 나만의 스케치 클래스/ 큐레이터와 함께하는 소호 아트,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현대건축투어, 중국 상하이의 건축역사 투어, 싱가포르의 스케치 싱가포르/ 헤나아트/ 스트링 아트 테라피 등 각 도시가 예술적인 감성을 품고 있다면 다양한 방식의 미술과 디자인을 여행객들이 체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클래스와 투어가 운영 중이다.

▶Alice의 홍콩 여행: 중국 회화 일일 클래스 http://lovely-days.co.kr/2212


2. 먹는 것에 관심이 많다면, 쿠킹 클래스

 대부분의 각 도시에서 다양한 주제로 쿠킹 클래스가 진행된다. 각 나라와 도시를 대표하는 시그니처 요리가 주요 주제. 우리에게 익숙한 형태의 쿠킹클래스가 있는데 예를 들면 일본 오사카의 타코야끼 클래스/ 도쿄의 초밥 만들기, 포르투갈 리스본의 에그타르트 만들기, 이탈리아 피렌체의 파스타 요리교실, 멕시코 멕시코 시티의 멕시코 스타일의 베이커리 교실 등이 이에 해당한다. 하지만 여기에 특색을 더하기도 한다. 예를 들면 이탈리아 로마의 현지인 할머니와 함께하는 홈메이드 파스타 교실, 베트남 호찌민의 농장에서 쿠킹클래스까지(농장에서 직접 재료를 채취하는 것), 일본 오사카의 일본식 도시락 데코레이션/ 초밥 아트, 호주 시드니의 소시지에 대한 이해 등 독특한 소재가 추가되는 요리교실이 있기도 하다. (물론 이 외에도 다양한 음식이 주제가 되지만 여기서 언급하기에는 그 종류가 너무 많다.) 이런 클래스들은 패키지 투어에서 전혀 볼 수 없는 흥미로운 클래스다. 꼭 전문적인 식견이 있는 사람이 아니어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므로, 음식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즐길 수 있다. 

▶ 쿠킹클래스에 꼭 참여해야 하는 이유를 덧붙이자면, 현지 요리 교실에 참여하면, 여행하는 장소의 음식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 대부분의 자유 여행자는 스스로가 모든 정보를 취합하고 활용해야 한다. 패키지처럼 가이드가 없으므로 현지에서 즉각적인 정보를 수집하는 데 한계가 있다. 하지만, 이런 요리교실을 통해서 여행 도시의 다양한 음식 정보를 취득할 수 있고, 현지 음식을 즐기는 방법을 습득할 수 있다. 그리고 현지인이 즐기는 지역과 로컬 식당에 대한 정보도 쿠킹 클래스를 진행하는 요리 선생님으로부터 풍부히 들을 수 있으니 쿠킹클래스는 자유여행이 풍성해지는 변곡점이 되기도 한다. 

▶ Alice의 오사카 여행: 일본 가정식 쿠킹 클래스 http://lovely-days.co.kr/2306



씨엠립의 한 사원에서 진행하는 워터블레싱 투어, 젖어도 괜찮은 사롱도 함께 제공한다고 하니 축복을 마음 편히 받을 수 있는 투어인 것 같다 / 사진출처: klook.com

3. 독특한 의식에 참여하는 투어

 전통의상을 입고 관련 사찰이나 종교적 기념 장소에 방문하고 둘러보는 것은 여행에 있어서 독특한 일은 아니다. 한국을 포함한 불교가 전파된 국가에서는 외국인들에게 사찰 스테이로 인기가 많다. 이런 사찰 스테이를 여행에 포함해도 좋겠지만, 짧고 강렬한 전통의식에 참여하는 것은 어떨까?

 나는 오래전 에어부산의 자유여행 계획 콘테스트에서 2등으로 선정되어 씨엠립 왕복 항공권을 경품으로 받았다. 하지만 개인 사정상(feat. 직장인의 비애...) 아쉽게도 그 항공권은 지인에게 양도했었다. 나중에 꼭 씨엠립에 가리라. 고 마음 먹으며 내가 캄보디아의 씨엠립에 간다면 내가 꼭 참여하고자 하는 전통의식이 있다. 바로 워터 블레싱(Water Blessing)이다. 평화와 행복을 빌어주는 의식으로 알려진 워터 블레싱은 그 어떤 도시에서도 쉽게 접할 수 없는 독특한 경험이다. 이런 전통의식 투어는 라오스의 루앙프라방에도 있다. 평화, 정직함, 따뜻함을 기도하는 라오스 전통문화, 바씨(Baci) 의식에 참여하는 것도 여행의 개성을 더해주는 좋은 현지 투어라고 생각된다.

▶캄보디아는 이 외에도 다양한 콘셉트의 사원 투어가 있다. 그중 나의 눈에 띈 것은 자전거를 이용한 사원 투어다. 자전거를 타며 이동하는 사원 내에서 일몰과 일출을 맞이할 수 있는 현지 투어는, 가이드와 동행하며 설명만 듣는 도보 형태의 전형적인 투어와는 전혀 다른 재미를 선사할 듯 보인다.


4. 스포츠 팬을 위한 투어

 스포츠에 열광하는 사람이라면 스포츠와 관련된 현지 투어를 활용하여 기억에 남는 여행을 만들 수 있다. 영국 런던의 경우, 첼시 FC 스탬포드 브리지 경기장 투어/ 아스널 FC 셀프 오디오 가이드 투어/ 윔블던 론 테니스 박물관 투어, 독일 믠헨의 FC 바이에른 믠헨 홈구장 알리안츠 아레나 투어가 이에 해당한다. 일본 도쿄에서는 스모선수들의 아침 훈련을 참관하며 훈련과 문화적 전통을 관찰할 수 있다고 하니, 이렇게 독특한 여행이 또 있을까?



일본의 위치한 유니버설스튜디오인재팬내의 해리포터 테마파크. / 2017.12 오사카

5. 영화와 문학을 여행 속 깊숙이 

 영국 런던의 해리포터 영화 촬영지 워킹투어/잭 더 리퍼 투어(잭 더 리퍼가 활동하던 18세기 런던을 느낄 수 있는 투어), 프랑스 파리의 문학 테마 투어(유명 작가와 철학자들의 흔적을 찾으며 역사 깊은 카페를 방문) 등과 같이 평소에 문학(또는 철학)과 특정 영화에 관심이 많았다면, 짧게는 몇 시간에서 반나절 정도의 시간을 내어 파리에서는 유명 문학가와 철학자의 흔적을 뒤쫓고, 런던에서는 해리포터의 한 장면에 들어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


6. 하늘에서 도시를 바라보는 시선

 비용의 부담으로 내가 매번 아쉬워하며 참여하지 못한 투어가 있다. 바로 헬리콥터 투어다. 도시마다 운영방식은 다르겠지만, 적어도 내가 이용하려 했을 때는 특정 인원수가 모여야 헬리콥터 투어를 이용할 수 있었다. 만약 나 혼자 탑승한다면 최소 비용을 내가 다 부담해야 했기 때문에 늘 아쉽게도 포기했었다. 하지만 만약 여행의 도시 또는 지역을 공중에서 바라보고 싶다면, 헬리콥터만 한 교통수단은 없을 것이다. 내가 확인한 바로는 헬리콥터 투어가 진행되는 도시로서 홍콩, 뉴욕, 라스베이거스, 북경, 도쿄, 보라카이, 푸껫, 두바이, 레이캬비크, 호바트, 크라이스트 처치 등이 있다.



비오던 10월 늦은 저녁, 전주 한옥마을에서 우연찮게 발견한 작은 공방. 나는 그곳에서 매듭으로 잠자리를 만드는 수업을 들을 수 있었다./ 2015.10 전주

7. 공예와 아트를 직접 느껴볼 수 있는 투어

 영국 런던의 환상적인 모자 만들기/ 빈티지 텍스타일 프린팅 워크숍, 일본 도쿄의 기모노 관련 액세서리 바느질 클래스/오사카의 낙엽을 활용한 전통엽서 제작, 필리핀 세부에서 진행하는 아트&공예 투어는 막탄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알레그레 기타 제작과정을 볼 수 있고, 이탈리아 두오모에서는 두오모 성당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복원 과정을 그대로 직접 볼 수 있는 투어도 있다. 이런 공예 관련 투어는 그 어떤 여행 기념품보다도 뜻깊다. 자신이 직접 만든 공예품은 다른 곳에서는 구할 수도 없고 전문가의 제작과정은 쉽게 볼 수 없는 귀한 장면이기 때문이다.


8. 여행지를 나만의 새로운 시각으로 담아내는 투어

 도보, 택시, 버스가 아닌, 나만의 속도로 이용할 수 있는 자전거 투어는 어느 도시든지 많은 여행객에게 인기가 많다. 투어 비용이 저렴한 데다가, 나의 속도로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으며, 걷기보다는 빠르고 기존의 대중교통수단보다는 깊숙이 골목골목을 둘러볼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현지 가이드가 함께한다는 사실은 분명한 금상첨화. 도시마다 이런 특성을 고려하여 자전거(또는 오토바이)를 이용한 골목길 투어가 진행되니, 새로운 길의 재발견을 하고 싶은 이들이라면 참고해볼 만한 투어다.



중국 칭따오의 칭따오 맥주 박물관에서 원하는 만큼 방금 제조한 맥주와 시중판매되는맥주를 마실 수 있었다/ 2015. 01 칭다오

9. 술을 좋아하는 이를 위한 투어

 술을 좋아한다면, 그저 늦은 저녁이나 밤에 질펀하게 마시는 것으로만 만족하지 말고, 자신의 여행을 통해 좋아하는 술에 대한 다양한 식견과 문화적 경험을 쌓아보는 것은 어떨까? 체코 푸라하의 미니 브루어리 워킹투어, 미국 뉴욕의 테이스트 위스키, 홍콩의 크래프트 비어리 투어, 멕시코 멕시코 시티의 와인 테이스팅, 영국 런던의 브루어티 티룸 투어/ 더블린의 위스키&칵테일 투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비어 워킹투어, 세계 각 지역의 와이너리 투어, 태국 코사무이의 테이스팅 투어(현지 와인 제조과정을 배우고 태국 와인을 즐기는 코스), 일본의 각 지역의 앙조장 투어처럼 다양한 술과 다양한 문화가 곁들여진 투어는 애주가들에게 매력적인 여행 장소이지 않을까 싶다.


10. 춤이나 움직임에 관심이 많다면?

 캄보디아 씨엠립의 전통춤 클래스, 일본 도쿄/오사카의 전통춤 클래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탱고 클래스, 스페인 마드리드의 Marta la "Bailaora"(플라멩코 동작 배우는 클래스), 미국 뉴욕의 서커스 스타의 동작 배우기 등이 있다. 도시마다 요가 클래스는 다양하게 있어서 이 공간에 다 열거하기 힘들 정도.


11. 이 외에도 다양한 투어가 있다.

 홍콩의 프렌치 스타일 쇼핑 투어, 중국 상하이의 경극 분장 및 체험, 영국 런던의 60년대 로큰롤 투어/스타트업 경험 워크숍/유령이 많기로 소문난(?) 에든버러에서는 고스트 투어, 일본 도쿄의 전통검도 또는 유도 클래스/ 애완돼지와 함께하는 도보투어, 이탈리아 브라차노의 트러플 헌터와 트러플 캐기 투어, 프랑스 파리의 빈티지를 사랑하는 이를 위한 개인 쇼핑투어, 미국 시애틀의 커피 테이스팅/샌프란시스코의 LGBTQ Castro투어, 쿠바 라아바나의 시가 테이스팅, 태국 파타야의 무에타이 클래스, 중화권(중국 본토, 홍콩)의 태극권 클래스,  태국 치앙마이의 티가든 투어도 우리가 선택할 수 있다. (p.s. 애완돼지와의 도보투어는 정말 이색적인 듯...)



영어단어를 내뱉던 시절, 나는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현지 가이드의 (무려...) 영어투어를 받았다. 당시 현지 가이드와 함께 방문했던 통곡의 벽앞에서 / 2011.01 예루살엘


 앞서 언급했지만, 이 외에도 정말 셀 수 없는 다양한 현지 투어/클래스(이하 현지 투어라도 한 단어로 통일하겠다.)가 세계 곳곳에서 진행 중이다. 이런 현지 투어의 장점은 지금까지 이야기한 대로 나의 취향과 개성을 내 여행에 그대로 반영할 수 있다. 이런 현지 투어의 가장 큰 단점은 언어적 한계다. 즉, 현지어 또는 영어가 능숙한 사람만이 이런 다양한 정보를 찾아내고 참여를 통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앞서 나열한 현지 투어를 보며 새로운 나만의 여행 가능성 발견하고 열심히 이 글을 읽은 당신, 현지어/영어에 자신 없어 미리부터 좌절하지는 말자. 나름의 차선책은 있으니까. 물론, 다시 말하지만 차선책이다. 완벽한 대안은 아니라는 것. 그리고 이 대안은 현지어 또는 영어 구사력이 높은 것과 비교했을 때 상당한 만족도가 떨어진다. 하지만 아예 '참여하지 못하겠구나'라며 좌절할 정도는 또 아니다. 선택에 제한이 생길 뿐. 지금까지 현지 투어에 대해 이야기를 하느라 이 글이 매우 길어졌으므로, 영어에 자신이 없는 사람들이 각종 현지 투어를그나마 부담을 줄이고 즐기는 방법은 다음에 소개하기로 하고.


p.s. 위 사진에 관련된 에피소드를 하나 추가하며.

2011년 1월, 이스라엘의 올드 예루살렘에서 내가 현지 가이드의 영어 투어를 받았을 때, 당시 가이드가 car라고 말했는데 나는 card라고 알아들었을 만큼(가이드가 여러 번 car라고 말함..... ^^;;;) 나의 리스닝 실력은 스피킹과 사이좋게 매우 미비했다. ^^;; 그런 나의 과거 경험과 최근의 현지 투어를 진행한 진행자의 경험을 빌려, 외국어가 부족하더라도 좌절하기보다는 즐길 방법을 다음 글로 작성할 예정이다.


몇년 전, 홍콩의 현지투어 프로그램을 Kowloon Visitor Centre에서 신청하는 모습. 지금은 현지투어 신청을 여행사에서 해야한다. / 2014.03  홍콩

위와 같은 다양한 현지 투어는 어디서 확인할 수 있을까? 

 다양한 현지 투어들은 한 곳에 통합되어 편리하게 찾을 방법은 없다. 현지 투어를 제공하는 업체는 국내 여행사부터 해외여행사까지 정말 셀 수 없이 많다. 그 업체들을 일일이 검색하는 수밖에. 그 업체들을 비교해보면 업체마다 차이가 있기도 하고 차이가 없기도 하다. 아래 업체 리스트는 나의 여행 경험을 바탕으로 알게 된 업체들이자, 내가 검색 시 자주 이용하는 업체들이다. (업체 이름을 누르면 각 업체의 공식 홈페이지로 연결되어있다.)

KLOOKAirbnb TripGetYourGuideViator마이리얼트립

나는 여행 준비 시 현지 투어를 검색할 때 다섯 곳을 중심으로 확인한다. 이 중에서 실제 이용했던 업체는 세 군데. 나머지 두 군데까지 다 이용해 보고 난 뒤, 각 업체에 대한 비교 글을 작성할 예정이다. (그 비교글이 나의 블로그가 될지, 브런치가 될지는 미정이지만) 그리고 업체들이 제공하는 현지 투어 리뷰뿐만 아니라, 몇몇 현지 투어의 경우 트립어드바이저에도 등록되어 다양한 여행자들의 솔직한 리뷰를 확인할 수 있다. 그러므로 현지 투어 프로그램을 최종결제하기 전에 꼭 참고하자.






About Alice

2010년 출장을 계기로 처음 해외로 나갔다. 그 이후로 지난 8년간 꾸준히 해외여행을 다니며 여행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게 되었다. 오랜 여행 경험을 바탕으로 여행의 트렌드를 온몸으로 체감하며 그에 따른 고민과 함께 여행의 정보가 쌓이기 시작했다. 현재는 뻔~한 여행 루트가 아닌, 내 흥미와 결합하는 지점의 여행 루트를 만들고 기록하고 있다. (국내 블로그: Alice만의 여행루트해외 블로그: I am Ha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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