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5-07
나는 하나도 잊지 않았다. 잊는 것은 죽는 것이다. 나는 죽고 싶지 않다. p.65.
첫 번째 책은 무조건 <나의 미카엘>. 첫 문장('내가 이 글을 쓰는 것은 내가 사랑하던 사람들이 죽었기 때문이다. 내가 이 글을 쓰는 것은 어렸을 때는 내게 사랑하는 힘이 넘쳤지만 이제는 그 사랑하는 힘이 죽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죽고 싶지 않다.')부터 거의 모든 문장에 줄을 치다시피 할 정도지만, 지금은 아니 요즘은 저 구절이 자꾸만 맴돌아서. 굳이 이유를 대자면 그렇다는 얘기다.
미션은 그러니까 일단 아침에 일어나기부터 한다 - 그러나 오후 세 시에 일어나서 아침이라고 우길 수도 있다 - 그리고 아침을 (거르지 않고) 먹어야 하며 - 물론 물이나 커피 한잔으로 때우는 날도 있겠지만 - 책 한 권을 골라 읽어야 한다 - 두권 세 권이 되더라도 사실 아무 상관은 없겠지 - 그리고 사진과 글을 남긴다 - 책 제목만 쓰는 날도 있을지 모른다 - 는 것. 문제는 이 글을 쓰는 지금도 새벽 네 시라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