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겁던 열기가 가을이 몰고 온
스산한 바람에 식어갈 즈음에
부지런한 농부들의 땀방울도
푸르르던 벼 잎 타고 쉬어간다
쌀쌀맞은 서리가 내리기 전에
황금빛 여문 벼가 고개 숙이고
너른 대지 풍성함이 보는 이의
온 마음을 감사로 가득 채운다
당신 풍류나 즐기는 행인이라
부푼 농사꾼 마음 알까냐만은
벼 잎은 아니어도 우리 딸 아가
탈 없이 크고 있으메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