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청 만들기, 양파 오래 보관하기
진짜 광광 울었다.
며칠 전에 ‘만능 요리 킥’ 쭝애(장모님)표 마늘청을 만들어보겠다고 마늘을 한아름 사왔다. 깐 마늘 사려고 했는데, 가격 차이가 나길래 호기롭게 안 깐 마늘, 태초의 마늘을 샀다. 뭐, 나도 이제 살림꾼이니까ㅋ
*마늘청은 설탕과 다진마늘을 1:1비율로 넣으면 된다. 볶음류, 비빔류를 할 때 이 마늘청을 쓰면 굳이 설탕을 쓰지 않아도 맛있는 요리를 만들 수 있다. 셀러드에 올리브유, 후추랑 마늘청 한 숟갈넣으면 완전 갈릭 소스 맛이 난다. 다진마늘 먼저 조금 넣고, 설탕을 그만큼 넣은 다음 1차로 저어 녹여주고, 차곡차곡 마늘과 설탕 층을 만들면 된다. 마지막에는 설탕을 가득 부어서 실온에 하루만 두고 냉장보관하면 설탕이 자연스럽게 녹는다.
진짜 힘들었다. 겉 껍질 손으로 벗기고, 물에 담가 불린다음 칼로 속 껍질을 하나하나 까야 했다. (솔직히 중간에 쿠팡에 들어가서 마늘 까는 기계 검색해봤다.) 결국 쉬는날 온 종일 마늘에 온 힘을 쏟아내고 장렬하게 뻗었다...
어제는 예전에 샀던 양파 한 망을 혹여 날이 더워져 상할까봐 다듬었다. 야채가게 사장님한테 오래 보관하는 방법을 물어보니, 껍질 벗기고 아래 수염, 위 마을대 올라오는 부분 잘라서 냉장보관하면 된다고 했다. 눈물을 광광 흘리면서 한 망 전부 다듬어서 냉장고에 넣었다.
내 옷방에 남은 태초의 마늘 절반 정도가 걸려있다. 야채가게 사장님이 이 마늘은 잘 걸어만 두면 김장할 때까지 간다고 했다. 두렵다;; 다음에는 도희랑 같이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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