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외] 언론사 입사 시험(언시)을 1차부터 우수수 떨어지며
이제 안하렵니다. 가성비도 안나오고, 기레기라고 욕이나 먹는 직업 안하려합니다. 다른 길이 있겠죠 뭐
진짜 솔직히 다른분들이 더 쟁쟁하실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 이정도 스펙에 이렇게까지 쌓을 수 있는 건 꽤 다 했다고 생각하는데 언시판 너무 좁아서 정병걸리기 딱좋은거같아요 걍 이 길에 회의감드네요
서류는 또 처음 떨어져보네요
그나마 많이 서합해주는 곳이라고 생각해 당연하게 필기 준비하고 있었는데 떨어졌네요.. ㅠ 에휴
기대했는데 떨어졌네요ㅠ 속상합니다ㅠ
하루에 서탈 두번이라니 떨어지는 것도 계속 떨어지니까 중독되네
만약 너무나 공분이 끓어오르는 내용을 접하게 되면,
우선 3분만 쉬어라.
긍정도 반박도 하지 말고.
감정마저 느끼지 말고.
당연히 어디에 공유도 하지 말고.
그렇게 한숨 돌린 다음에 다시 살펴보라고 말하고 싶다.
다시 보니 어쩌면 그 정도로 열심히 조져야 할 대상이 아닐 수도 있고,
혹은 오히려 냉정하고 철저하게 잘 조져야할 대상일 수도 있지 않겠는가.
과학 논문에서는 항상 저자를 ‘우리we’라고 칭한다. 석사학위와 박사학위 논문의 저자는 당사자 한 명인데, 그래도 논문을 쓰는 저자를 자칭할 때 ‘우리’라고 하는 것이다. 내가 학위논문을 쓸 무렵에는 교수님들도 그렇게 하라고 하시고 선배들도 그렇게 했기에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따라 했다. 그 이유를 알게 된 것은 학위를 받고도 한참이 지난 후였다. 연구는 내가 인류의 대리자로서 행하는 것이고, 그 결과를 논문으로 쓰는 것이다. 그러니 논문 속의 ‘우리’는 논문의 공저자들이 아니라 인류다. 달에 사람을 보낸 것도 미항공우주국의 연구원이나 미국의 납세자가 아니라, ‘우리’ 인류인 것이다. 그토록 공들여 얻은 우주 탐사 자료를 전 인류와 나누는 아름다운 전통은 그래서 당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