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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량바라기 Sep 09. 2021

서울의 오래된 보물찾기 공간, 동묘시장

구제 핫플레이스 동묘시장

중국 관우를 모시는 서울시 종로구 동묘 옆에는 구제시장으로 유명한 동묘시장이 있습니다. 보통 '구제'라 하면 중고물품 중에서도 옷을 뜻하지만, 동묘시장에는 옷뿐만 아니라 다양한 중고 제품들이 팔리고 있습니다.


동묘시장은 젊은이들 사이에서 한때 <무한도전>이나 <나혼자산다>등에 등장하면서 유명세를 탔는데요, 원래 어르신들 사이에서는 이전부터 없는 게 없는 곳으로 유명했던 벼룩시장이었습니다.


실제로 동묘시장에 가면 옷부터 시작해서 골동품, 화폐, 헌책, 비디오 테이프 등등 이제는 찾아보기 힘든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중고품으로도 구하기 힘든 것들이지요. 그래서 어떤 이들은 주말마다 보물찾기 하는 기분으로 이곳 시장을 찾는다고도 하네요.


동묘시장은 중고품 둘러보는 재미도 있지만 이 외에도 서울 사대문 안의 골목길 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계속되는 재개발, 재건축으로 사라져가는 오래된 골목길이 이곳에는 그대로 보전되고 있지요.


오래된 한옥은 물론이고, 웃음이 나오는 투박한 간판까지 이제는 언제 사라질지 모르는 추억의 장면들이 곳곳에 숨어 있답니다.


최근에는 동묘시장이 길거리 고양이 학대로 SNS에 회자된 적이 있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시장에는 동물보호와 관련된 현수막들도 많이 걸려있답니다. 시장의 평판을 중요시하는 사람들이 아직 존재한다는 뜻이겠죠.


코로나19가 잦아지면 보물찾기 하는 기분으로 동묘시장을 둘러보시기 바랍니다.


ⓒ 이희동
ⓒ 이희동
ⓒ 이희동
ⓒ 이희동
ⓒ 이희동
ⓒ 이희동
ⓒ 이희동
ⓒ 이희동
ⓒ 이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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