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Harry An Aug 21. 2018

[NLP] NLP 기법은 실제로 사용할 수 없다?


NLP와 대화형 최면의 내용들 가운데 상당수는 유명인, 정치인, 사업가, 말을 잘하는 사람들이 일상에서 '무의식적'으로 사용하는 방법들을 체계화하여 구조적으로 정리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실제로 사용은 가능합니다. 중요한 것은 '자연스럽게' 사용하는 것이지요.


물론 NLP 단독으로 사용한다면 그 효과성에 있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습니다. 즉 NLP 기법만으로 대화에서 극적인 효과는 내기 힘듭니다. 하지만, 대화에서 프레임을 전환할 때 사용할 수 있으며, 나아가 대화형 최면, 멘탈리즘과 결합한다면 매우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다음과 같은 대사를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입니다. "지금 그게 중요한 거야? 중요한 것은 그것이 아니라, 이것이라고!" 이러한 대사는 즉각적인 프레임 컨트롤 기법입니다. 상대방이 주장하는 프레임을 한순간에 변화하도록 만듭니다. 이전에 논의하고 있었던 화제를 바꿔버림으로써 한순간에 프레임을 장악하는 것이지요.
 
드라마 <사랑의 온도>에서 훌륭한 예시가 있습니다. 주인공의 직업이 작가이기 때문에 상사와 대본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주인공은 주제가 중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었으며, 상사는 인물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상사는 다음과 같이 말함으로써 주인공의 주장을 한 순간에 뒤집습니다. "주제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인물이 중요한 거야!"
 
다음과 같은 프레임 컨트롤도 있었습니다. '보조 막내인데 거절하면 안 되지.'라는 프레임이 있지만, 다음과 같이 변화하도록 유도했습니다. '보조 막내라고 거절 못 하면 더 안 되지.' 이러한 방법들은 실용적이고 실질적인 프레임 컨트롤입니다.
 
사실 이 문구는 영화나 드라마에서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대화에서 빈번히 사용됩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NLP 기법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즉 말 잘하는 사람들이 일상에서 '무의식적'으로 빈번히 사용하지만 대체로 인지하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중요한 것은 연습을 통해서 의식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NLP를 배운 많은 분들이 대화에서 '이 기법의 내용이 무엇이었지?', '언제 사용할까?' 등을 생각하며, 언제, 어떻게 사용할지에만 치중합니다. 하지만, 세부적인 기법에만 치중하면 전체 대화의 흐름을 읽을 수 없습니다. 전체 대화의 흐름을 읽을 수 없으면 자연스럽게 기법이 나오질 않습니다. 그러므로 기법을 실제로 사용할 수 없다고 얘기하는 것이지요.


NLP 기법을 언제 사용하지'에 초점을 두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그저 '말하는 방식'으로써 받아들인다면, 오히려 기법을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결국 진짜 NLP든 대화형 최면이든 멘탈리즘이든 모든 기법의 본질은 자연스러움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NLP 기법이 자연스럽게 일상에서 사용되는 방법이라는 것을 깨닫고 전체 대화의 흐름 속에서 자연스럽게 저절로 나오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매거진의 이전글 [NLP] 서브리미널과 멘탈리즘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