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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llan Kim Oct 05. 2018

라이카 Q 예찬 - 일상의 동반자

사용할수록 매력있는 Leica Q 

보통 'Leica Q'를 구매하면 'Leica M' 이 궁금해진다는 설이 있다. 하지만, 나는 오히려 반대의 경우이다. 'Leica M10'을 먼저 사용하고 있었지만, 점점 'Leica Q' 가 궁금해졌다. 더구나, 'Leica M10'으로 찍을 수 없는 근거리 포커스, 매크로, 동영상 등은 나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왔다. 드디어 참지 못하고 'Leica Q'를 구매했다. 



라이카 q by Leica M7, Portra 400 Film

라이카 q를 처음 접한 사람은 무게감이 있다고 말한다. 그런데, Leica M10을 사용하던 유저로서 Leica Q는 매우 가볍게 느껴진다. 물론, 부피 등은 Leica M 과 유사하다. 


'라이카 q'를 고민하다가 구매 결정을 하지 못한 사람들의 대부분은 28mm라는 화각이 애매하다는 이유를 든다. 그런데, 28mm는 생각보다 우리 모두에게 익숙한 화각이다. 대부분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어 보았을 것이고, 핸드폰이 Full Frame 환산 화각으로 28mm 이기 때문이다.


'라이카 q'의 28mm 가 익숙하지 않다면 내장 Crop 기능을 활용해서 35mm로 사용해도 좋다. Crop이라고 해서 무시하면 안 된다. 상당히 날카로운 화질 덕분에, 주변부를 잘라내도 여전히 선명한 고화소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 물론, 개인적으로는 50mm까지 Crop 해서 사용하는 편이다. Web/Mobile에 사용할 콘텐츠용으로는 전혀 부족함이 없다.


대부분 고화소 이미지에 집착하지만, 실제 대형 인화를 할 것이 아니라면 고화소는 의미가 없다. 우리 눈으로 보기엔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확대해 보기 전까지)



라이카 q by Leica M7, Portra 400 Film


'Leica q'의 장점은  라이카 렌즈의 장점을 활용하여 선명한 Full HD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는 데 있다. 내장 Microphone의 음질도 꽤 사용할만하다. 특히 손떨림 방지 기능이 있어 짐벌 등 없이 손으로 들고 동영상을 촬영해도 상당히 안정적이다.




Leica Q 매크로 촬영


'라이카 Q'를 사용하며 내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능은 매크로 촬영이다.  



Leica Q 매크로 촬영


간이 매크로 기능이라 해서 무시할 것이 아니다. 상당히 근접해서 촬영이 가능하며 화질 또한 발군이다. 만일 초점이 잘 잡히지 않으면 쉽게 Manual focus로 변경해서 매크로 촬영을 할 수 있다. 



Leica Q 매크로 촬영




Leica Q 매크로 촬영


일 년 넘게 라이카 q를 이용하면서 Leica M이나, 내가 갖고 있는 다른 Body 와 겹친다는 느낌은 한 번도 받은 적이 없다. 라이카 Q만의 위치는 그만큼 독보적이다. 또한, 동영상 및 매크로 촬영에서는 반드시 Q를 사용해 왔기 때문에, 거의 Daily로 활용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빠른 AF, 시원한 28mm의 화각, 쾌적한 동영상, 매크로 촬영 외 내가 사용하지 않은 많은 기능을 갖고 있는 라이카 q를 보면, LeicaM 을 사용하는 사람 입장에서 살짝 반칙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쉽게 사진(동영상)이 찍힌다. 그리고 그 결과물 또한 종종 Leica M 과 구분이 되지 않거나 더 좋을 때도 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Leica Q로 50mm 프레임만 잘라서 촬영한 결과만 올려볼 생각이다. 사람들이 망설이는 것만큼 Crop 한 뒤 화질이 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아니 오히려 대부분 내 사진은 조금씩 Crop 해서 사용할 때가 많다. 현장에서 사진을 찍을 때, 여러 번 촬영하기보다는 실패를 줄이기 위해서 원하는 피사체를 프레임이 꽉 차게 찍기보다는 조금 여유 있게 찍고 나중에 잘라서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기 때문이다. 



Leica Q


내 Leica Q는 대부분 책상 위에 올려놓다가, 생각나는 순간이 있으면 툭~툭~ 찍는다. 이 때문에, 정말 사소한 순간을 담은 사진이 많지만, 이런 사진이 오래 기억되는 법이다. 일상의 동반자 'Leica Q'는 사용할수록 정말 잘 구매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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