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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llan Kim Apr 10. 2019

공장에서 막 만든 Leica MP 필름카메라

라이카 필름카메라 

아직도 새로운 필름카메라가 나오나요? 필름카메라는 모두 중고제품 아닌가요? 

종종 쪽지나 SNS를 통해 묻는 말이다. 그런데 아직도 신형 필름카메라가 나오는 카메라 브랜드가 있다. 바로 "라이카 MP" 가 그 주인공이다. 보통 라이카를 제외하면 마지막 생산되던 필름카메라가 90년대 후반 정도라는 걸 고려하면 필름카메라는 보통 15년 혹은 그 이상 오래된 제품을 중고 거래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신품으로 필름카메라를 구매하면 어떤 느낌일까?


지난주 3월 8일 독일 공장에서 출고된 Leica MP가 나에게 도착했다. 작년 12월에 주문했으니, 언제부터 생산하기 시작했는지는 알지 못하지만, 따끈따근한 신제품임에는 틀림없다. 

 

라이카 MP, Summarit-M 1:2.5/75 | Kodak Portra 400 필름

첫 필름을 로딩하고 첫 장을 찍어보았다. 필름 카운트가 0번 사진이다. 늘 반쯤 불에 탄 듯 표현되는 이 첫 장을 보면 드디어 필름 사진이구나 하는 따스한 느낌이 든다. 그리고 0번의 영광은 종종 아들 사진으로 채운다. 필름을 시작하고 싶었던 가장 큰 이유도 아들 때문이니 말이다. 


라이카 MP, Summarit-M 1:2.5/75 | Kodak Portra 400 필름

사실 라이카 필름 카메라로 Leica MP가 첫 카메라가 아니다. 이미 Leica M7 을 오랫동안 잘 사용하고 있고, 그 이외에도 최근 니콘 FM2와 핫셀블라드 중형필름카메라까지 영입했다. 아들에게 선물한 Ricoh GR1까지 더하면 이미 필름 카메라를 다수 갖고 있다. 그런데 왜! 또 Leica MP가 필요했을까?


여기에 대한 이야기를 네이버 블로그에 소개해 보았다.

Leica MP 로 찍는 필름 사진 몇 장을 더 소개해 본다. 진한 그레인 느낌과 봄꽃 덕분인지 더욱 Leica MP 의 만족감이 크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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