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찍기 좋은 추억의 장소
아들과 추억 한 페이지라도 만들어야지 하던 차에 아들의 추천으로 광명동굴을 방문하게 되었다. 사실 광명동굴은 언젠가 꼭 가보고 싶었던 곳이기에 고민 없이 ok. 그런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기대 이상이었다. 특히 사진에 욕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혼자라도 방문해 보라고 권하고 싶다.
이곳에서 찍은 사진 중 가장 감동적이었던 사진 2장을 소개한다.
정말 거대한 동굴 벽에 레이저 쇼라니. 그리고 발색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감동에 또 감동이었다. 핸드폰으로 찍으면 노이즈 가득한 사진이었겠지만, 소니를 들고 가서 나름 깨끗한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1/15 초 사진이라니..
참고로 이 공간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미니어처로 표현한 사진을 한 장 더 소개한다.
그리고 두번째 사진
꼭 아바타 영화 속 공간을 들어간 듯 신비로운 느낌이 들었다. 눈을 흐리고(?) 보면 나비가 실제 날아다니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문 열자마자 도착해서 아들과의 추억을 제대로 담을 수 있었다. 아주 찰나의 순간이 지나자마자, 단체 관광객이 들이닥쳤다. 단체와 함께라면 이런 감동은 반감될 수밖에 없었을 것 같다.
일제강점기에는 자원 수탈의 고난을, 6.25 전쟁 때는 피난처가 되어 주었던 이 공간에는 정말 많은 이야기가 숨어 있으리라. 관람로는 전체 레벌 중 한층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니, 얼마나 깊게 이어질지 짐작되지 않는다.
아들과 함께 추억의 한 페이지를 제대로 만들었다. 광명동굴은 다음에 혼자서 여러 대의 카메라를 들고 다니며 사진을 찍어보고 싶다. 뭔가 신비로운 느낌을 담을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