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과제빵사의 솔직 담백한 성장 이야기
가고 싶은 고등학교에 대한 정보가 너무 없다 보니,
소녀는 다른 조리 고등학교에 대해 조사하기 시작했다.
보통의 조리 고등학교는 자격증 위주의 수업이 진행되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방과후가 진행되었다.
소녀가 가고 싶은 고등학교에서
입학 설명회 날짜가 잡혔다.
설레는 마음으로 가본 입학 설명회에서는
이 학교의 비전과 다양한 교육과정, 체험학습 등을 들어볼 수 있었다.
조사해 본 내용과 입학설명회의 내용을 기반으로
자기소개서와 면접을 준비하며,
마음속 꼬마 제빵사는 설렘과 긴장을 안고 매일매일 지내고 있었다.
서류전형에 합격한 소녀는 어느덧
면접일이 다가왔었다.
머리를 바짝 묶고
깔끔히 차려입은 교복 차림으로 면접을 보러
학교에 갔었다.
당시에 면접 절차는 자기소개서를 미리 제출하는 것이 아닌,
면접을 보기 전에 작성하여
면접관들에게 바로 전달하여 면접을 보는 형식이었다.
소녀는 그간 계속 자기소개서 적는 것을 연습했기 때문에
자기소개서 쓰는 것은 문제가 없었으나,
복도에 서서 면접 대기하고 있는 순간에
정말 벌벌 떨었었다.
이름이 불리며 면접실로 들어갔다.
세 분의 선생님께서 앉아계시고
두 명의 친구들과 함께 들어가서 면접을 보게 되었다.
예상해 갔던 질문인 지원 동기와 자기소개 시간이 끝나고
어느 정도 긴장이 풀려 갈 때쯤 예상치도 못한 질문을 받았었다.
만들어둔 빵이 20개 밖에 없는 데 갑자기 100개의 주문이 들어오면 어떻게 대처하실 건가요?
머릿속이 새하얘졌다.
소녀는 생각나는 대로 말하기 시작했다.
먼저 가지고 있는 재료로 얼마나 만들 수 있을지 파악해 보고,
근처에서 구할 수 있는 재료라면 재료를 충당하여 주문량만큼 만듭니다.
하지만, 만들어내기 정 어려운 상황이라면 정중히 손님께 연락을 드려
상황을 설명드리고 다른 제품으로 바꿔서 제공해 드리거나 주문 취소를 해드릴 것 같습니다.
사실 소녀는 남들이 생각하지 못한 답변을 하고 싶었는데,
너무 정직한 답변을 해버려서
본인을 어필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움이 잔뜩 남은 채로
면접은 마무리되었다.
시간이 지나 합격자 발표일이 다가왔다.
학교에서 조용히 혼자 확인하려 했으나
친구들이 반 컴퓨터로 함께 확인하자고 하여
얼떨결에 반 전체와 함께 합격 결과를 보게 되었다.
두근두근 거리는 마음으로 이름과 면접번호를 적은 뒤
확인하기 버튼을 누른 뒤 뜬 멘트는
합격
이였다.
정말 걱정을 많이 하고 있었는데
친구들과 함께 마음 놓고 기뻐하며 방방 뛰었었다.
드디어 꿈에 한 발자국 가까워졌고,
드디어 내 꿈이 시작되었다!